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향기] 네 발톱에 생채기가, 퉁소소리가!
김서령오래된 이야기 연구소 대표 새 대통령이 당선됐다. 아침 공기가 왠지 어제와는 달라졌다. 선거제도가 정착되면서 우린 제 생각을 대변할 리더를 골라내는 판독기를 마음 안에 내장하
-
[사설] 투표 연장, 먹튀 방지법 말싸움만 할 건가
여당에서 주장하는 ‘먹튀 방지법’과 야당에서 요구하는 ‘투표시간 연장법’을 둘러싼 여야 말싸움이 소모적으로 흐르고 있다. 여야가 주장하는 두 법은 모두 나름의 의미가 있다. ‘먹
-
[이철호의 시시각각] 군 면제가 한국 축구의 비결?
이철호논설위원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일을 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침몰시켰다. 외신들은 ‘병역 면제가 한국 축구의 비결’이라 해석하는 모양이다. 일본도 “한국만은 피했으면 싶다
-
[대학생 칼럼] 로그아웃 안 되는 스펙 쌓기 게임
이재성성균관대 경제학과 4학년취업할 때가 되다 보니 스펙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 토익 점수와 학점, 그리고 인턴 경력까지 장착해야 ‘취업 사냥터’에 뛰어들 수 있는 분위
-
출구 못 찾는 룰 전쟁 … 황우여는 어디 있나
황우여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경선 룰 문제를 놓고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계의 지원으로 대표에 당선됐다는 태생적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
중학생이 여교사에게 “왜 시비야, 맞짱 뜨자”
지난달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3학년 담임 교사가 후배 돈을 빼앗은 학생을 혼냈다가 오히려 담임을 그만뒀다. 문제 학생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킨 걸 두고 학부모가 학생인권조례를
-
강우규 거사날, 민중 습격 두려워 조선총독부 건물 소등
서울역 광장의 강우규 동상. 64세의 강우규는 신임총독 사이토에게 폭탄을 던지고 사라졌으나 친일경찰 김태석에게 체포되었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운동의 시대⑥ 청년노인 강우규
-
[사설] 학업성취도평가 성적 공개는 옳았다
지난 4년간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를 놓고 처절하게 벌어진 보수·진보 간 소모전은 이제 매듭지을 때가 됐다. 초등 6학년·중2학년·고교 1학년 190여만 명 모두 시험을 치
-
[BOOK] “소설이 꼭 의미를 지녀야 하나요”
어떤 작위의 세계 정영문 지음, 문학과지성사 294쪽, 1만1000원 박상륭·이인성·김태용 등과 함께 가장 전위적인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영문(46)씨의 새 장편소설이다
-
전투신 찍은 함양 백암산 고지, 흙이 불에 익어 발이 푹푹 빠졌다
충무로에서 지금 가장 주목받는 신예 중 한 명인 장훈 감독. 서울대 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김기덕감독 밑에서 연출을 시작했다. 배우 못지 않은 외모지만 늘 모자를 쓰고 다
-
[박보균 편집인 j 특별기획] 미국 남북전쟁 150주년, 전쟁 의지가 평화를 보장한다
내전(內戰·Civil War)은 피의 잔혹사다. 적개심과 증오감은 외국과의 전쟁보다 거칠다. 내전의 악마적 속성이다. 6·25 한국전쟁, 스페인 내전도 처절했다. 19세기 중반
-
[열린 광장] 국방에 ‘밥그릇 싸움’이 어디 있는가
김동익 언론인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 사건 이후 국방개혁 논의가 활발하다. 전문가들의 논의로 원만한 개혁안이 나올 것을 기대하지만 그간에 나온 의견 중 상식적으로 이해
-
삼국지가 경영전략에 답하다
삼국지 11대 명장면을 통해 현대 경영전략의 핵심을 파헤치다 한 권으로 읽는 현대 경영전략 는 복잡하고 난해한 현대 경영전략을 삼국지 11대 명장면으로 풀이한 책이다. 오늘날 기업
-
고입? 대입? 최종 목적지가 어디입니까?
천안은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어느 고등학교를 입학하느냐를 두고 한바탕 전쟁이 벌어진다. 하지만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해도 수능점수나 상위권대학 진학률이
-
고객에게 일일이 전화 걸어 금리 깎아주는 은행
한국의 씨티은행에서 근무하다 캐나다로 이민 온 지인이 있다. 여기 최대 은행 중 하나인 TD Bank에서 대출모집인으로 일하고 있는데, 요즘 고객들한테 전화를 돌리느라 너무 바쁘
-
[6·25 전쟁 60년] 지리산의 숨은 적들 (166) 미8군 사령관의 방문
기자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6·25전쟁이 터진 뒤 벌써 1년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미 휴전협상은 벌어지고 있었고, 38선 주변의 각 전선에서는 고지를 뺏고 빼앗기는 소모전
-
[6·25 전쟁 60년] 지리산의 숨은 적들 (160) 다시 지리산으로
1950년 9월 미군의 인천상륙작전과 아군의 낙동강 전선 반격으로 후퇴를 거듭했던 북한군의 일부가 붙잡혀 포로가 된 모습이다. 공세에 밀렸던 북한군의 일부 병력은 지리산 등 남한의
-
이인규와 판도라 상자
지난해 봄이었다. 세상 사람의 이목이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던 이인규(52) 변호사에게 쏠렸다. 그는 그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였다.
-
교섭 조르던 전교조 입장 바꾼 이유는
교육과학기술부에 단체교섭을 줄곧 요구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장관이 바뀔 가능성이 크니 새 장관 취임 뒤에 교섭하겠다”며 돌연 교섭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
[6·25 전쟁 60년] 판문점의 공산주의자들 (127) 새로운 전장으로
여름의 더운 기운이 서서히 물러나고 아침과 저녁 무렵으로는 제법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던 때였다. 나는 회담장을 나선 뒤 다시는 그곳을 찾아가지 않았다. 전선
-
[뉴스 클립] 2010 시사 총정리⑦
꼭 40년 전인 1970년 오늘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점입니다. 총연장 428㎞의 경부고속도로가 착공 2년5개월 만에 개통한 것이죠. ㎞당 약 1억원이라는 사상 유례없이 싼 가
-
[6·25 전쟁 60년] 대관령의 중공군 (107) 중공군 패주의 의미
중공군은 밤에 유령처럼 다가왔던 존재다. 정면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 늘 몸을 숨기고 아군의 허점을 노렸다. 치밀한 계산이 돋보였던 데다가 ‘
-
[6·25 전쟁 60년] 대관령의 중공군 (105) 대관령의 승전보
국군 1군단 작전참모 공국진 대령은 나중에 회고록을 냈다. 그 책에 우리가 1951년 5월 대관령에서 위기를 맞았던 바로 그 대목이 나온다. 내가 송요찬 장군에게 명령을 이행토록
-
[6·25 전쟁 60년] 대관령의 중공군 (98) 새까맣게 몰려온 중공군
중공군의 공세가 바로 이어질 조짐이 보였다. 1951년 4월 벌어진 5차 1단계 공세에 이어지는 두 번째 공격이었다. 그들은 이미 빽빽하다 싶을 정도로 아군의 중동부 전선에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