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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중앙시조대상] 어릴 적 새벽에 우유배달, 시적 감성의 거름 됐다
━ 중앙시조대상 강현덕 시인은 ’시조는 내가 가진 언어가 폭발하도록 놔두지 않고 음보에 맞게 절차탁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럼 정해진 틀 안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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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 " 사람들이 버린 시간을 나는 살지요"
섬진강시인 김용택 시인이 신작을 펴냈다. 신작은 시와 산문의 경계가 흐릿하다. [사진 중앙포토] '섬진강' 연작시로 유명한 김용택(71) 시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촌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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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우풍’의 정체
온돌은 매력적이다. 뜨듯한 아랫목에 등허리를 대고 누우면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난방 방식이란 말에 공감하게 된다. 단점도 있다. 뜨끈뜨끈한 방바닥과 달리 콧등이 시려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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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모자라고 고마운 일
문태준 시인 그저께 지인으로부터 싸락눈이 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곳곳에서 찬바람이 새매처럼 매섭게 불어온다. 사람들은 두꺼운 외투를 더욱 여몄다. 올해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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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하늘에 점점이 박힌 감, 정말 '감'이 온다
━ [더,오래] 박헌정의 원초적 놀기 본능(58) 서울의 아파트를 떠나 전주의 단독주택으로 이사 온 지 9개월째, 봄, 여름, 가을을 지나 드디어 ‘마당 있는 집’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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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겨울 주인’ 철새
━ WIDE SHOT 와이드 샷 11/30 주남저수지의 새벽은 요란스럽게 시작된다. 밤새 근처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던 가창오리 떼가 날아들면, 저수지에서 잠을 잔 재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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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서 홀로 늙어가는 아버지 역 강신일 "저무는 세대 씁쓸했죠"
영화 '집 이야기'에서 주연 강신일이 연기한 열쇠공 진철. 가족이 다 떠난 낡은 집에 혼자 살고 있다. [사진 CGV아트하우스] 이 아버지, 답답하다. 열쇠공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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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휴지도 식대에 포함…하노이엔 무료 서비스 없다
━ [더,오래] 조남대의 예순에 떠나는 배낭여행(7) 7시경 잠이 깨였다. 커튼이 내려져 있어 방이 컴컴하지만, 오토바이 다니는 소리가 들려 날이 밝은 것 같아 커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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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에겐, 곁에 있어 줄 한 사람 있나요?
━ [더,오래]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72) 영화 '영하의 바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벌써 겨울이 왔구나! 실감하는 나날입니다. 달력도 어느덧 한장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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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만난 보랏빛 산부추꽃 집으로 모셔왔더니…
━ [더,오래] 한순의 시골반도시반(12) 주말이 다가올 때마다 짐을 꾸리던 파란 체크무늬 가방 손잡이에 때가 꼬질하게 끼었다. 내용물이 다 빠진 가방은 지퍼가 열린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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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100년 동안 발전한 한국 영화 살펴보고 미래 100년 책임질 10대 영화인 만나고
100년 동안 성장해온 한국 영화 뿌리부터 살펴볼까요 올해 한국 영화는 탄생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최초의 한국 영화로 평가받는 ‘의리적 구토’가 1919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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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삽질일기] 생활로또 명당은 바로 여기, 매주 8개월 투자해 심봤다
아침에 창문을 여니 찬공기가 몰려들었다. 두툼한 점퍼를 꺼내 입었다. 발아래는 한껏 살 오른 무와 배추. 앞산에는 막바지 오색단풍. 바람 불면 우수수 잎이 날린다. 수채물감에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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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이어 또 '공유의 추억'···고창 '백반 로드' 아시나요
전북 고창 지역의 맛있는 식당들 위치를 표시한 '고창 백반 로드 맵'.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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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드, 다른 남자와 은밀한 연애… 쇼팽은 몰랐을까
━ [더,오래]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49) 프레데릭 쇼팽의 초상화. 니콜라-유스타쉬 모랭의 목탄화. 1845. 바르샤바 프레데릭 쇼팽 기념관 소장. [사진 W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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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 깊은 강렬함…두 볼 붉게 물들이는 '윈터 워머' 아세요
━ [더,오래] 황지혜의 방구석 맥주여행(28) 아이스복. [사진 flickr] 한겨울 칼바람을 맞다가 어둑한 실내에 들어서 마주한 칠흑 같은 검은 맥주 한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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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강하게, 그리고 단번에…풀 뽑으며 배우는 세상 이치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39) 산막 세미나실을 공사하는 김에 낡고 썩고 부서진 곳과 말썽이던 전기 시스템도 손보고 있다. 난로도 옮기고, 안 들어오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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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색 바다에 솟은 2000개 섬 …하롱베이서 카약 유람
━ [더,오래] 조남대의 예순에 떠나는 배낭여행(3)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 조남대] 3일 차 여행, 하롱베이 관광 베트남이지만 겨울이라서 그런지 날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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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자 쇼팽과 급진파 상드, 이 커플이 사는 법
━ [더,오래]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43) 프레데릭 쇼팽. 샤를-앙리 리망 Charles-Henri Lehmann. 1847. 바르샤바 프레데릭 쇼팽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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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악몽의 날 7월11일···가을 '히트텍'에 운명 갈린다
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롯데몰에 위치한 유니클로 스카이파크점 지하 2층. 주말인데도 출입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문희철 기자 ━ 운명의 날, 7월 11일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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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 자락 툇마루…‘공유’하고픈 한옥의 맛
━ 고창서 즐기는 특별한 한옥스테이 내부는 에피그램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으로 꾸몄다. [사진 에피그램] 찌는 더위에 고창 선운사를 걸었다.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까지, 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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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드의 보살핌 속 꽃 피운 쇼팽의 음악 인생
━ [더,오래]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36) 이탈리앙 대로에 있었던 카페 토르토니 앞. 이 카페는 19세기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예술가들의 모임 장소였다. 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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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人流] 겨울 패딩점퍼에 꽃무늬·레이스·진주 장식…고급스러워
지난 2일 몽클레르 지니어스 ‘4 시몬 로샤’ 컬렉션이 발표됐다. 몽클레르 지니어스는 ‘하나의 하우스, 다양한 목소리’를 모토로 지난해 2월 처음 시작된 혁신 프로젝트다. 보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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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이 당나귀 타고 다닌 "멋진 시골"은 어떤 곳일까
━ [더,오래]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33) 조르주 상드 저택. 프랑스 중부, 베리의 노앙에 위치해 있다. 여러 번 이 곳을 찾았던 프랑스 낭만파 대표적 화가 외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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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도자기가 단돈 3만원? 안 사면 바보라는 이곳
━ [더,오래] 홍미옥의 폰으로 그린 세상(30) 동묘 주변에는 활발한 벼룩시장이 형성됐다. 저렴한 가격과 빈티지한 패션의 유행으로 최근엔 젊은이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