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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그린 유홍준, 눈물 쏟은 김희애…발길 이어지는 이어령 빈소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빈소에 놓인 영정사진은 2019년 한 인터뷰를 위해 찍은 사진이다. 연합뉴스 "선생님의 유일한 '웃는 표정' 사진입니다" 27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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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지성 떠나다…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별세, 향년 88세
2020년 2월 이어령 선생의 모습.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산다는 게 뭔가. 내 이야기 하나 보태고 가는 것이 아닌가.” 2년 전 이어령 선생이 남긴 말이다. 평생을 바쳐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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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 떨쳐낸 한글세대, 문지와 함께 역사를 건넜다
40주년을 맞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의 창립 주역인 평론가 김병익(왼쪽)씨와 김주연씨. 두 사람의 손때가 밴 책들이 뒤편 서가에 가득하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1980년대 대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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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창비’창간호부터 150호까지, 전자 영인본에 몽땅 담다
반세기 가까이 한국 지성사의 주요 축을 담당해온 계간 ‘창작과 비평’(이하 ‘창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올 겨울호로 통권 150호를 맞아 창비(대표 고세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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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신간] 김은규 『하느님 새로보기』
종교학의 창시자 막스 뮐러(1823~1900)는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아무 종교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진보적 신학자 한스 큉(81)은 “종교간의 평화없이 세계평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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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교수가 말하는 문학평론가 이어령
이어령 선생의 비평적 글쓰기는 1956년 시작된다. 선생은 반세기를 지내오는 동안 글쓰기를 멈춘 적이 없고, 문화 예술의 현장을 떠난 적이 없다. 문화 예술계를 대표하는 원로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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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말고 각자 장점 수용하라" 임규찬씨 '창비'서 지적
문학평론가 임규찬(46.성공회대 국문과 교수.사진)씨가 '창작과 비평'가을호에 게재한 '최근의 비평적 양상과 문제점들'이라는 글을 통해 최근 문학권력 논쟁을 불러 일으킨 '비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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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책과 함께 자다'
화려한 비평적 조명이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은 없지만, 꾸준하게 그리고 묵묵히 수작을 발표하는 대표적인 소설가로 이승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승우라는 이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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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선정 '99 좋은책 100선] 대학.일반부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황지우.문학과지성사) 한동안 시 바깥에서 노닐다 이제 중년을 넘긴 시인이 여전히 감수성 넘치는 시어로 8년만에 내놓은 시집. □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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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의 행복한 책읽기] '우리시대의 여성작가'
◇'우리시대의 여성작가' - 황도경 지음.문학과 지성사 여성 비평가들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연대까지는 아무래도 희귀종에 가까웠던 여성 비평가들이 최근엔 빠른 증식 속도를 자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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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보, 알찬 내용에 잡지 뺨치는 편집·디자인
사보에 대한 자조적 평가 하나. '사보는 사보 (社報) 아닌 자화자찬 식의 사보 (使報) 거나 누구도 보지 않는 사보 (死報) 다.' 당연히 그럴 게다. 하지만 고객을 주독자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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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여성연극
.여성연극'은 한국 연극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자생적 장르.10년전 .위기의 여자'로 시작, 최근에 등장한.페미니즘연극'과 때론 상충.융합.길항하면서 당당하게 우리 연극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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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단체제론 2.
『분단체제론은 체계화되고 완성된 하나의 이론이기보다는,비판적이고 열린 지성의 인문과학자가 사회과학계에 던진「화두」라는 느낌이 든다.』 손호철(서강대 정외과)교수가 백낙청(서울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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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문학상에 김현씨
문학평론가 김현씨(48·서울대불문과교수)가 평론집 『분석과 해석』(문학과 지성시간)으로 제1회 팔봉비평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일보사가 주관하는 팔봉비평문학상은 평론가이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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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심사평
작가론과 작품론이 많고 원론적 시론의 글도 적지 많았다. 그러나 발표 매체에 대한 고려없이 기말논문 성향으로 일관되어 있는 글도 많았다. 『조지훈시에 나타난 꽃과 촛불의 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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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편지|떠도는 자의 우편번호-이어령
중앙일보는 10월초부터 매주3회 이어령 교수의 야심적인 에세이『떠도는 자의 우편번호』를 새로 연재합니다. 신문연재물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편지형식의 이 에세이는 이교수가 정신적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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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문학 | 김종길
80년대에 우리 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 어떻게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한가? 이 질문은 액면대로 받아들일 때 허무맹랑한 느낌을 준다. 왜냐하면 앞으로 10년 동안의 일을 점치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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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져 보이는 것이 계간지의 비대 인가|김윤식 교수의 「계간 문학지 이상 비대 현상」에 답한다
다음 글은 『오늘의 문단 진단』「시리즈」 두번째인 평론가 김윤식 교수 (서울대)의 글 『계간 문학지의 이상 비대 현상』 (본지 11월4일자, 일부 지방 5일자)에 대한 계간 문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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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유리된 작가들의 새시도 자칫하면 관념놀음에 빠질 우려
이=작가가 그의 작품을 통하여 새로운 실험을 시도했을 때 독자들은 특히 그 작품을 날카롭게 주시하게 됩니다.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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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 시선집|겨울날
김광섭 시선집 『겨울날』에는 그의 초기 시로부터 최근작에 이르는 전 작품 중에서 특히 86편을 정선, 수록하고 있다. 김광섭씨의 전 작품 중에서 정선해낸 시선집 『겨울날』은 김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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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화는 붕괴되고 있다
「장·프랑솨·르벨」(48)은 작가로서, 학자로서, 비평가로서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식인이다. 특히 그는 구습타파를 내세우는 「프리·랜서」로도 유명한데 최근의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