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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세대의 절망감, 살아남은 자의 슬픔 시에 담아
김광규 시인은 1941년 서울 통인동 출생으로 서울고,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독문학 박사를 받았다. 독일 뮌헨대에서 독문학을 수학했으며 부산대·한양대 독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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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한 '코리아 엔젤'…자전 연극 '베를린에서 온 편지' 공연
파독 간호사로 고향을 떠났던 ‘영자(영화 국제시장의 여주인공)’들이 고국 무대에서 자전적 연극 공연을 펼친다. 파독 간호사로 구성된 ‘빨간구두’ 연극단 27명은 23일 7박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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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고르바초프는 부르주아 편에 선 박쥐다”
세컨드핸드 타임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김하은 옮김, 이야기가 있는 집664쪽, 1만5800원만만치 않다. 600페이지가 훌쩍 넘는다. 단순히 양 때문이 아니다. 소설이라는데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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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그때 그 브랜드
[포브스]복고 바람을 타고 1980년대의 향수가 만연하다. 덩달아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았던 그때 그 브랜드들도 다시 인기몰이 중이다. 우리 주위의 장수 브랜드들의 과거와 현재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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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계 71년생에게 물었다…"'응팔' 왜 재밌나요?"
tvN 금토극 '응답하라 1988'에 '1971년생'이 응답했다. '응답하라 1988'은 중년 세대의 추억을 자극하며 전세대에 걸쳐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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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칼럼] 3김 이후의 정치
김진국대기자김영삼 전 대통령을 보면 죽어야 산다는 말이 실감 난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껑충 뛰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지난 3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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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큰 가슴으로 최상의 회색사회를 함께 생각해 보세
고 은시인연암(然岩)에게 막말이 있네. 살아남으려면 국가를 초월해야 한다는 말이 그것이네. 아나키스트의 입에서가 아니라 치밀한 인류학의 한 이론에서 흘러나온 말이네. 현실은 오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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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유리의 변신에 놀라움 기발한 가구 디자인에 즐거움
에르메스의 원형 대리석 테이블 1 카르만의 오르부와 전등. 샹들리에 전등이 녹아내린 듯한 아이러니한 디자인이다 2 카르만의 티 베도 올빼미 전등 3 카펠리니의 판다 전등 4 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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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간 서부극, 이탈리아서 액션 신대륙 발견
뽀얀 먼지, 을씨년스런 바람 소리, 황량하게 버려진 마을, 꼬질꼬질한 차림의 건맨과 카우보이. 살기등등한 멕시코 산적의 무자비한 총질, 그리고 귀가 찢어질 듯한 트럼펫 소리,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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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간 서부극, 이탈리아서 액션 신대륙 발견
관련기사 미국식 정통에 대한 배반 … 전 세계 대중들 열광 “불결·무례·불길 … 그러나 멋진 영화” “머리 아닌 심장이 먼저 뛰는 장르” 뽀얀 먼지, 을씨년스런 바람 소리, 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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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바둑이다 … 승부에 지친 이를 위로하는 ‘한 수’
인생을 첫수부터 다시 두고 싶은 조폭 두목 남해(김뢰하·왼쪽)가 인생의 첫수를 망설이는 민수(조동인·오른쪽)에게 바둑을 배우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샤인픽처스] ‘바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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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성은이 망극한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전제군주제 조선에서 임금은 신료들의 반론에 자주 막혔다. 육조 대신이 머리 조아려 합창하는 그 말 때문이었다. “통촉하여 주옵소서.” 유배나 효수형을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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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그때 그 시절, 응답할까 말까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얼마 전 술자리에서 들은 건배사 하나. ‘응답하라!’를 한 사람이 선창하면 참석자들이 서로 의미 있는 해를 꼽아 ‘2013!’이란 식으로 답한다. 쉽게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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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나온 남자 코믹 댄스 … 1990년대 휩쓴 마카레나와 닮은꼴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인기몰이는 1990년대 중반 전 세계를 강타한 ‘마카레나’를 떠올리게 한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춤에 신나는 멜로디까지 흥행 코드가 닮아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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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짐 진 아동, 주저앉은 노인 … 민초들 애환 오롯이 담겨
남산 중턱에서 촬영한 1920년대 남산중앙시장 풍경. 조선시대 천안관아 건물이 멀리 보인다. 초가지붕위로 높이 솟은 전봇대와 상가 앞 하수도 시설이 눈에 띈다. 시장 양편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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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구 입문자의 첫 선택 … 쓸모 많고 친근한 반닫이의 매력
경첩·장석의 조형미가 아름다운 ‘강화반닫이’. 가운데 호리병 또는 거북 모양의 경첩이 특징이다.‘반쪽을 여닫는다’는 말에서 유래한 ‘반닫이’는 한국 고가구 중 가장 사랑받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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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 향수 부르는 춤과 음악 앙상블
남편을 잃고 어린 두 남매를 키우며 힘겹게 살아오던 천안댁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어린 딸 미옥을 남의집 식모살이로 보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식모살이와 가발공장을 전전하던 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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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 울고 웃긴 그 영화 ··· 열 자식 안부러운 ‘효도영화’는?
영화 ‘써니’ 포스터 "부모님이랑 함께 이 영화를 봤는데 정말 좋아하시네요. 하루 종일 나미의 '빙글빙글'을 틀어놓고 학창시절 이야기를 하세요. 오랜만에 부모님의 환하게 웃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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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표 TBC 복원 추진위원장 “JMnet이 쌓아온 방송 역량 발휘될 것”
TBC가 깃발을 내리고 30년이 흘렀다. TBC맨들은 군부정권의 부당한 통폐합으로 카메라와 마이크를 빼앗기고 뿔뿔이 흩어졌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한이 사그라지지 않고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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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에 공들이는 중국, 한국의 현주소는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경인년 초입 해외에서 날아온 낭보에 오랜만에 가슴이 펴진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비롯해 삼성·현대·LG 등 대기업의 세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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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에 공들이는 중국, 한국의 현주소는
경인년 초입 해외에서 날아온 낭보에 오랜만에 가슴이 펴진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비롯해 삼성·현대·LG 등 대기업의 세계 시장 석권 소식을 접하니 기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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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에 공들이는 중국, 한국의 현주소는
경인년 초입 해외에서 날아온 낭보에 오랜만에 가슴이 펴진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비롯해 삼성·현대·LG 등 대기업의 세계 시장 석권 소식을 접하니 기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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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건강한 국민, 병든 정치
‘독재에 대한 향수’라는 위험한 유행병에 우리 사회가 감염되지 않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동안 지구촌 곳곳에서는 경제가 어려워지고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는 힘든 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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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김광섭의 ‘성북동’
시인 김광섭 1973년 1월 하순 서울 서소문의 명지대학 빌딩 15층 강당에서 열린 한국문인협회 정기총회. 오랫동안 병석에 있던 노시인 김광섭이 휠체어에 실린 채 회의장에 입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