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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막장 희곡 '욘'… "모두가 고독한 지금 우리의 얘기"
서울시극단 올해 시즌 첫 연극 '욘'을 연출하는 고선웅 예술감독과 드라마트루기 김미혜 교수가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포즈를 취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난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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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의 리믹싱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결혼과 출산을 권하다
■ 「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는 10음절짜리 행 14개(4-4-4-2 구조)가 규칙적 라임(각운)과 함께 움직이는 정형시다. 총 154편 중 빼어난 것을 고르고, 동시대적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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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의 독일 음악 짝사랑, 국가주의에 배신당하다
━ 민은기의 클래식 비망록 예술가 개개인의 삶은 그들의 작품 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굳이 공통점 하나를 찾자면 아마도 가난이 아닐까. 예술가 중에서 유독 가난하게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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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지우기'로 생긴 역사의 공백을 채우고 싶었다 [장세정의 직격인터뷰]
━ 이승만 소재 대하소설 『물로 씌어진 이름』 펴낸 복거일 장세정 논설위원 체감 온도가 섭씨 40도에 육박할 정도로 폭염이 끓던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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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적 아내 그딴 것 안 하겠다” 세 자매 작가의 절규
━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뮤지컬 ‘웨이스티드’ 브론테 자매의 외침을 담은 록 다큐멘터리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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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를 담은 영화 '더 퀸'과 애주가로서의 엘리자베스 2세 [쿠킹]
정인성의〈영화로운 술책〉 여러분은 술에 무엇을 곁들이시나요. 맛있는 안주, 아니면 신나는 음악? 혹시 소설과 영화는 어떠세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술을 마시는 시간은 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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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왕관의 무게
박형수 국제팀 기자 여왕이 떠났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열흘간의 길고도 호화로운 장례 절차를 마치고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동그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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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시초는 엘비스…스타가 자기 삶 통제 못하면 영혼 파괴돼”
주연 오스틴 버틀러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갓 가수 데뷔한 시절부터 20년 가까운 세월을 연기했다. 체중이 불어난 중년 엘비스의 마지막 콘서트 장면은 5시간 특수 분장을 거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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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도 시초는 엘비스…아이돌이 자기 삶 통제력 못 가지면 영혼 파괴돼"
로큰롤 전설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의 삶과 음악을 그린 전기 영화 '엘비스'(감독 바즈 루어만)가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신인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주연을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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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감독 브래너 "벨파스트 종교 분쟁에 3700명 사망…폭력 해답될 수 없어"
어린시절 겪은 북아일랜드 종교 내전을 자전적 영화 '벨파스트'에 담은 케네스 브래너 감독(사진)은 당시고향 벨파스트를 떠나며 많은 것을 잃었다고 고백했다.[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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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영감의 원천] 근원적 고독 건드린 화폭, 막장 드라마에 기품 불어넣다
━ 함메르쇼이의 부활 〈사진 1〉 빌헬름 함메르쇼이 ‘젊은 여인의 뒷모습과 실내’(1904). [사진 덴마크 란데르스 미술관] 영국 영화 ‘레이디 맥베스’(2016)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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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진솔한 흔적 담은 초상화···우리가 가꿔야할 유산"
이원희 작가가 그린 김창열 화백 91x116cm, Oil on canvas, 2021[사진 가나부산] 이원희 작가가 그린 고 김창열 선생의 초상. 91x91cm, Oil on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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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본래의 존귀한 마음
문태준 시인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제주에도 사찰과 거리 곳곳에 연등이 걸려 있다. 귤나무에 하얀 꽃이 피었고, 먹구슬나무에도 꽃이 매달렸고, 밤에는 연등에 불이 켜져 낮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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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의 빌보, 배우 이언 홈 별세…향년 88세
영국 배우 이언 홈.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절대반지 호빗’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이언 홈이 19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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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비서와 바람난 男대선주자…라미란 캐스팅, 한국적 각색했죠"
영화 '정직한 후보'의 장유정 감독을 11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사진 NEW] “라미란 배우가 진짜 생각지도 못한 코미디 호흡을 써요. 그러면서도 인간미, 성숙한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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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의사 색스의 뼈있는 에세이
모든 것은 그 자리에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올리버 색스 지음 양병찬 옮김 알마 연초에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유명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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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점심은 없다”가 경제학자 프리드먼의 명언이라고?
━ [김환영의 영어 이야기] 인용문은 글감 보물창고 어떤 언어를 사용하건 우리는 사실 모두 인용자(quoter)다.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지 않는 언어생활은 불가능하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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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맛있어” 백남준의 마지막 식사는 장어덮밥이었다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비디오 아트 선구자 다국적 입맛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멋있게 그리고 맛있게 산 사람이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이었다. 사진은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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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인생의 참맛은? 그건 반값 세일
셰익스피어도 결코 이러지 않았다 셰익스피어도 결코 이러지 않았다 찰스 부코스키 지음 황소연 옮김, 자음과모음 “여성을 싫어합니까?” “아이들만큼 싫진 않아.” “인생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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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박차고 무대로 … 같이 놀아요
[ISSUE]지금 세계 공연계 핫이슈는 ‘이머시브 씨어터’ 한영문화예술공동기금 프로젝트로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공연된 차진엽·대런 존스턴의 ‘미인:MIIN’ 지난달 서울 상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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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도자, 사드 도입 찬성한다면 중국 잠재울 '역사적 사드' 제시해야"
장편소설 『강화도』를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한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 5일 출간간담회 모습. [사진 나남] 1978년 이맘때, 서울대 사회학과 4학년생이던 송호근은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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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와 하루가 인도네시아 게임카드를 챙기는 이유?
“공항을 찾아가는 까닭은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 아닐까.”소설가 김연수는 산문집『여행할 권리』에 이렇게 썼다. ‘공항을 찾아가는 까닭’은 곧 ‘여행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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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취향] 쓸모없는 잡동사니, 그래도 추억은 남아
| 여행자의 취향 ② 가수 타블로좋아하는 여행지는.“바다가 있는 모든 곳.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생각하면 무조건 바다가 떠오른다. 제주도의 웬만한 해변은 모두 다녀왔다. 최근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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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 광대…“반기문은 정통파, 난 가장 샛길로”
━ 정약용의 일생 판소리로 만든 소리꾼 임진택 임진택씨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예술을 믿는다. “다산도 조선의 현실을 아파하는 시를 남겼다. 마당극과 창작 판소리 개척자로 기억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