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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이산상봉] 북 조준기씨 '사망' 전해듣고 오열
"어머니, 조금만 더 살아계셨어야죠. 저 준기가 왔는데, 그것도 못 기다리셨나요. " 한국 전쟁 이듬해에 가족들과 헤어졌던 북측 상봉단 趙준기(75)씨는 26일 상봉장에서 아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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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상봉단 이석균씨, 친지에 자작시 남겨
"23세의 꿈많던 시절/서울을 떠났던 이 형/할아버지가 되어/63년 전에 찍은/색 낡은 가족사진 가지고/동생들 앞에 서 있다…메아리치는 그 날/이 사진과 함께/오늘 찍은 사진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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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난 남북] 서울 상봉 표정
상봉 이틀째인 1일 북측 방북단과 남측의 가족들은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두차례의 개별상봉과 점심식사를 하며 쌓인 회포를 풀고 이틀째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 이들은 지난 1차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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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난 남북]평양 표정
남측 방문단은 30일 오후 4시45분쯤 평양 고려호텔에서 50여년 만에 북측 가족.친척들을 만나 이산의 아픔을 달랬다. 이들은 인민문화궁전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을 함께한 뒤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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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 장기수 63명…남파간첩 49명·빨치산 14명
'평균 32년을 복역한 75세의 남파 공작원 출신 할아버지' . 25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공개하고 우리 정부가 확인한 북송(北送)비전향 장기수 63명의 평균상이다. 드러난 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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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북한·일본 수교회담 재개
제10차 북.일 수교교섭 본회담 북한 대표단이 21일 저녁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22일과 24일 일본측과 회담을 열고 일본의 과거청산 문제와 북한의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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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수씨, 70여명 '상봉 응원군'
북측 상봉단 오경수(70)씨는 70여명의 대가족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그가 머물고 있는 워커힐호텔에 이날 낮 20여명의 조카와 손자가 찾아왔다. 오씨는 고사리손을 흔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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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앞두고 고향 실개천 눈에 어른"
지난 5~12일 방북했던 언론사 사장단에 의해 "이산가족의 정기적 상봉과 가정상호 방문이 가능해질 것 같다" 는 소식이 13일 알려지자 이산가족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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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후보 표준 황해도출신의 70대 할아버지
'황해도 출신의 70대로 북한의 처·부모·자식을 만나려는 수도권 거주 할아버지' 가 이산가족 방문단의 평균 모델로 밝혀졌다. 6일 대한적십자사(韓赤)가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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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안 고문피해 소송중인 김성학씨 인생유전
지난 10월28일 저녁 TV 자막으로 처음 보도된 이근안씨의 자수 소식을 남다른 감회로 지켜본 사람이 있었다. 지난 85년 12월 경기도경 대공분실로 연행돼 간첩혐의를 조사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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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나선 남 관광객들 표정]
반세기만에 금강산 관광길에 나선 관광객들은 북한측의 친절한 안내에는 호감을, 주민 접촉이 통제되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4박5일간의 이모저모를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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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 답사기]제2부. 6 내금강行
평양에 도착해 북측 안내단과 첫 동석모임을 갖기 앞서 권영빈 (權寧彬) 단장이 '글쟁이' 3인에게 다짐하듯 물었다. "이제 저쪽하고 일정을 확정지어야 하는데 세 분께서 세상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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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여울소리 시낭독회 참관기-오세영
지난달 25일 중국의 圖們市에서는 뜻있는 문학행사가 하나 개최됐다.한국의 시인들과 중국의 조선족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땅이 건너다 보이는 두만강변에서 민족 통일을 기리는 시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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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까지 화창…회담 잘될것”/남북정상회담 실무접촉 이모저모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홍구 통일원장관겸 부총리는 28일 오전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차분히 저쪽하고 얘기를 해봐야지요』라고 소감을 담담하게 표현하면서도 회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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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7개월만에 만난아내 “돌아와 고맙소”/이인모씨 북으로 가던날
◎두살때 헤어진 중년 딸 손잡고 말못이어/판문점에 북한 여인 5백여명 나와 “환영”/“통일조국서 다시 만납시다” 글귀 남겨 ○…「보낸다」 「못보낸다」 말도 많던 미전향장기수 이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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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에 기대감 “실낱 변화”/평양 3박4일 인상기/김영배통일부장
◎반일감정 높이며 미엔 “조건부 용서”/체제유지개방 필요성 사이서 갈등 「통일거리」를 통해 들어선 평양은 이미 낯선 도시가 아니었다. 판문점에서 꼭 두시간. 8차 고위급회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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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출신 북한 대표선수 김종성(인터뷰)
◎축구 한국이 “한수위”/최순호 주축 경기운영 뛰어나/북 체력앞서 승부는 예측 불허 북한대표팀의 유일한 재일교포 선수인 김종성(26ㆍ센터포워드)이 북측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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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땐 TV크게 틀어 보완|북 손님 숙소주변 뒷 얘기
남-북 총리회담을 위해 3박4일간 서울에 머물렀던 북한대표단·수행원·기자들은 호텔주변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남겼다. 호텔종업원들의 입을 통해 이들의 서울 생활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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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들 같소”(촛불)
『40년을 하루같이 기다렸소.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리라는 거요.』 6일 오후4시10분 국립중앙박물관앞 광장. 백발이 성성한 홍갑재할아버지(84ㆍ인천시 만수2동)는 아들을 찾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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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핵심마다 "김일설 친인척"
김일성 정권은 해방이후 무려 45년 동안 북한사회를 통치해왔다. 이 같은 장기집권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물론 사회주의 국가에서조차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장기집권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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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가교 잇자" 전례 없이 화기애애
○…고향방문단의 연내교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열린 남북적실무대표의 4차 접촉은 지난 3차 접촉에서 제2차 고향방문단 및 예술단 상호방문 날짜와 본회담재개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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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더욱 슬픈일도 많아…"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천주여, 한국땅에서 당신 백성을 뽑으시어 신앙을 알려주시고, 순교자들의 신앙고백으로 당신백성을 자라게 하셨으니…』 기도문을 읽어내려가던 지학순주교(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