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5. 시녀들
눈을 떴다. 알람이 울린 것도 아닌데 눈이 먼저 떠졌다. 뜨는 순간까지도 잊고 있었다. 내가 열 두 시간 하늘을 날아와 지구의 반대편에 안착해있다는 사실을...눈을 뜨고 나서야 낯
-
인천시립박물관 70년, 기억의 문을 열다
인천시립박물관이 1일 개관 70주년을 맞았다. 1946년 지자체가 공공 목적으로 세운 첫 박물관이다. [사진 인천시립박물관]국내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이 1일 개관 70
-
[커버 스토리] ‘당신의 역사’ 시리즈로 본 한국 현대사, 그리고 당신
퍼즐이 완성됐습니다. 지난해 8월 시작한 ‘당신의 역사’는 보통 사람의 역사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퍼즐을 맞추는 인터뷰 시리즈 였습니다. 48개의 인생 퍼즐을 모두 맞춰보니 땀과
-
아련한 추억 모아 모아 예술촌 변신하는 달동네
인생은 때로, 사실은 자주,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꿈 많던 열여덟 청년 최홍규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것도, 그래서 을지로 2가에 있던 철물점 순평금
-
아련한 추억 모아 모아 예술촌 변신하는 달동네
1 마을 박물관의 메인 전시관. 최홍규 관장이 벽화 대신 철사로 별꽃과 새조롱이를 만들었다. 2‘최가 철물점’에 앉아 있는 최홍규 관장 인생은 때로, 사실은 자주, 예기치 않은
-
[브리핑] 민충근 화백 초대전,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옥션 단 전시장에서 外
◆한국 파스텔화의 선구자인 민충근(71) 화백 초대전이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옥션 단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은은하고 환상적인 파스텔 색조의 독특한 세계를 반평생 탐구한 노 작
-
“문화재 기증자에게 국가가 명예 주고, 세금도 깎아줘라”
김종규 1939년 전남 무안 출생. 동국대 경제학과 졸업. 1960년대 삼성출판사 부산 지사장을 맡은 뒤 『한국단편소설선집』 『세계문학전집』 『세계사상선집』 등 역작들을 잇따라
-
명사의 ‘S펜’ 활용기 ⑤ 도시공학자 김홍규 교수
두 가지 기능을 한 번에 이용하는 ‘멀티 윈도우’ 기능으로 ‘S노트’를 함께 띄운 뒤 상상력을 동원해 전체 구도를 잡고 ‘S펜’으로 굵기를 조절하고 ‘컬러피커’ 기능으로 적합한 색
-
"옻은 지구상 최고의 재료, 금보다 귀합니다"
1 보리(Barley)(2010), 405*495㎜2 추억(2011), 1710*970㎜ 3 1994년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귀중품 함 작은 숲 4 문갑39음양39(1965),
-
어울림 아트쇼 2010 호텔페어
대중문화의 일반화를 시도하는 대단위 미술행사가 아산에서 열린다. 지방에 숨겨져 있는 예술인의 문화를 발굴하고 화가의 손을 빌어 지방의 문화를 재조명하는 행사가 처음 시도된다는 점에
-
[커버스토리] 공간, 그 발견의 기쁨
마산 문신미술관 정원에 있는 스테인리스 조각품에 비친 전경(위), 부산 문화골목의 아기자기한 모습(가운데), 별마로 천문대에서 바라본 강원도 영월의 전경(아래).여행을 하다 보면,
-
[주말 문화마당] 방학특선 한지 인형극 外
◆방학특선 한지 인형극 전래동화를 각색한 한지 인형극 ‘동동동 팥죽할멈’. [전통문화센터 제공]인형극단 ‘까치동’이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14일 ‘동동동
-
문화동네 사람들
강익중어린이 꿈 담은 초대형 벽화 제작1980년대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를 몰고 다녔던 영화감독 배창호(55)씨의 특별전이 20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종로 서울
-
청와대가 거액주고 '통영항' 그림 산 까닭은?
최근 TV 화면에 비친 청와대의 여야 지도부 만찬 간담회장에서 못 보던 초대형 그림 한 점을 눈여겨 보셨는지 궁금하다. 인왕홀의 서쪽 벽면을 장식한 길이 7m, 높이 2.8m의 유
-
[토요 이슈]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D - 6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60년 셋방살이를 끝내고 새 집을 지어 이사 간다. 28일 오후 2시 문을 여는 서울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은 광복 뒤 우리 손으로 지은 첫 독립
-
[내고장 화제] 산골에 둥지 … 후학에 그림 지도
"마지막 창작 활동을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고향에서 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서울에서 활동해 온 한국화가 이원좌(67.사진) 화백이 폐교를 개조해 29일 문을 여는 청송야송미술
-
박생광, 샤갈과의 만남…생전의 꿈 이루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화가 박생광(1904~85.사진 (左))은 생전에 소원 하나가 있었다. 러시아 출신의 화가 마르크 샤갈(1887~1985)을 한번 만나는 일이었다
-
[week& 클로즈 업] 옻칠 공예의 땅 일본에 새긴 한국 장인정신
▶ 전용복 소장이 그의 칠예연구소에서 기초 옻칠한 판넬에 입김으로 금가루를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본 메구로 가조엔에 있는 세계 최초의 옻칠 엘리베이터.일본의 영어이름 '재
-
"메시지 뚜렷한 한국미술에 기대 커"
자기 작품처럼 알록달록한 웃도리를 입은 작가 최정화(42)씨가 앞장서고, 그 뒤를 검은 옷차림의 남녀 세 명이 따랐다. 20일 오후 9시쯤, 서울 삼청동 달동네로 오르는 길은 어두
-
김종근 부산 시립미술관 초대관장 "지역성 뛰어넘어 특수성 살려야"
지난 20일 개관한 부산시립미술관 김종근 (金鍾根.65) 초대관장은 부산에서는 현대미술의 대부 (代父) 로 불리는 현역작가다. 일 추진력과 후배들을 이끄는 흡인력도 대단해 '부산의
-
[템포]모습 드러낸 '부산 시립미술관'…항구도시 미술인 나래 펼 '예술둥지
과거와 현대, 수더분한 촌스러움과 세련된 우아함이 어수선하게 공존하는게 서울만의 얘기는 아니다. 지방도시로 가면 그 대비는 더욱 분명하다. 그러나 뒤죽박죽된 속에 서로 충돌하고 부
-
입·발가락에 꽃피는 예술혼|청작 미술관서 초대전 갖는 6명의 구족 화가
『입이나 발가락으로 그림을 그렸다해서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손으로 그리는 사람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도록 노력을 거듭할 뿐입니다.』 28일까지 서울 역삼동 소재
-
「낮잠」의 생애
이제 고인이 된 최순우극립종합박물관장의 집엔 「오수당」이란 현판이 붙어 있다. 오수는 그의 아호. 「낮잠」이란뜻이다. 그 아호에서 세상을 느긋하게 살아보겠다는 인품을 느끼게 된다.
-
「민족의 얼」 담길 「압제의 상징」중앙청의 「민족박물관」…그 규묘·직재·전시계획을 보면
국립중앙박관의 중앙청이전은 한민족의 유구한 문화사를 새롭게 할 하나의 혁명적 쾌거다. 중앙청건물을 보수, 새로운 자리를 마련하게 된 민족박물관은 우선 한국이 5천년 역사를 지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