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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그네생각
이정재중앙일보 칼럼니스트어디 꽃을 기다리는 게 강호 잡배들만이랴. 나도 그렇다. 운명이 붙여준 내 이름은 그네. 지금은 불통여제로 불리지만 과거엔 얼음 공주라 칭송받았다. 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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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간병인 성추행…부산 칠성파 두목 입건
남자 간병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이 경찰에 입건됐다.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칠성파 두목 이모(73)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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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 기쁨 긴 가뭄 끝 단비
1942년부터 2년 동안 중국 허난(河南)을 휩쓸었던 가뭄의 와중에 나무껍질을 벗기는 농민들. 뉴욕 타임스사진 기자가 촬영한 사진이다. 중국인들이 흔히 말하는 네 가지 ‘인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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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Ringer 인문산책] 고통받는 대중의 현자, 능청스러운 풍자로 삶의 맛 전파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있는 호자 나스레딘의 동상. 나귀를 타고 익살스럽게 웃고 있는 모습에서그의 풍자 정신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호자 나스레딘(Hodja Nasreddin)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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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세계 갑부들의 서재
서유진 기자빌 게이츠,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세계적인 ‘갑부’입니다. 그러면서도 거금을 내놓은 ‘자선사업가’이기도 하죠. 셋은 고액 자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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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시인, 다섯 번째 시집 '밤의 입국 심사' 출간
“스물네 해째 가을은 더듬거리는 말소리로 찾아왔다.(…)코스모스 그 가는 허리를 안고 들어와 아이를 낳고 싶었다. 석류 속처럼 붉은 잇몸을 가진 아이.//끝내 아무 일도 없었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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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서의 종횡고금눈 속에 홀로 핀 고고함, 설중매 … 선비들 '난세의 희망'으로 은유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이 계절, 이른 봄의 향훈(香薰)을 사람들에게 인상 깊게 전하는 꽃은 단연 매화다. 매서운 겨울의 끝에, 심지어 철늦은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에 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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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박근혜정부 1년을 보내며
권석천논설위원 지난 1년은 ‘낭전(浪戰)’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물결 랑, 싸울 전. 얼마 전이었다. 안중근 의사가 거사 후 옥중에서 쓴 ‘동양평화론’에서 이 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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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장성택 보도 전문
12일 북한 특별군사재판부가 장성택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모습. [사진 노동신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에 접하여 반당반혁명 종파분자들에게 혁명의 준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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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장성택 처형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특별군사재판 후 즉각 사형에 처했다고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 보도 전문. - 천만군민의 치솟는 분노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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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품었던 여인 장칭, ‘마지막 자유’는 사과 따기
마오쩌둥 사후 마오와 후계자 화궈펑의 사진이 중국 전역에 나란히 내걸렸다. 1977년 1월에 완성된 마오와 화궈펑의 표준 초상화. 한동안 부자관계라는 설이 나돌 만큼 생김새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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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해야 마땅한데, 난 왜 그러지 못할까
극작가 브레히트가 작곡가 쿠르트 바일과 손잡고 만든 ‘서 푼짜리 오페라’ 1928년 베를린 연주회 포스터. [위키피디아]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내 성씨의 내력을 추적해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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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검사, 권총 들고 사우나 앞에서 조폭과…
1986년 인천 뉴송도호텔 사장 습격 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목포에서 체포된 김태촌씨가 인천경찰서로 압송 되는 모습. 이후 김씨는 ‘전국 폭력계의 대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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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蛇[사]
흑룡(黑龍)의 해 임진(壬辰)년이 저물고 있다. 내년은 계사(癸巳)년이다. 뱀띠 해다. 뱀 ‘사(蛇)’는 벌레(蟲)의 뜻과 뱀 타의 음 및 뜻을 결합한 글자다. 뱀이 머리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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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흑룡(黑龍)의 해 임진(壬辰)년이 저물고 있다. 내년은 계사(癸巳)년이다. 뱀띠 해다. 뱀 ‘사(蛇)’는 벌레(蟲)의 뜻과 뱀 타의 음 및 뜻을 결합한 글자다. 뱀이 머리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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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죽자 첩의 눈 멀게하고…잔인한 악녀
베토벤은 전쟁 영웅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자유로운 사회를 결국 만들어 나갈 것이란 기대로 ‘보나파르트’란 교향곡을 썼지만, 나폴레옹의 황제 취임 소식에 분노하며 제목을 영웅교향곡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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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者의 윤리학
베토벤은 전쟁 영웅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자유로운 사회를 결국 만들어 나갈 것이란 기대로 ‘보나파르트’란 교향곡을 썼지만, 나폴레옹의 황제 취임 소식에 분노하며 제목을 영웅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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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의 유혹, 알고보면 생존 몸부림
가을은 꽃이 만발하는 봄 못잖게 눈이 즐거운 계절이다.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단풍 덕분이다.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은 칠언절구 ‘산행(山行)’에서 “서리 맞은 잎이 2월 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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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단 출범 계기로 황족·귀족도 독립운동 가세
김가진 장례식. 남작 김가진이 상해로 망명한 후 1922년 사망하자 임시정부장으로 치렀다. 김가진은 농상공부대신을 역임하고 일제로부터 남작의 작위를 받았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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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목요문화산책] ‘귀양 온 선녀’ 17세기 중국 홀리다
① 조선 19세기 궁중 화원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요지연도’의 서왕모 부분 문학에도 한류(韓流)가 일어날 모양이다. 지난달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도서전에서는 김영하 등 한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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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권장오년
중국 성도(成都) 출신의 양웅(揚雄·서기전 53~18)은 ‘해조(解嘲)’라는 글에서 “아침에 권력을 잡으면 재상이 되지만/저녁에 권세를 잃으면 필부가 된다(旦握權則爲卿相/夕失勢則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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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덕의 13억 경제학] 중국 경제 콘서트(59) “잔 들어 달에 권하니...”
‘꽃밭에 홀로 앉아 한 잔 술을 마시노라. 잔을 들어 달에게 권하니 달과 나 그리고 그림자가 하나 돼 벗이 되누나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 당(唐)나라 이백(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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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⑪ 난징(南京)
신경진중국연구소 연구원 현재 중국의 도시 가운데 이름에 ‘수도 경(京)’자가 들어가는 곳은 베이징(北京)과 난징(南京) 두 곳뿐이다. 남쪽의 수도 난징은 ‘육조고도(六朝古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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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秋 추
“한낮엔 덥기가 한여름 같은데 밤이 되니 차갑기가 노추(老秋)와 같구나(白晝炎炎若盛夏 半夜凄凄如老秋).” 송(宋)대 진순(陳淳)이 읊은 노래가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낮엔 덥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