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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의 문화의 창] 바다를 건너온 두 점의 명화
유홍준 본사 칼럼니스트·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지금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애중(愛重), 아끼고 사랑한 그림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12월 10일까지). 이 전시회는 미국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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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의 행복한 가드닝] 목단이 필 무렵
오경아 정원 디자이너·오가든스 대표 지난주 속초엔 거친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에 버스정류장이 엎어지고, 전선이 끊기고, 어설프게 매달아둔 우리 집 창고 문도 달아났다. 그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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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고개 이름 만들었다…동강 U라인, 뼝대 V라인이 빚은 명승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20〉 - 강원도 칠족령 U와 V. 여기는 모든 게 가파르다. 고개에 올라서면 동강은 360도 U턴하듯 줄기를 숨 가쁘게 틀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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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는 '잎비' 내립니다…늦가을 큰 은행나무들의 선물
━ 1000년 은행나무 이야기 냄새 참 고약하다면서도, 사람들은 기꺼이 다가간다. 이렇게 후각적으론 못마땅하나 시각적으론 융숭한 대접을 받는, 그래서 이 만추(晩秋)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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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오는 날 다시마 건조장
━ WIDE SHOT 와이드 샷 7/2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빗방울이 떨어지자 질서정연하던 다시마 건조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온 식구가 달려 나와 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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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삽질일기] 먼지잼·보름치·개부심 알면 95점
그늘집 아래 쳐놓은 그물을 기어오르는 더덕. 끓는 햇살 아래서 채소들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정리한다. 봄은 햇살, 여름은 비다. 비의 대장은 장맛비다. 이번엔 얼마나 퍼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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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이 뚫렸나?…물기둥처럼 퍼붓는 소나기 포착
기상기후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나기'. [기상청 제공] 가야산 정상에서 먹구름 사이로 물기둥처럼 소나기가 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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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 이승엽 ‘은퇴 투어’ 하늘도 축복했다
이승엽이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은퇴 투어 첫 행사를 가졌다. 한화 구단이 준비한 보문산 소나무 분재를 들고 환하게 웃는 이승엽. [대전=연합뉴스]‘날려버려~ 보문산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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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은퇴 투어' 첫 선물은 '보문산 소나무'
삼성 제공'날려버려~ 보문산으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응원 구호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이승엽(41·삼성)의 '은퇴 투어' 기념 선물로 보문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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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주택사업 전문가도 "시장 미쳤다"...10년 전 노무현 정부가 예측?
[안장원의 부동산노트] 주택시장 '이상과열' 분석해보니 “강남 집값 미친 거 아냐?” “하룻밤 새 몇천만원씩 오른대. 지금도 오르고 있을걸.” “작년 분양가가 3.3㎡당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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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텃밭 채소 가꾸기(1) 배추
가을에 자라는 채소들은 수확기간이 짧아 주로 잎·줄기 채소를 심습니다.가꾸기 쉽고 빨리 자라는 장점이 있는 가을 채소들은 조금만 신경 써 주면 큰 수확으로 보답을 해 기르는 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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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 북한은 붕괴할까
VIP 독자 여러분,중앙SUNDAY 편집국장 이정민입니다. '북한판 금수저'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의 망명이 우리 사회를 들뜨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 정권의 핵심인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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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의 ‘푸드백신’④ 전립선 건강에 도움 되는 식품] 살구씨·호박씨 먹으면 민망할 일 없어
일러스트:중앙포토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보신탕집을 찾은 50대 중반의 대기업 임원 L씨. 얼큰한 탕을 깨작거리며 친구들이 훈장처럼 늘어놓는 얘기에 귀를 쫑긋 세웠다. ‘아내의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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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의 ‘푸드백신’④ 전립선 건강에 도움 되는 식품] 살구씨·호박씨 먹으면 민망할 일 없어
일러스트:중앙포토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보신탕집을 찾은 50대 중반의 대기업 임원 L씨. 얼큰한 탕을 깨작거리며 친구들이 훈장처럼 늘어놓는 얘기에 귀를 쫑긋 세웠다. ‘아내의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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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천야오예, 패에 현혹되다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제 15 보 제15보(206~222)=원성진 9단이 206, 208로 두자 천야오예 9단은 잠시 허공을 보더니 결심한 듯 209, 211을 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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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부처의 손
관조(觀照·1943~2006) 스님은 한국의 대표적인 불교 사진작가입니다. 생전에 스님은 “사진은 불교의 진수를 전하기에 더없이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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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 파워] 단종(端宗)에 꽂혔다!
정진홍논설위원 # 얼마 전 ‘싸리치’를 넘은 후 그렇게 됐다. 옛날엔 원주에서 영월로 가려면 으레 싸리치를 넘어야 했다. 어린 단종이 영월로 유배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산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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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진정?…이제 초기 단계라는데
[안장원기자] 지난 주 이후 강남권 등 주요 지역들의 전셋값 급등세가 다소 주춤해졌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다. 방학 이사수요 등이 꺾이면서 전셋값이 빠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국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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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솔이·준호·우연이… 그곳 아이들은 나무를 닮으며 커 간다
임금에게 벼슬을 받은 소나무도 있다지만 시인이 장문의 시를 읊어 칭송한 느티나무가 있다. 전남 담양 출신 고재종은 고향의 느티나무를 이렇게 노래했다. 어른 다섯의 아름이 넘는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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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가을아, 웬 걸음이 그리 빠르니
단풍색은 빨간색만이 아닙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세상의 아름다운 색은 모두 다 있습니다. 반짝이는 빛의 색도 포함해서 말입니다.해마다 이맘때면, 그러니까 하늘이 부쩍 키가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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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정책 일단 접고 20억 달러 내다 팔아
기름 값 급등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27일 외환당국은 20억 달러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금세 진정세로 돌아섰다. 환율이 더 올라야 한다던 당국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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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고수한마디
투자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한 고수들의 답변은 '원칙' '상식' '균형' 등 원론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고수의 한마디에 귀기울이는 사람은 사실 이런 원칙적이면서 상식적인 답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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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줄기세포 시술 실태 조사"
앞으로 성체 줄기세포 응급임상의 기준.절차가 강화된다. 또 성체 줄기세포 시술의 부작용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사가 이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응급임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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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선비의 여름나기 엿보며
날이 참 덥다. 한낮 작열하는 태양 아래를 걷노라면, 바짝 단 대지를 식혀줄 한 줄기 소낙비가 오히려 그립다. 며칠 전 조선 후기의 문인 노긍(盧兢.1737~90)의 문집을 뒤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