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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인술개화(1)|정구충
내가 일본 오오사까 욋과 대학(고등의 학교)으로 유학의 길을 떠난 것은 1912년 9월이었다. 서울서 부산까지는 이미 7년 전에 개통된 기차를 탔고 부산서 시모노세끼는 취항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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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에 바친 2천 시간 부부의 봉사
27일 대한 적십자사는 창립 21주년을 기념하여 2천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해온 회원 43여명을 표창했다. 이중 김이형 여사(44·부산시 중구 중앙동 4가 15)와 박병규씨(대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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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어머니 합창단
노래를 불러 가정과 사회의 정화를 이룩하고 나아가서는 맑고 건전한 국가를 이뤄보고자 뜻을 모은 어머니들이 합창단을 마련했다. 69년 2월에 발족한 「전주 어머니 합창단」은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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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의 「도산 연구회」
「도산 연구회」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애국정신을 연구·실천할 것을 목표로 하는 각급 학교의 학생활동이다. 안창호 선생이 평생동안 전념해온 흥사단이념을 통해 개인의 인격을 완성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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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가교…환정 사건
【동경=조동오특파원】지난달 30일 일본 동경 고등재판소에서 세칭 「마루쇼」(환정) 명예훼손 사건이 결심됐다. 억울하게 강도살인의 누명을 쓰고 무기형을 복역하고 있는 교포 이득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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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의 육영」에 「사랑의 차」
일혼 다섯 한평생을 육영에 몸바쳐온 노 스승께 반백이 다된 옛 제자들이 『노후나마 편안히 모시겠다』고 자가용차를 사들였다. 노 스승은 『한푼이라도 교실을 짓는데 쓰겠다』고 사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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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평생을 교단에|전 서울대 공대학장 이균상교수
60평생을 교단에 바쳐온 서울대학교 전공대학장 이균상교수(67·건축학)가 오는 28일 정년 퇴직한다. 이교수는 1925년 경성고공을 나와 2년뒤인 25살때 서울공대의 전신인 모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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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가람이병기선생
시조시인이며 국문학연구의 위대한 스승, 가람선생이 돌아가셨다. 지금 숙홀지간에 유명을 달리하여 이글을 초하니 가슴이 망극하다. 1957년10월9일 한글날 기념식전후 댁으로 돌아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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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이병기씨 별세
【전주】가람 이병기씨가 29일상오3시 전북익산군여산면원수리자택에서 향년77세를 1기로 작고했다. 국문학자인 가람선생은 지난57년10월부터뇌일혈로 와병중이었다. 장례식은 12월3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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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노래비제막
【수원】홍난파 선생을 추모하는 난파노래비가 23일 난파선생의 고향인 수원시 팔달공원 중턱에 새워졌다. 이날하오2시 빙원문화원 난파합창단의 노래로 시작된 제막식에는 미망인 이대형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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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그날이 다가오면 만세의 날을 회고하는 이효덕여사"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며 거리를 누비고 10릿길 동리마다 시위행진을 했지요. 남녀 2백명 학생선두에 서서. 그때 가슴에 넘치던 그런 감격은 일생동안 다시 느낄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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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칼라의눈(90)
성화는 타고 젊음은 뛴다 생동하는 겨레의 표상인 전국체전의 마당은 이래서 내일의 번영을 세울 기초가 닦여져간다. 체육은 곧 민족의 기상이며 승리는 곧 국민의 사기와 직결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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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탄트」내년에 방한쾌락. 그 선물에 놀라지 않도록 강심제를. 한국 사람 「우리」보다 「나」를 중시한다는 「터키」씨. 회원많으면 먹을게 없단말이야. 직원퇴직금 모아 예금실적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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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 특별관광회 성황
중앙일보사와 대한여행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3·1절 기념 특별관광회가 1일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11대의 대형「버스」에 분승한 3백50명 회원들은 서울 우이동 손병희 선생 묘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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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서 새봄 맞이 3·1절 특별 관광회
중앙일보사는 국제관광공사와 제휴, 3·1절 기념 특별 관광회를 마련했습니다. 이 관광회는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손병희 선생의 묘소 참배와 아울러 무르익을 봄볕 속에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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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1) - 조문진
노파는 푹신한 소파에 파묻혀 있다. 그 모습은 앉아 있다기보다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느낌을 준다. 마치 갓난아기를 보에 잘 싸논 것처럼 노파는 오늘따라 작아 보인다. 늙으면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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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 선생 장례 엄수
애국지사며 체신부장관을 역임했던 고 성암 이광 선생 동지장이 30일 상오 성북구 쌍문동 소재 한전사원연수원 광장에서 조객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장의식에는 유족을 비롯, 이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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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권좌전례의 여세도6인
세찬당내숙청선풍으로 중공권력층의판도가 다시바뀌어가고 있다. 7억5천만의중공인구중3억5천만여성을 이끌고있는 이른바 여성지도자 6명만은 이번숙청의바람을 타지안했다. 회원이1억이넘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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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간이 되어야
오랜 진통이었다. 끝내는 지나야 할 과정이었기에 수모해 온 지난날 광란의 행각 속에서나마 그래도 자신을 차분히 달래어 왔다. 문학 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어 보겠다고 어설프게 다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