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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부탁 받고, 유력자에게 모른척 져준 슈사쿠
1682년 명인 도사쿠가 류우큐우의 소년 기사 페에틴하마히카(親雲上濱比賀)에게 2단을 인정하면서 발행한 최초의 국제 면장(免狀). [사진 일본기원]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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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의 대국, 창의력 아니라 계산서 승패 갈렸다
지난 15일 서울역 대합실의 TV를 통해 생중계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 수읽기에 고민하고 있는 이 9단의 모습을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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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보 영예 사회 환원… 반상의 ‘라스트 사무라이’ 슈사이
#1. 국수(國手)라는 이름이 있다. 본래 수(手)는 재주를 뜻하니 어느 분야든 최고의 기능을 가진 이를 고대엔 국수라 했다. 요즘은 바둑에만 붙이는 이름이다. 현재 한국에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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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놈 바둑 왜 두나” … 이승만 질책에 순장바둑 둔 조남철
1954년 12월. 경무대에서 바둑을 관전하던 이승만 대통령이 서릿발 같은 말을 던졌다. “자네들은 어째서 왜놈 바둑을 두고 있는가.” 순간 조남철 4단의 등엔 식은 땀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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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놈 바둑 왜 두나” … 이승만 질책에 순장바둑 둔 조남철
1954년 이승만 대통령(가운데)이 경무대에서 조남철(손을 뻗어 착점하는 이)의 순장바둑을 감상하고 있다. [한국기원] 1 일본 쇼소인에 보관되어 있는 목화자단기국. 195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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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전원 국내파' 日, 축구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 발표
일본 축구대표팀이 2015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23명 전원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63) 일본대표팀 감독이 23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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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반상의 정의 실현 위해 … 일본 막부 시절에도 덤 채택
80년 조치훈(오른쪽) 명인이 귀국했을 때 가진 조훈현(왼쪽) 9단과의 기념 대국. 흑백을 나누기 위해 조치훈이 백돌을 한 줌 잡았고 조훈현이 흑 돌 하나를 놓고 있다. 홀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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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白의 핸디캡 보상 수단…반상의 정의 실현하는가
80년 조치훈(오른쪽) 명인이 귀국했을 때 가진 조훈현(왼쪽) 9단과의 기념 대국. 흑백을 나누기 위해 조치훈이 백돌을 한 줌 잡았고 조훈현이 흑 돌 하나를 놓고 있다. 홀수면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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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장고 끝 악수? 8시간 장고파 다무라, 결국 혼인보 명인 차지
1974년 제13기 명인전에서 이시다 요시오(왼쪽에서 셋째 안경 쓴 사람)가 린하이펑 명인에게 도전 1국을 승리한 직후의 광경. 제일 왼쪽은 우칭위안, 담배 피는 인물은 사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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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한 수(一手)에 8시간을 두다니
1974년 제13기 명인전에서 이시다 요시오(왼쪽에서 셋째 안경 쓴 사람)가 린하이펑 명인에게 도전 1국을 승리한 직후 광경. 제인 왼쪽은 우칭위안, 담배 피는 인물은 사카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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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한국의 기타니’ 고성도장, 반상의 미생들 품고 키우다
1978년 봄, 고성 동산 병원 옥상에서 권재룡 박사를 가운데 두고 청년들이 모였다. 앉은 사람(왼쪽부터)은 임선근 이상식 권재룡 유경남. 서 있는 사람은(왼쪽부터) 김기헌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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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우리 기단의 뿌리] '한국의 기타니' 고성도장, 반상의 미생들 품고 키우다
1970년대 말 고성 동산 병원 옥상에서 권재룡 박사를 가운데 두고 청년들이 모였다. 앉은 사람(왼쪽부터)은 임선근 이상식 권재룡 유경남. 서 있는 사람은(왼쪽부터) 김기헌 제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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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만 보는 세상 우리 삶은 가면 무도회
뭇여성들에게 마리 앙투아네트란 궁극의 판타지다. 30~40대 여성들의 소녀시절 필독서였던 이케다 리요코의 순정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1972) 탓이다. 이 ‘순정만화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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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처절히 깨진 명인의 꿈 … 인세키 “바둑은 운의 기예” 탄식
19세기의 나가사키 데지마 항구. 가운데 보이는 반원(半圓) 부분이 데지마로 크기는 축구장 2개 정도에 불과했다. 서양의 문물은 저 섬을 통해서만 일본으로 들어왔다. [사진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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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의외의 삭감수 24 … 이적의 수인가
<32강 본선 C조 3라운드> ○ 박정환 9단 ● 이창호 9단 제2보(17~24)=1846년 8월 4~5일 걸물(傑物) 겐난 인세끼(幻庵因碩·1798~1859)는 여행 중 본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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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살 되는 날, 뜨거운 밤을 내게 선사하고 싶었다”
올 봄 세상을 떠난 마르케스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마지막 작품은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2004)이다. “아흔 살이 되는 날, 나는 풋풋한 처녀와 함께하는 뜨거운 사랑의 밤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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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00년 만에 얻은 답이 19 마늘모
<결승> ○·탕웨이싱 3단 ●·이세돌 9단 제3보(18~25)=18은 A가 좋은지, 아니면 여기 18이 좋은지는 답이 없다. 기분 따라 두면 된다. 예전엔 ‘3선은 실리’ ‘4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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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한유 평전 外
인문·사회 ● 한유 평전(노장시 지음, 연암서가, 503쪽, 1만8000원)=중국 정치가이자 사상가, 중국을 대표하는 문장가로 손꼽히는 한유(韓愈·768∼824)의 삶과 문학적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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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대의 사생활] 항렬자를 지우니 이름의 무게가 가벼워지다
일본에 망명한 갑신정변의 주역들. 왼쪽부터 박영효·서광범·서재필·김옥균. 반남 박씨, 대구 서씨, 안동 김씨는 조선 말기 대표적인 벌열가문으로 갑신정변 당시 권력 핵심층에 두루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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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TV ‘전설의 기사 - 본인방 슈사쿠’ 방영
불세출의 천재기사 슈사쿠(秀策)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전설의 기사-본인방 슈사쿠’가 5일 밤 10시 바둑TV에서 방영된다. 일본 NHK가 제작한 것이다. 슈사쿠는 바둑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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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힌두교도
엔도 슈사쿠의 장편소설 『깊은 강』(민음사)에는 오쓰라는 인물이 나온다. 신부가 되려고 프랑스 리옹까지 유학 갔던 사람인데, 나중에는 인도 갠지스강 근처에서 시신을 옮기는 일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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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오청원' 일대기 중국서 영화 제작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우칭위안(吳淸源) 9단의 일대기를 그린 중국 영화 '기성 오청원'(원제 The Go Master)이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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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박이문 지음, 미다스북스, 216쪽, 9800원)=문학.철학 양쪽에서 연구업적을 쌓아온 노교수의 쉽게 쓴 철학 에세이. 저자는 현재 미국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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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올림픽 아트
스포츠와 예술. 잘 어울리는 조합처럼 보이진 않지만 올림픽에선 늘 절묘한 조화를 이뤄왔다. 우리가 메달의 색깔과 개수에 눈이 팔려 잘 보지 못했을 뿐이다. 올림픽은 개최국의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