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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보고」는 공산권에 후하다"
【런던=장두성 특파원】 인권의 측면에서 보면 지난한해의 세계는 퇴보했다. 최근 「런던」에서 발간된 국제사면위원회 (앰네스티·인터내셔널) 78년도 보고서는 1백개가 넘는 국가에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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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작품
◇심사위원 ▲추억의 고향(김화경) ◇초대작가 ▲추효(허건) ▲아름다운저녁(김흥종) ◇추천작가 ▲가을 산구름(송계일) ▲양지(곽남배) ▲그리움 (주민숙) ◇문공부 장관상 ▲맥(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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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했던 여름이 간다-천승걸
유난히도 지겹고 질퍽한 여름이었다. 한달을 머뭇거리던 질척한 장마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유난히도 끈적하고 짜증스런 여름이었다. 보름 남짓 30도를 줄곧 오르던 후덥지근한 불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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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제황산엔 봄이 활짝… 벚꽃망울이 방긋|진해 군항제
한반도 동남단에 자리잡은 해군의 요람지 진해시. 시가지를 온몸 뒤덮고 있는 5만3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4월을 기다렸다는 듯이 한겨울 눈보라에 시달린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장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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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불 정계에 꼬리 무는 유언비어
어떤 자유롭고 개방적인 정치·사회 체제를 가진 나라라도 유언비어란 존재하는 것 같다. 「프랑스」는 자유가 하나의 정치적 이상으로서가 아닌 전국민이 생활화되다시피 하고 있지만 유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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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관광지
『모든 예술, 모든 교육은 자연의 산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친 「J·루소」는 『자연을 보라, 자연이 가르치는 길을 가라, 자연은 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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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후배 밀어주는 영광을
16일 1차 투표의 득표상황을 비서로부터 미리 전해들은 정일형씨는 송원영 김응주씨 등과 대책을 협의 끝에 약속대로 사퇴하기로 마음먹고 성명문안작성을 송 의원에게 의뢰. 정씨의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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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수박
멀지않아 추석. 눈부시게 번쩍이던 여름의 태양에 고별을 할 때다. 원색의 강렬했던 색채들의 향연은 이미 끝나고 이제는 그저 소리없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스며드는 가을의 속삭임에 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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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음해 풍조추방을 위한 캠페인|대의명분의 허구성
제약회사의 약 광고는 으레「국민건강」을 내세우고 식품회사의 선전 치고「국민식생활 개선」을 외치지 않는 예를 보기 어렵다. 「선거공약만 봐도 배부르다」는 풍자도 있었지만 지난날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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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카르」사생활은 소에 도청 당했다.(불 월간지 폴로)
【파리=주섭일 특파원】이 잡지에 따르면 소련 인들은 무역대표부와 「지스카르」의 「아파트」사이에 숨구멍 같은 괴상한 다리를 통해 도청장치를 하고 「지스카르」의 속삭임·숨소리까지 엿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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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대규모 철수 미 국방성서 검토-미지 보도
【뉴요크 30일 합동】미국의 시사 주간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30일 공산군과 미군이 대치 상태에 있는 한국이나 「유럽」에서 새로운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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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75년 신년취재|봄이 멀지않아…
압박과 질곡에서 해방된 지 30년. 커다란 전환이 일고 있다. 인생을 보는 자세가, 세상 물정이, 일보는 세대가 달라졌다. 산과 들에 호수가, 바다와 내에 논밭이 나타났다. 굴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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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으면 옳다 하고 아니면 아니라 하라
인간이 백기 자신을 이해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명제가 주어진지 20세기가 흘렀으나 아직도 인간은 미지의 것이며,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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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우리 집 조카들은 벌써부터 여름방학이 되면 산으로 간다는 둥 바다로 간다는 둥 가슴이 부풀어 있다. 그런 조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지난 날 자연 속에서만 묻혀 살던 나의 어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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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새소리 감상하는 코브라
상류에서 중류로 내려올 때에는 해가「정글」에서 뜨고 「정글」에 지더니, 중류에서 하류로 내려가면서부터는 강의 폭이 넓어져 바다처럼 보이기 때문에 해가 강에서 뜨고 강으로 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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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브란도」「레드포드」등 경합
미국 영화계의 최대영예인 금년도「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오는 21일「로스앤젤레스」「뮤직·센터」에서 개최된다.「할리우드」의 정통한 소식 등에 의하면 지명된 각 주요부문후보 가운데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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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남쪽
항구에서 살아야 좋을 사람이 서울에서 무거운 외투만 입는다. 하얀 눈을 서투르게 맞으며 신춘이란 게 가 버리길 바란다. 아줌마의 꽃다발 손보다, 내밀한 그 속삭임의 예절보다 뱃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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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
정원에서. 돌이질하던 바람들이 떠나간 그 정적 속에서 나의 하얀 손들이 흔들리고 있다. 무지와 퍼렇게 눈에 불을 켜들고 돌아가던 한 시절 이제 나는 외로와야 한다. 많이 외로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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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내가 아는 박헌영(168)-박헌영의 처자
김일성이 이승엽, 박헌영 등 남로당 계와 허가이 등 소련파를 숙청하기 위하여 손을 쓰기 전에 그는 중공의 후원을 받기로 튼튼히 악수가 되어있었다. 1953년2월8일 소위 「인민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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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아바도 회견
이날 밤 연주를 끝내고 세종「호텔」에든 지휘자「아바도」는 『한국의 청중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데 놀랐다.「앙코르」곡으로「베토벤」을 택한 것은 「슈베르트」와 「모차르트」곡을 연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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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TV
TBC-TV의 매일연속 수사 극『다이얼330』(일∼금 저녁7시40분)의 범인찾기 현상「퀴즈」에는 무려 1만2천여 통의 응모엽서가 쇄도,8일 아침「굿·모닝」「프로」에서 범인 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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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최우수배우 뉴요크영개비평가선정
「뉴요크」 영개비평가협회는 38번째 연례투표에서 영국배우 「로롄스· 올리비에」 경을 72년도 최우수배우로, 「스웨덴」 의 「리브· 울만」 양을 최우수 여우로 선정했다. 이협회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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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창가에서|서돈각(동국대총장·법학박사)
관음의 살결처럼 보드랍고 수선화 향기보다도 더 맑은 가을하늘 아래 국화꽃이 제철을 맞았다. 중공에 머물러 맑은 고독으로 임종의 순간까지 그림자 짓는 노란 잎새들의 속삭임을 찾아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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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남 시화전 충남 예산서
서창남 시화전이 20일∼27일 충남 예산「클로버」 다방에서 열린다. 전시작품은 「속삭임」등 3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