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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원숭이에 돼지 췌도 이식, 면역거부반응 없애
서울대 의대 병리학교실의 박성회(64) 교수는 정년을 1년 앞둔 원로 학자다. 내로라하는 주당(酒黨)이 많은 의료계에서도 손꼽히는 애주가다. 스스로도 “내가 평생 배우고 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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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배 속 미생물이 인슐린 분비 조절’ 처음 규명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원재(44) 교수는 생명체가 장(臟) 내 미생물과 공생하며 살아가는 원리를 분자적 수준에서 밝혀내고 있는 세계적 전문가다. 남이 잘 거들떠보지 않던 장 내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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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당뇨병의 희망 박성회 … 석 선장 살린 이국종 … 국새 만든 도정만
올해 과학·의학계에선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사건이 유독 많았다. 박성회 서울대 의대 교수는 돼지 췌장을 이용해 당뇨병의 완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국종 아주대 교수는 총상을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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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석면운동장·가습기 살균제 … 문제 있는 곳 그가 있었다
일본 원전 사고에서 석면 운동장, 가습기 살균제 논란까지 유달리 민감한 환경 이슈가 많았던 한 해였다. 최예용(46)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늘 그 현장에 뛰어들었다. 일본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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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6년 묻혔던 장애아동 성폭행 사건, 영화로 세상에 알려
법이 바뀌었고 경찰과 대법원이 움직였다. 국회의원 발언이나 시민단체의 운동 때문이 아니었다. 영화 한 편의 힘이었다.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도가니’는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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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요트 세계일주 윤태근 … 도가니 감독 황동혁 … 환경 파수꾼 최예용
올해도 한국사회는 요동쳤고 그 여파인지 삶은 때론 힘겨웠다. 하지만 우리 사회엔 꿈과 희망, 용기를 주는 이들이 있어 삶의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요트를 타고 20개월 만에 세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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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위 오른 ‘클래식 키즈’
손열음대한민국 클래식 신인류의 탄생. 지난 6월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이변이 터졌다. 피아니스트 손열음(25)씨가 피아노 부문 2위에 올랐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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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세계가 함께 읽은 『엄마를 부탁해』 … NYT도 극찬
신경숙소설가 신경숙(48)은 올해 한국 문학의 국경(國境)을 허물었다. 국내에서만 180만부 넘게 팔린 소설 『엄마를 부탁해』 덕분이다. 이 책은 미국·영국 등 31개국에 판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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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꿈에 그리던 ‘외규장각 도서 귀국’ 본 뒤 잠들다
박병선올해 문화재 분야의 가장 큰 뉴스는 돌아온 약탈 문화재다. 병인양요(1866년) 당시 프랑스 군대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가 5년 단위 갱신 조건의 영구 대여 형식으로나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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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합니다잉~” 최효종 … 박병선·신경숙·손열음
올해도 삶은 팍팍했다. 하지만 문화에서 받은 위로는 여느 해보다 풍요로웠다. 날카로운 사회풍자의 새 문을 연 개그맨 최효종, 외규장각 의궤 반환의 마침표를 찍은 고 박병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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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매번 충격적 기술로 세계적 강자 차례로 뉘어
정찬성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25·코리안탑팀)은 스포츠 팬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됐다. 데니스강·추성훈·김동현을 통해 존재를 알린 한국 종합격투기는 정찬성으로 인해 존재감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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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사령탑 첫 해 한국 이어 아시아시리즈까지 평정
류중일2011년 프로야구는 ‘초보 사령탑’ 류중일(48) 삼성 감독이 평정했다.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마저 제패해 2006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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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반 보석 나승연…초보 야통 류중일…7초 전사 정찬성
나승연 [연합뉴스]‘더반의 보석’ 나승연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 대변인의 인생은 올해 7월 6일 남아공의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전과 후로 나뉜다. 그의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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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개념 바꾼 김은성, 천안함 북 폭침 밝혀낸 윤덕용 …
올해 과학·의학계의 새뚝이 중에는 우선 물질 개념을 뒤바꿀 만한 발견을 한 KAIST 물리학과 김은성(39) 교수를 첫손에 꼽을 수 있다. 고체 헬륨이 기체와 액체·고체를 뛰어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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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베스트 애널리스트 … 조익재·유재성 리서치센터장
조익재(左), 유재성(右) 올해 초 증권업계의 화제 중 하나는 ‘중앙일보·톰슨로이터 애널리스트 어워즈(Thomson Reuters·JoongAng Ilbo Analyst A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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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부활 1등 공신
김태완 김태완(50) GM대우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올해 GM대우 재기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그가 디자인한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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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14년 한 길
김명환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배터리) 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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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히트시킨 ‘30대 상무’… 오바마도 감동한 ‘배터리 달인’
이민혁 이름 석 자가 국산 스마트폰의 첫 성공 역사와 함께 기록되게 됐다. 지난 8일 삼성그룹의 임원 승진 발표 때 30대 나이에 ‘재계의 별’을 단 이민혁(38) 삼성전자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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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중앙일보 선정 새뚝이] 가보지 않은 산 없어 산다람쥐로 불려
이창배 과장이 20일 강원도 오대산 미천골 계곡(해발 920m)에서 4월 말 자신이 찾은 전나무(추정 수령 300년)의 위치를 스마트폰과 지도를 이용해 파악하고 있다.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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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청사초롱’ 디자인 전문대생 전문성 뽐내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손님을 맞이하고 길을 안내할 때 쓰였던 청사초롱이 심벌로 사용됐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소재에다 태극 무늬와 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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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대변자 된 이자스민, 전국 뒤져 노거수 찾아낸 이창배 …
이주 여성들의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 ‘러브 인 아시아’에 출연한 이자스민씨(가운데)의 모습. [중앙포토] 올해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밝게 빛난 ‘새뚝이’들이 있었다. 산림청 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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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이의 행복, 그대들이 보여주었습니다
문화는 꿈꾼다. 불가능을 현실로 바꾼다. 그리고 새 판을 열어젖힌다. 2010년도 그런 열정의 한 해였다.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우뚝 선 허각, 리더십의 표상을 보여준 박칼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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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16년 공백, 변치 않은 열
16년 만의 눈부신 귀환이었다. 이창동 감독의 ‘시’로 돌아온 윤정희(66)의 컴백은 올 충무로 빅뉴스였다. 시의 아름다움과 삶의 고통에 눈뜨는 노년 연기로 올 칸영화제에서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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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 한국미술 세계화 불 밝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큐레이터 김선정(45·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씨는 올 1년을 이렇게 보냈다. 다양한 미술전시와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사무소(SAMUSO):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