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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쉴 수 있어 느낄 수 있다면 … 그게 아름다움의 진정한 모습
김병종 화가가 1994년에 발표한 ‘생명의 노래’ 연작 중의 하나. 그는 “꽃과 나무에도 심장이 있다, 눈동자가 있다, 생명의 혼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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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한국어 못하는 베트남 신부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또 참극이 빚어졌다. 바로 사흘 전이다. 경북 청도군에서 남편(37)이 베트남에서 시집온 14세 연하의 부인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했다. 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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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김정일의 마지막 도박
이철호논설위원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이 청와대를 떠난 뒤 가장 눈여겨 보는 나라가 중국이라고 한다. 현지에도 여러 차례 다녀온 모양이다. 그는 “우리보다 북한이 대중(對中) 접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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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죄책감과 수치심
김환영중앙SUNDAY 사회에디터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에는 동·서양 공통의 지혜가 담겼다. 채근담(菜根譚)에도 나오고, 서양의 기독교 전통에서도 언급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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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호의 시시각각] 국가경쟁력 랭킹은 ‘뻥’이다
남윤호경제선임기자 무엇이든 랭킹을 매긴다면 점수를 잘 받고 볼 일이다. ‘순위는 별 의미 없다’고 말해도 상위에 든 뒤에 해야 통한다. 성적이 나쁠 때 하면 변명쯤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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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감동 없는 권력
김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한국 사회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양극화, 청년실업, 고령화 복지, 지역 불균형, 사교육 전쟁이 그런 것들이다. 이런 고질(痼疾)은 선거 때만 되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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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할 줄 모르는 것도 실현하려 애쓰는 게 작가의 삶”
1.Monumenta 2011, 39Leviathan39 의 겉모습 21.Monumenta 2011, 39Leviathan39 의 내부 -그랑팔레라는 장소가 작품에 어떤 영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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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토월극장, 이상과 현실 사이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토월회(土月會)를 빼고 우리 연극사를 말할 수는 없다. 1923년 도쿄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창립된 신극운동 단체다. 박승희·김기진·이서구 등 창립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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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이건희 회장의 출근
이철호논설위원 한국은 반도체로 먹고사는 나라다. 무역흑자의 절반을 반도체에서 올린다. 지난 4일 미국 인텔이 3차원(3D) 반도체를 선보이며 “연내에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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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과학문명의 시간’은 우리 편
김환영중앙SUNDAY 사회에디터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의 후폭풍으로 과학정책 리더십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에는 리더십 차원, 국내 차원뿐 아니라 문명 차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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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호의 시시각각] 저축은행 때리느라 잊은 것
남윤호경제선임기자 제2 금융권엔 ‘10년 주기설’이라는 게 있다. 사(私)금융이나 서민금융에 관한 제도가 10년마다 크게 바뀐다는 것이다. 시발은 1972년의 8·3조치다. 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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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나를 바꾼 박정희
김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내가 박정희 대통령을 처음 만난 건 1990년 가을이었다.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의 통치 비사(秘史)를 다룬 ‘청와대비서실’을 시작했는데 내가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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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도사에서 비판자가 된 니컬러스 카 ‘인터넷 혁명의 이면을 고발합니다’
씨앗은 1960년대 말에 뿌려졌다. 꽃망울을 맺기 시작한 것은 90년대다. 길게 봐야 40여 년, 짧게 보면 고작 20년 정도다. 하지만 이 기간에 인터넷은 세상을 완전히 바꿔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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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자대 배치의 추억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퀴즈. 대한민국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부대는 어디일까. 공수특전단일까 아니면 해병대 수색대일까.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이나 해난구조대(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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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네이버는 재미가 없어졌다?
이철호논설위원 한국 인터넷의 패자(覇者)는 포털사이트다. 뉴스 콘텐트와 검색으로 손님을 끌어 모은 뒤 광고와 인터넷 쇼핑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네이버를 거느린 NHN은 시가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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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분노 정치’의 폐해
김환영 중앙SUNDAY 사회에디터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으로 아랍권 전체가 미국을 향한 분노로 들끓고 있다. 이슬람주의자들은 성전을 예고하고 있다. 분노는 미국과 이슬람의 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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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호의 시시각각] 정부, 금감원 뒤에 숨지 말라
남윤호경제선임기자 움직이는 것 뒤엔 움직이도록 하는 게 있는 법이다. 겉만 보다간 근본을 놓치기 쉽다. 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진행되는 금융감독 개혁도 그렇다. 근원을 손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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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현인택·천영우·김태효를 지켜라
김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5·6 개각’ 사흘 전 북한문제를 연구하는 보수·우파 전문가 몇 사람이 이명박(MB) 대통령의 핵심 참모와 저녁을 같이했다. 나도 그중의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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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금요일 새벽 4시] j돌상 차려주신 단골 술집 사장님, 고맙습니다
◆마감날 오전 에디터가 어디선가 전화를 받습니다. “아, 예, 예… 뭐 그러실 것까지는 없는데… 그래도 미안해서… 예, 예… 고맙습니다.” 놀라다가 미안해하다 이내 즐거워하는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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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나가수’와 ‘나작가’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굳이 이름 붙이자면 ‘원형경기장 증후군’ 같은 게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고 느낀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글래디에이터’나 얼마 전 시즌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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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나는 실세다”
이철호논설위원 곧 개각이 있을 모양이다. 청와대와 한나라당도 물갈이되는 분위기다. 이명박 대통령은 “일하는 정부답게 일쟁이들이 추슬러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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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창업㈜ 창업전문가 박한울과장] 2011 창업 유망아이템 총망라
창업 성공서의 가장 앞부분에 쓰여져야 할 문구는, “유행 창업이 아닌 유망 창업을 선택하라”는 말이다. 성공 창업을 꿈꾼다면 현재 유행하는 아이템보다는 창업자의 적성에 맞고,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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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세력권 정치의 냉엄함
김환영중앙SUNDAY 사회에디터 지미 카터는 미국 제39대 대통령(1977~81)으로 재직할 때 우리나라 제4공화국의 인권상황을 비판했다. 정치범 리스트를 들이밀며 석방을 요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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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호의 시시각각] 허각이 조용필과 같은 돈 받나
남윤호경제선임기자 같은 일을 하면 임금도 같아야 한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오랜 염원이다. ‘같음’의 상대는 정규직이다. 일리 있어 보이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