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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는 두 여성에게 남성 이전에 스승이었다
1977년 열린 손소희 도화전에 참석한 김동리-손소희 부부(왼쪽 사진). 김동리-서영은 부부의 1993년 모습. [중앙포토 손소희가 세상을 떠난 지 두어 달 후인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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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시인’ 60년 만에 등단
계간 시전문지 ‘시인세계’는 제13회 신인작품 공모에서 고양예고 문예창작과 2학년에 재학 중인 1991년생 노지연 양(18·사진)이 당선했다고 5일 밝혔다. 노양은 ‘세상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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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학 포럼 한·일·중 작가 대담
한국의 대표 작가 황석영(65), 일본 젊은 문학의 기수 히라노 게이치로(平野啓一郞·33), 중국 문학의 중심에 선 쑤퉁(蘇童·45)이 지난달 30일 한자리에 모였다. 중앙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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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3년 반 해외생활 청산 귀국 후 ‘첫 말문’
소설가 황석영(64)씨가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왔다. 2004년 4월 19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29일 귀국했으니 3년 6개월만의 귀환이다. 그는 영국 런던에서 약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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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50년대 이후 문인이란 그저 방랑하는 '룸펜'에 불과해서 다방과 주점을 오가며 아르바이트를 하듯이 잡문을 쓰거나 출판사 부근에서 시간제 일을 해주고 학교 선생 또는 신문사에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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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성진이가 우리들의 등을 밀어서 동화의 주방으로 몰려 들어갔다. 주방장이며 일하는 아가씨들과 얘기하고 섰던 노랑괭이 할머니가 놀란 눈을 홉뜨며 우리를 바라보았다. - 얘들이 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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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여름방학 덕분에 그런 고행의 연속이 일단락되었다. 나는 그 무렵에 예전부터 끼적여 놓았던 단편소설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노트에 써 놓았던 것을 두어 번 옮겨 적으며 여러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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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 안과 바깥
바위 옆은 가파른 비탈이었는데 조심 조심 내려가니까 간신히 발을 내디딜 만한 곳이 있었고 허리를 숙이고 앞으로 처마처럼 내민 바위 아래를 돌아 들어가니 제법 널찍한 마당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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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룡씨 등단 37년만에 첫 수상…'평심'으로 김동리문학상
난해하고 유장한 문체,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철학적 사유로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온 소설가 박상륭(59.사진)씨가 난생 처음 문학상을 받는다. 올 봄 펴낸 창작집 '평심' 의 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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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새 창작집 겹경사…소설가 박상륭씨
열렬한 소수 비교도 (秘敎徒) 들에게만 전해지던 소문 속 경전 (經典) 을 만나러 가는 길 같았다. 30년 이민생활을 청산하고 작년 여름 귀국, 광화문에 살림집을 마련한 소설가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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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7.'문예중앙'의 문인들
좋은 문학을 얼마만큼 대중화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만큼 문학종사자들을 시달리게 하는 고민은 없을 것이다. 그럴 때 뜻있는 문학 종사자들이 어떤 형태로든 정통문학과 대중사이의 튼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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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문화계시련(15)사회운동에 열 올렸던 황석영
『나의 바람은 저자거리에서 하나의 이름없는 광대의 몸짓으로 이름없는 수많은 광대들의 삶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작가 황석영씨(48) 가 84년10년에 걸친 신문연재소설 『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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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산문학상 수상체험|백무산씨 시집『만국의 …』유순하씨 소설집『생성』
문학과 지성사 제정 제1호 이산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백무산씨·소설가 유순하씨가 각각 결정됐다. 수상작은 시집『만국의 노동자여』와 소설집『생성』시상식은 9월22일 오후 4시 출판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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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부문 장려상 인간의 내면 밀도 짙게 다뤄 『살아있는 늪』등 문제작 발표 작가 이청준씨
소설가 이청준씨는 60년대 이후의 한국문학에서 그 존재가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작가다. 65년 그가『퇴원』이라는 작품으로 문단에 「데뷔」했을 때 그의 등장은 전후문학의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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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캐나다」작가 박상륭씨 국내서 첫 장편소설 출판
69년 「캐나다」로 이민간 후 이따금 국내문학지에 단편소설을 발표해 오던 젊은 작가 박상륭씨(35)가 원고지 2천7백장에 이르는 대 장편 소설 『죽음의 한 연구』를 한국문학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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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작가 전작중편 연재
중앙일보는 그 동안 절찬 속에 연재해온 강신재 작 『사랑의 묘약』을 20일로 끝맺고 21부터는 서기원·최인훈·박순녀·최인호씨 등 4작가의 전작중편소설을 「릴레이」 연재합니다.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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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작가 전작중편 연재
중앙일보는 그 동안 절찬 속에 연재해온 강신재 작 『사랑의 묘약』을 8월 중순께 끝맺고 뒤를 이어 서기원·최인훈·박순녀·최인호씨 등 4작가의 전작중편소설을 릴레이 연재합니다.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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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공부 예술상의 작가 이청준 씨
젊은 작가들은 정치적·사회적·문단적으로 자기의 얘기를 자유롭고 선명하게 드러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무지와 오해에 기인한「굴레」를 벗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젊은작가들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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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예술상
금년 정부에서 창설한 문화예술상의 신인상수상자5명이 결정됐다. 문공부가 주관하던 각종 예술관계 상 제도와 경연대회를 통합, 단일화한 이 상 제도는 5개 분야별로 국무총리상이 시상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