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댁 가는 길이 그립다
얼마 전 저희 가족은 이사를 했습니다. 바로 옆 동네이지만 18년 만에 한 이사라 마냥 새롭기만 해야 할 텐데 제법이나 친근한 느낌입니다. 이곳이 몇 년 전까지는 외가댁이 위치했
-
개구리·도룡뇽 관찰하고, 일일 치과의사 돼보고, 보잉-747로 가상비행 체험
한국항공대의 항공우주박물관. 이처럼 대학 박물관 가운데 다양한 테마로 운영되는 곳이 많다. [최명헌 기자] ‘여기도 가봤는데, 어디 새로운 곳 없을까?’ 체험 학습을 가볼 만한
-
[중앙신인문학상/소설 부문 당선작] 손 - 이시은
[일러스트=김태헌] 냉동고에서 꺼낸 노인의 주검은 잠을 자고 있는 듯 편안해 보인다. 사망진단서에 뇌졸중이라 쓴 것을 보지 않아도 조용히 잠을 자다 숨을 거두었단 것을 나는 단박에
-
비행기 타고 온 괴짜 투자자들
관련기사 “삼성·LG는 기술 대신 아이디어 지상주의에 빠져라” 미국의 괴짜 투자자들이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주유 투자’하고 있다. 핵심 멤버인 벤저민 조프는 한국 IT가 기술만
-
현기증 나는 속도로 살아온 ‘61년 소띠’ 85만 명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993년 6월. 서울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가 공항 착륙을 위해 하강하고 있었다. 공항 시설물이며 주변 거리들이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
현기증 나는 속도로 살아온 ‘61년 소띠’ 85만 명
1993년 6월. 서울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가 공항 착륙을 위해 하강하고 있었다. 공항 시설물이며 주변 거리들이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한여름 청명한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금
-
박주영, 저 날카로운 창 … 프랑스 시즌 7호골 작렬
AS모나코의 박주영(왼쪽)이 FA컵 리옹과의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2분 결승 헤딩골을 터뜨린 후 팀 동료 네네와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 달 만에 터진 득점포
-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연말
다양한 쇼·쇼·쇼 롯데월드의 볼거리는 놀이기구 만큼이나 다양하다. 우선 마술사의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롯데월드 마술 경연대회(27일 오후 4시)’가 있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
-
[어린이 책 BOOK] 아빠 어릴 적 놀던 얘기, 아이들에겐 상상의 세계
떴다! 방구차 박성철 글 김정진 그림 아이앤북 120쪽, 9000원 초등 저학년용 동화집이다. 책의 내용은 그 부모 세대의 일상이다. 평범한 하루가 웃긴 옛 이야기가 되기까지,
-
[중앙시평] 그들이 보는 우리, 우리가 보는 그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유치하고 한국 증시가 선진국(FTSE) 지수에 들어간 것은 간만에 접한 빅 뉴스다. 한국의 국격(國格)을 높이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
[함께 하는 학습놀이] 엄마는 종이접기 선생님
소근육 발달의 대표적인 놀이인 종이접기를 하다 보면 도형의 응용감각을 재밌게 배울 수 있다. 주부 이은주씨가 아들 도훈, 딸 지원이와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황정옥 기자] “네모
-
12주 특수훈련~ 항공사 승무원이 간다!
“비상탈출” “비상탈출” 악쓰는 소리가 훈련장을 쩌렁쩌렁 울린다. 이곳은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센터 비상탈출 교장. 신입승무원들의 교육이 한창이다. 이번 훈련은 위급상황이나 불시착을
-
‘파괴자’ 인간을 향한 100년 만의 금수회의록
세계적 환경단체인 '어스워치(Earth Watch)'는 지난달 20일 지구상에서 가장 대체 불가능한 종을 뽑는 행사를 개최했다. 벌·플랑크톤·박쥐·균·영장류 등 5개 종 가운데 하
-
‘파괴자’ 인간을 향한 100년 만의 금수회의록
벌 관련기사 100년 만에 다시 쓴 ‘금수회의록’ 대체 불가능한 種 벌이 1위에 올라 별안간 뒤에서 무엇이 와락 떠다밀며 “어서 들어갑시다. 시간 되었소” 하고 바삐 들어가는 서
-
‘국빈급’ 중국 따오기 수송 고민되네
중국 산시성 양(洋)현 종(種)복원센터에 있는 따오기들. 중국 정부는 이곳의 따오기 한 쌍을 한국에 기증한다. [창녕군청 제공] 1회 이용 운임 7000만원짜리 전용 비행기, 소
-
21세기 중국문화지도 ‘음식=약’ … 메뉴 고를 때 연령·건강 따져 주문
‘하늘을 나는 것 중에선 비행기를 빼고, 땅 위를 달리는 것 가운데는 기차를 빼고, 바다에 있는 것 속에선 군함을 빼고, 그 나머지는 모두 먹는다’. 중국을 두고 흔히 하는 말인
-
“해외 출장 별다른 성과 없어 세금 쓰며 할 일인가 의문많아”
17대 국회의원들의 해외활동 보고서 내역이 공개되자 정치권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국회가 끝날 무렵 급하게는 2주 전, 길어야 한 달 전에 전문
-
“멸종된 따오기 중국서 들여와 복원”
국내에서 멸종된 천연기념물 따오기를 중국에서 들여와 복원하겠다며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차준혁군과 정준석군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은 8월 경남 창녕군에서 열릴 한·중 청소년 따
-
물결처럼 밀려오는 숫자·텍스트…가상현실서 '인터넷 서핑' 체험
ICC에서 전시 중인 ‘케이지(Kage)’에 한 여성 관람객이 손을 대고 있다. 일본 미디어아트 작가 모임인 ‘minim++’의 작품으로 쌍방향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ICC 제
-
2차대전 때 무기 그에게 물어보세요
윤형진씨가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을 찾아 군용기를 살펴보고 있다. 최정동 기자 아직은 인터넷이 낯설던 1996년. 당시 온라인을 주름잡던 PC통신망의 하나인 하이텔에 국내 첫 온
-
사업 망하고 호떡으로 재기 '밑지는 장사 안한다' 철칙 생겨
본죽과 본비빔밥 프랜차이즈 회사인 bjif㈜를 경영하는 김철호(44) 사장에게 지난 10년은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였다. 외환위기 이전에 그는 직원 60여 명을 거느린
-
사업 망하고 호떡으로 재기 '밑지는 장사 안한다' 철칙 생겨
본죽과 본비빔밥 프랜차이즈 회사인 bjif㈜를 경영하는 김철호(44) 사장에게 지난 10년은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였다.외환위기 이전에 그는 직원 60여 명을 거느린 어
-
과수원을 망친 벌레의 정체는? 『갤러거 곤충기-사과 과수원의 비밀』
이번엔 ‘배스’ 소탕작전이다. 한때 황소개구리 요리법을 알려주던 TV 프로그램에선 배스 요리법 소개가 한창이다. 토종 생태계를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또 어떤 요리법이 개발될까.
-
花鬪 팔도는 고도리공화국
조선시대 도박판을 그린 풍속화인 김양기의 39투전도39 화투짝이 잘 달라붙는 것으로야 오래도록 미제 군용담요가 최고였다. 가솔들은 저마다 제 분수를 알아 역할을 나누었다. 큰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