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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 세상의 근원 있을까? 그저 의심하고 질문할 뿐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 짐 홀트 지음, 우진하 옮김 21세기북스, 512쪽 2만5000원 사람들은 언제부터 이 의문을 갖게 됐을까? 흔히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창조신화를 비교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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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外
인문·사회 ●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앨런 재닉·스티븐 툴림 지음, 석기용 옮김, 필로소픽, 512쪽, 2만5000원)=오스트리아 출신 영국 철학자 비트겐슈타인(1889~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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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국가관 스와핑
앙리 살라, 라벨 라벨, 2013, 20분 45초. [사진 프랑스문화원] 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제55회 베니스 비엔날레 개막 전 사흘간의 전문가 프리뷰 기간 중 손님몰이에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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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덜 불행하게 해줄 짝 골라, 그에게 헌신하라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드 보통은 비관론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믿는다. 사랑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가 제시한 혼인서약문은 이렇다. “나는 (바람피우는 일 없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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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그 누가 알 수 있을까
‘진실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1950년 영화 ‘라쇼몽’의 한 장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들을 기반으로 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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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덜 불행하게 해줄 짝 골라, 그에게 헌신하라
드 보통은 비관론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믿는다. 사랑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가 제시한 혼인서약문은 이렇다. “나는 (바람피우는 일 없이) 오로지 당신에게만 실망하겠다고 맹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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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가난한 제자에 무한한 배려와 사랑 베푼 체르니
체르니의 아버지는 오르간 연주자이자 오보에 연주자였으며 피아노 교사, 피아노 수리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했고 체르니의 음악교육은 그런 아버지로부터 시작됐다. 음악을 기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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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 예술이 끓다, 사상이 터지다 … '20세기 전위도시' 비엔나
1900년 전후의 비엔나는 새로운 사상과 예술의 실험실 같았다. 특히 문화생활의 중심지로 카페 600여 개가 성행했다. 1 ’국민카페’라 불린 카페 그리엔슈타이들의 풍경을 그린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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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가 고민 마라, 시시포스처럼 안 되려면…
1987년 4월 11일. 북 이탈리아 도시 토리노의 한 아파트 3층 자택에서 화학자이자 소설가인 프리모 레비가 뛰어내렸다. 그는 바로 숨졌다. 유대인이었던 레비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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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가 고민 마라, 시시포스처럼 안 되려면…
코린토스 시의 왕 시시포스는 신들을 속여넘겼다는 죄로 영원히 다시 아래로 굴러떨어질 돌을 굴려 올려야 하는 벌을 받았다. 티치아노의 그림(1548~1549). [위키피디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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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왕실의 혼례식 풍경 저자: 신병주·박례경 외 2인출판사: 돌베개가격: 2만2000원 ‘왕실문화총서’ 7권. 조선왕실 의례 중 최고의 경사였던 혼례식을 사료와 문헌을 통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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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커다란 우주 속 작디작은 나를 떠올려봐요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이광식 지음, 더숲, 296쪽 1만6000원 우주는 상상하는 만큼 보인다. 상상력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통행권이다. 상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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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 타지 말고 태산준령 넘어라”
강신주가 중앙SUNDAY 서가 앞에서 빈손이 어색해 무심코 뽑아 든 폰 헤르더의 『새로운 역사철학』을 들고 서 있다. 조용철 기자 강신주(45)는 오늘의 고통을 고전 철학으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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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 타지 말고 태산준령 넘어라”
강신주가 중앙SUNDAY 서가 앞에서 빈손이 어색해 무심코 뽑아 든 폰 헤르더의 『새로운 역사철학』을 들고 서 있다. 조용철 기자 강신주(45)는 오늘의 고통을 고전 철학으로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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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모의고사 성적대별 EBS 교재 활용법
EBS 교재로 복습할 때는 문제 풀이보단 지문 분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서울 중동고 학생들이 수능을 앞두고 마무리 학습에 집중하고 있다. [중앙포토] 수능까지 29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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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 중위권 수험생 상위권 대학 도전하기
지난 해 쉬운 수능은 70%를 상회한 EBS 연계출제가 가장 큰 몫을 했다. 올해도 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 1%, 70% 연계’라는 EBS연계출제방침을 유지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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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초고층 빌딩 첫 삽 뜨는 순간, 그 나라 주식을 던져라
대중의 직관 존 캐스티 지음 이현주 옮김, 황상민 해제 반비 384쪽, 1만6000원 2001년 미국의 에너지 기업 엔론이 파산 신청을 했을 때 세계가 경악했다. ‘6년 연속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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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 예비 고3, 입시 대비 1년 학습계획 길잡이
서울대는 현재 전체의 65%인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2013학년도 입시에선 80%로 확대하고, 전원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서울대의 행보가 타대학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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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비비 꼰 문제 사라져 … 상위권 ‘안개 입시’
수능이 끝난 10일 서울 이화여고 앞에서 한 어머니가 시험을 마치고 나온 딸을 격려해주고 있다. [최승식 기자] 올 수능은 대부분 영역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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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인문학 - 정재승이 만난 사람들] (2) 대중 철학자 강신주
철학은 난해한 게 아니다. 강신주(오른쪽)씨는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식을 철학이라고 본다. 그는 “직접 만나고 대면하지 않으면 인간관계도 없다”며 트위터의 한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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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경쟁’을 ‘생존 경쟁’으로 착각하면 불행해진다
러셀을 움직인 것은 열정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했다.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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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스퍼거 증후군
오스트리아의 소아정신과 의사 한스 아스퍼거(Hans Asperger·1906~80)는 1944년 4명의 남자 어린이에게서 발견한 새로운 정신질환을 발표했다. 지적 능력과 언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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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오늘, 나는 일본인이다
김영희국제문제 대기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은 침묵으로 흘려보내라고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가르쳤다. 시인 고은은 일본의 지진·해일과 원전 폭발의 대재앙을 보고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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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12명의 사상가, 사람과 부딪혀 불꽃을 일으키다
씽커스(Thinkers) 헤닝 리터 지음 이지혜 옮김 21세기북스 358쪽, 1만5000원 “어떤 역사서도 읽지 마라. 전기만을 읽으라. 그것만이 공허한 이론 없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