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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69)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가족회의, 본능적으로 14 “속을 알 수 없는 분이어서요. 무엇보다 서영후 씨를 빼낸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고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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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청소년 성범죄 처벌 납득할만한 근거 필요
최근에 지적 장애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가 가해 학생 16명을 불구속 입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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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슈] 교과부, 학생안전 강화 한다더니 …
올해 6월 ‘김수철 사건’(초등생 납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정부는 전국에서 1000개의 학교를 골라 ‘학생안전 강화학교’로 지정했다. 그러나 거기에는 사건이 발생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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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억제 약물 투여는 충동 억제할 뿐 인권침해 아니다”
박민식 한나라당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명 ‘화학적 거세 법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박 의원은 “아동 성도착자에 대해선 강한 처벌보다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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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tory] 아이티 현장 취재 중 소년 구해낸 영웅 미국 최고의 인기 앵커 앤더슨 쿠퍼
지난 1월 18일. 강진으로 쑥대밭이 된 중미(中美)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12세 소년이 머리에서 빨간 피를 철철 흘렸다. 약탈 군중이 빌딩 옥상에서 던진 콘크리트 파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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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기자의 까칠한 무대의도가 예술은 아니다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봤다. 북한 함경남도에 존재하는, 요덕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리명수 역을 연기한 최수형씨의 놀라운 가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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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선정 ‘키워드로 본 2009년 10대 사건’… 조두순 사건 그 후
나영이가 지난 16일 주치의 신의진 교수에게 보낸 성탄절 카드. 두려움은 사라지고 또박또박한 글씨로 “감사하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아이의 쌍꺼풀 없는 두 눈이 장난기로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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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다큐는 조작, 예능은 표절, 드라마는 막장 … 대한민국 방송 그들은
요즘 여의도 방송가에 괴물이 득실댄다. 방송의 공공성과 윤리성을 삼켜버리는 이 괴물에겐 세 단어 이름표가 달려 있다. 조작·표절·막장이다. 가장 최근에 출현한 건 ‘조작 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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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7도에 모기향 단서
강호순(38)은 역시 고도의 지능 수법을 가진 잔혹한 살인범이었다. 22일 방화살인 혐의를 추가해 강을 구속기소한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강이 (2005년 10월 30일 전처와 장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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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 위원장 숨겨준 여성 조합원…민주노총 핵심 간부가 성폭행 미수
지난해 12월 6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구속 수감 중)에게 도피처를 제공했던 조합원 A씨를 민주노총의 간부 B씨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 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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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9개 단위조합 200개로 줄여야 수익 낼 수 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문제로 국회가 전쟁터로 변했던 18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장태평(59·사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만났다. 올해 농림부는 미국산 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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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한자의 세계 外
인문·사회 ◆한자의 세계(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고인덕 역, 솔, 659쪽, 3만5000원)=‘일본 현대 최후의 석학’으로 불린 저자 시라카와(1910~2006)가 갑골문과 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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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 탐사] ‘심은경’ 대사, 촛불을 잠재울 것인가
촛불은 반미를 상징한다. 2002년 촛불은 반미의 열기를 뿜었다. 미군 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 때다. 올해 광우병 쇠고기 촛불은 반(反)이명박과 반미를 치밀하게 묶었다.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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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7가] LA의 '불량' 중국집 두곳
사전엔 없지만 흔히 쓰는 말로 '웃기는 짬뽕'이란 게 있습니다. 기가 차도록 황당한 논리를 지껄이고 행동하는 사람에게 대거리 하기는 싫고 그저 헛웃음으로 넘기고자 할 때 그렇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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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급해서·오늘이 그날…' 억지 핑계대다 교통티켓 혼쭐
"비행기 놓친다" "다른 주에서 와서 잘 몰랐다" 운전하고 가다가 경찰에게 교통위반으로 적발됐을때 흔히 나오는 운전자의 변명들이다. 최근 수년사이 경찰이 발부하는 교통위반 티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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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함.긴장감에 ‘언니들’ 빠져든다
쓰릴미 ‘쓰릴 미’와 ‘스핏파이어 그릴’은 막판 반전으로 뒷덜미를 얼얼하게 만드는 극적 긴장감에서도 닮았다. 무엇보다 두 작품은 뮤지컬이 연극 혹은 음악극과 어떻게 다른지를 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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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정의 없이 평화 없다
미국 하원은 지난달 30일 1930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일본군이 운영한 성노예 제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이고 오해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인정하고, 사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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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구속, 실명거론 인권침해?
전 농구 감독 박명수씨의 구속 소식을 오해한 네티즌들로 인해 '박명수 구속'이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로 오르는 소동이 일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난 30일 보도된 박 전 감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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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가 구속 됐다고?
지난달 30일 국가 대표팀 감독을 지낸 우리은행 프로농구단의 박명수 전 감독이 소속 선수 성추행으로 구속됐다. 뒤늦게 주요 포털 사이트에 '박명수 구속'이 인기 검색어로 올라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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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성의 찡한 우정 다룬 명품 뮤지컬
세 여자가 있다. 한 명은 성폭행을 일삼아 온 의붓아버지를 죽여 5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돌아온 괄괄한 아가씨 펄시(조정은 분)다. 또 한 명은 길리아드라는 조용한 마을에서 ‘스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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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그후 6년, 홍석천의 깊어진 변신
커밍아웃 이후 캐스팅 제의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그에게 대단한(?) 기회가 찾아왔다. 영화 '퍼즐'로 첫 주연을 맡은데다, 거친 조폭으로 파격 변신한 것. 사람들이 아무리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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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가위질이 똑똑해졌다
9월 2일 개봉하는 스페인 영화 '루시아'(감독 홀리오 메뎀)는 뇌쇄적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체가 노출되는 건 기본. 흥분한 남성의 심벌이 짧게나마 클로즈업되고,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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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여성 방치가 결국 노숙자 만드는 것"
복지시설 등에서 소외된 여성 노숙자를 돌봐 온 공로를 인정받아 11일 YWCA '한국여성지도자상'을 받은 김기혜(金紀惠.58) 수선화의 집 소장. 그는 1998년부터 서울시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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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와 김상경, 그들은 진짜 형사였다"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주연 배우 김상경의 이 한 마디에 압축돼 있다. 화성 연쇄 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