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혜란의 쇼미더컬처] 고루한 것은 살아남지 못한다
강혜란 문화선임기자 오래 됐다고 귀한 것은 아니지만, 귀한 것일수록 오래 멀리 전해진다. 지난 주말 호암미술관(경기도 용인)에서 든 생각이다. 2023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후
-
[강인욱의 문화재전쟁] 개성 법당방 고분 벽화, 1000년 만에 찾은 ‘고려의 얼굴’
━ 한국 고고학의 탄생지 ‘개성’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남북분단에 따라 한국사에서 가장 소외된 시대는 아마도 고려시대일 것이다. 문화재도 그렇다. 고려 수도인 개성은
-
[아이랑GO] 올 여름방학엔 '공룡 대모험'…'심쿵' 동물들과 신비한 지구여행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
왜 멀리 가?…차로 1시간이면 끝내주는 오션뷰, 경기바다 4곳
장마가 그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알고 계시나. 바다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경기도는 김포에서 시작해 시흥·안산·화성·평택에 걸쳐 장장 260.12㎞ 길이의 해안선
-
올가을 ‘단풍 끝판왕’ 만나고 싶다면 오대산 천년 옛길로 가라
━ 오대산 선재길 단풍 여행 지금 오대산 선재길은 가을빛이 완연하다. 숲길 곳곳으로 단풍이 드리워 있다. 마음을 달래는 신묘한 힘을 숲은 품고 있다. 울창한 숲에서 한나절
-
[남정호의 시시각각] 김정은, 악마인가 평화의 사도인가
남정호 논설위원 4·27 남북 정상회담을 보며 나는 예상 못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민낯에 무척이나 당혹스러웠다. 잔인한 독재자라는 그는 거칠고 무식해야 마땅했다. 횡설수설하
-
“정치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 상상하는 것이 예술”
실향민 어르신들이 가로세로 7.6cm(3인치) 종이에 그려낸 고향에 대한 추억들. 뉴욕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강익중(56)은 흔히 ‘3인치 작가’로 불린
-
3인치 북녘땅 그림 1만5000점 모이면…
‘꿈에 그린 북녘’ 프로젝트 포스터가 붙어있는 냉면집에서 만난 강익중 씨는 “면발도 자르지 않는 실향민의 마음을 벽화로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그림들은 앞으로 임진강에 세울 ‘
-
강익중의 손길로 8·15에 벽화 완성
평화 오디세이 2016 오두산 벽화 프로젝트‘꿈에 그린 북녘’ 프로젝트는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통일을 염원하는 대형 상징물을 북한 땅이 바라다보이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세우는 국민
-
“개성 남대문 옆 우리집…색연필 잡으니 마음이 떨려”
평화 오디세이 2016 오두산 벽화 프로젝트 미국 댈러스에 거주하는 장은숙씨(73·왼쪽)가 지난 12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어릴 적 평양 고향집에 서 있던 큰 느티나무를 색연
-
입도 즐겁고 눈도 호강하네
| 한국관광공사 추천 4월 가볼만한 곳 6선 쪽빛 바다와 팝콘같은 벚꽃, 샛노란 유채가 천상의 하모니를 이루는 왕지마을벚꽃길4월은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다. 벚꽃을 비롯해서 개나리
-
[심층취재] 4차 北핵실험 이후 청와대 비상상황 풀스토리
역대 대통령이 손 놓은 북한 비핵화에 임기 후반 올인... 개성공단 중단 결정은 첫 단추… 박 대통령, ‘끝장 승부’ 결심한 듯3월 4일 계룡대에서 열린 ‘2016년 장교 합동임관
-
[세상읽기] 평양 공화국과 ‘헬 조선’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연길(延吉)로 나갈 수 있으면 아예 서울로 가지 왜 이러고 있겠습니까. 여긴 지내(무척) 긴장합니다.” 그제 오후 어렵사리 접촉한 함북 회령시 주민의 목소리
-
비행산수(飛行山水) ⑬ 금학산에서 본 철원
군대생활 어디서 했어? 아저씨들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만 한 안주가 있을까. 족보 따지기가 그 시작인데 ‘철원’이라고 하면 우선 한 수 먹고 들어간다. 깊은 산속에서 혹독한 겨울을
-
샛 노랗게 수 놓은 산수유 … 봄을 알리다
샛노랗게 수 놓은 산수유. 갑자기 봄이 무르익었습니다. 봄이 되면 여행기자들은 꽃 소식을 전하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타이밍’입니다. 그런데 올해 3월 날
-
[커버스토리] 노란 꽃망울 팝콘 터지는 듯 … 분홍 꽃송이 새색시 얼굴 같네
전남 구례 산동면 산수유 마을이 산수유 꽃으로 뒤덮여 마을 전체가 샛노랗다. 축제는 오는 29일 끝나지만 산수유는 4월 초까지 피어 있다. 봄꽃 축제는 이미 시작됐다. 봄의 전령
-
[Wide Shot] 한·중·일 808 공용한자
예술의 전당·한국서예단체협의회 관련기사 한·중·일 공용한자 808자, 서예가 808명이 작품화 (왼쪽부터 한자 / 음 훈 / 서예가 이름)價 값 가 윤선우 街 거리 가 유숙정 假
-
그 길 속 그 이야기 전남 순천 순천만 갈대길
이달 초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탐방로의 모습. 아직 철이 일러 갈대가 풍성하지는 않다. 그래도 가을 정취는 물씬 풍긴다. 생태여행의 본령은 사실 걷기여행이다. 자연을 최대한 해치지
-
[세상읽기] 일본 내 한반도 보물, 북한 가도 되나
[일러스트=강일구] 남정호국제선임기자 2006년 첫 북한 핵실험 당시 인터넷엔 희한한 궤변이 떠돌았다. “통일 되면 다 우리 건데 좋은 일 아니냐”는 얘기였다. 철없는 핵무장론자라
-
[나를 흔든 시 한 줄] 이기웅 열화당 대표
동영상은 joongang.co.kr잎을 떨치는 / 저것이 바람인가전선을 울리는 / 저것이 바람인가모습을 잃어 / 소리로만 사는 것인가바람이여 /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바람
-
[시론] 집념이 없으면 영광도 없다
김동률서강대 MOT대학원 교수언론학 ‘보난자(Bonanza)’라는 서부극이 있다. “딴따라딴다…” 말발굽 소리를 따온 경쾌한 시그널로 시작되는 미국 NBC 방송의 전설적인 서부극이
-
그 집 처마 밑에선 마음 놓고 울어도 좋으리라
『몽실언니』 『강아지똥』의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이 교회 문간방에 더부살이하며 종지기로 일했던 일직교회. 손민호 기자 1 5평 될까 말까 한 선생의 집.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던 당
-
“녹스는 게 두렵지, 닳아 없어지는 건 두렵지 않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우리나이로 올해 100세를 맞은 방지일 목사는 한국 개신교계의 ‘최고 어른’이다. 1937년 평양 조선예수교 장로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
-
“녹스는 게 두렵지, 닳아 없어지는 건 두렵지 않다”
올 6월 미국 뉴욕주 서펀에서 열린 방씨 가족 수련회 기념 사진. 방씨의 조부 아래 7세손까지 모두 130명이 모여 가족모임이란 말대신 ‘수련회’라고 이름을 붙였다. [방지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