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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겨울 주인’ 철새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63호 16면

WIDE SHOT 

와이드 샷 11/30

와이드 샷 11/30

주남저수지의 새벽은 요란스럽게 시작된다. 밤새 근처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던 가창오리 떼가 날아들면, 저수지에서 잠을 잔 재두루미와 큰고니, 기러기는 물 위를 박차고 올라 먹이를 찾아 논밭으로 향한다. 2만여 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무리 지어 날아다니며 주고받는 소리로 저수지는 시골 장터 같은 분위기다.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수심이 얕고 먹이가 풍부해 큰고니와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기러기,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의 단골 도래지다.  철새들을 위해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는 주민들과 먹이를 제공하는 창원시의 노력까지 더해져 겨울 철새의 낙원이 되었다. 큰고니와 재두루미가 여명이 밝아오는 주남저수지를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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