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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아리랑·가리베가스 … 재봉틀 돌리던 그곳, 문화로 남다
매일 오후 3시면 어김없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가리봉 사거리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호프집들의 문이 하나둘씩 열리기 시작한다. 첫 손님은 대개 남구로역 인력시장에서 일감을 찾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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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울지 말고 꽃을 보라저자 정호승출판사 해냄가격 1만3800원우리가 인생에서 마지막까지 붙들어야 할 화두는 무엇인가? 40여 년 동안 수많은 시와 산문으로 사람들에게 삶의 상처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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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걸었던 ‘눈의 나라’ 아오모리 … 파멸의 풍경 앞에서 말을 잃었다
지진해일이 강타한 아오모리 하치노헤 해안에 13일 어선 한 척이 뒤집힌 채 쓸려와 있다. [아오모리=AP 연합뉴스], [아오모리=강혜란 기자] 이달 6~9일 한국저축은행이 후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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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야…” 저거 누구 아이디어일까?
8월1일 서울의 ‘광화문광장’이 개방되면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명물이 하나 있다. 지하층에 대형서점 교보문고가 있는 교보생명빌딩의 ‘광화문 글판’이다. 건물 전면에 붙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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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제24회 만해문학상 수상자 外
◆창비가 주관하는 제24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공선옥(46)씨가, 제27회 신동엽창작상 수상자로 소설가 김애란(29)씨가 27일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공씨의 소설집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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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다 덩치 커졌네 인터넷 공짜소설 시장
순수문학의 인터넷 대이동이 본격화됐다. 15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문을 연 ‘웅진 문학웹진 뿔’에서만 이제하·구효서·오현종씨 등 3명이 장편을 연재한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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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21) 김주영 → 공선옥 『명랑한 밤길』
공선옥은 그동안 일관된 주제의식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그들의 힘겨운 삶을 생동감 넘치는 활달한 문체로 핍진하게 그려냈다.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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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둣빛 봄날 … ‘토지의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생전 박경리 선생이 강원도 원주시 원구동 자택에서 글 쓰는 모습.5일은 한국 문단의 큰 어른이었던 박경리(1926∼2008)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 되는 날. 소설가 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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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창비청소년문학상 받은 구병모씨
“교훈적인 화해를 종용하는 청소년 소설은 싫어요. 성장만 강조하는 청소년 소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착하지 않은’ 청소년 소설을 내놓게 됐습니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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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배창호 -‘배창호 영화 특별전’ 개최1980년대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를 몰고 다녔던 영화감독 배창호(55)씨의 특별전이 20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종로 서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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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한일 시와 시인의 만남 행사 外
◆한일 시와 시인의 만남 행사 한일 현대시 교류 35주년을 기념해 ‘한일 시와 시인의 만남’ 행사가 17일 오후 2시30분 서울 예장동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린다. 김남조·허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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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딛고 … 전갈처럼 독한 인생들 품다
소설가 김원일(65.사진)씨가 갑자기 입원했던 건 지난해 가을의 일이다. 글 쓰던 손이 저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마비 증세가 왔고, 온몸을 가누지 못할 지경까지 악화됐다. 병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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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이 뽑은 가장 좋은 작품…시:만년필, 소설:명랑한 밤길
문인들이 꼽은 지난해 가장 좋은 시에 송찬호(47.사진(左))의 '만년필'이, 가장 좋은 소설에 공선옥(42.사진(右))의 '명랑한 밤길'이 선정됐다. 도서출판 '작가'가 3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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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슬픔 겪은 사람들이 더 큰 사랑 베풀죠
상수리나무집 사람들 공선옥 지음, 이형진 그림, 어린이중앙, 184쪽, 8500원 탈북자와 외국인 노동자,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 우리 사회의 현안과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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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유공자 34명에 훈장 수여
문화관광부는 17일 국악인 이혜구(95.전 서울대 음대 학장.사진)씨를 금관문화훈장 서훈자로 선정하는 등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와 제3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및 '오늘의 젊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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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위기' 문학작가대회.창비 여름호서 열띤 토론
논쟁의 시대가 돌아온 것일까. 90년대 내내 중언부언돼 온 문학위기론과 민족문학위기론. 한동안 미온적이던 이들 논쟁에 양대 당사자격인 문학과지성과 창작과비평 논객들이 나란히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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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상 수상소설 출간, 천양희씨 '독신녀에게' 펴내
현대문학상 수상소설 출간 …97년도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은비령'이 최근 현대문학사에서 출간됐다.수상작품인 이순원씨의 중편'은비령'을 비롯,후보로 올랐던 공선옥.김병언.김인숙.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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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대표 소설.시 새롭게 읽어-문학선집 두편 발간
탈이념.다원주의.자본주의의 전지구화등으로 요약될 수 있는 90년대 우리 문학의 모습은 어떤가.이념의 시대였던 지난 80년대와는 분명히 다른 90년대 문학의 흐름과 특성을 읽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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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씨 "그 많던 싱아…”후편 펴내
중견소설가 박완서씨가 고난했던 50년대의 일상 풍경을 탁월한기억력으로 묘사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웅진출판)를펴냈다.지난 92년 나온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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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세대교체 신예30대 바람-윤대녕.서하진등 맹활약
문단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70~80년대 문단의 주축으로 활동하던 40대이상 중진작가들이 퇴조하고 신진작가군이 대거 문단의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다.이같은 세대교체 징후는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