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애·희망의 K문학, 해외에 알리고 싶었다”
안선재 수사는 “박노해 시인의 『노동의 새벽』은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이야기다. 고단한 현실이지만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고 평했다. 전민규 기자 “박노해의 시집 중 『노동의 새벽
-
박노해 시집 번역한 푸른 눈의 한국인 수사..."희망의 문학 전하고 싶었죠"
"박노해의 시집 중 『노동의 새벽』을 해외에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프레스 기계에 잘린 손목을 공장 담벼락에 묻는 노동자,
-
[신복룡의 신 영웅전] 유마힐 거사의 작은 방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경기도 광릉 봉선사(奉先寺)의 큰 스님인 월운(月雲) 조실(祖室)께서 최근 입적하셨다. 『팔만대장경』 번역을 끝내고 눈물을 주르르 흘리던 그분 앞에 꿇
-
[백성호의 한줄명상]3ㆍ1운동 때 태극기를 든 까닭 따로 있다
「 “내가 깨닫고 남을 깨닫게 하라(自覺覺他).” 」 #풍경1 중세 유럽의 가톨릭은 낡고 부패해 있었습니다. 교황권을 놓고서 패권 다툼이 벌어지고, 죄에
-
세상 이치 모두 담긴 『화엄경』…“한마디로 인간 사용 설명서죠”
『화엄경(華嚴經)』은 한마디로 ‘인간 사용 설명서’다.” 비구니로는 처음 『화엄경』을 완역한 대해 스님은 “누구나 삶의 문제를 안고 산다. 『화엄경』의 가르침을 삶에 대입하면 그런
-
강원도 평창 오대산 선재길
1 선재길은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길이다. 길을 걷다 보면 오대천을 가르는 섶다리가 나온다. 소나무로 기둥과 상판을 만들고 잔가지를 얹어 그윽한 풍경을 자아낸다. 겨울 오
-
“아함 속에서 삶의 휴식과 창조적 영감 얻을 수 있지요”
학담 스님은 학승이자 선승이다. 운동가로서 학술운동과 실천불교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학담평석 아함경』. 한길사 창립 38주년을 기념해 기획·출간됐다. 원조(元祖)에
-
그 길 속 그 이야기 강원도 평창 오대산 선재길
1 선재길은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길이다. 길을 걷다 보면 오대천을 가르는 섶다리가 나온다. 소나무로 기둥과 상판을 만들고 잔가지를 얹어 그윽한 풍경을 자아낸다. 겨울 오
-
왜 상처에 매달리나 … 우리는 무한행복 연출자인데
대해 스님은 깨달음을 설명하는 데 영화의 힘을 활용한다. “삶은 한 편의 영화다. 내 안에 있는 생명의 속성을 이해할수록 삶에 대한 연출의 힘이 강해진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
-
20~30년 참선하고도 주지 자리나 기웃거려서야
불교 조계종의 대표적 강사인 무비 스님. 화두 참선의 원칙을 강조하는 책 『이것이 간화선이다』를 펴냈다. 스님은 “번뇌로 들끓는 모습 그대로 사람은 부처만큼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
-
[독자 옴부즈맨 코너] 대선 경선 후원금 분석 기사 돋보여
‘아, 다행이다!’ 10월 28일자 중앙SUNDAY를 훑어보며 생각했다. 대선 관련 기사가 줄었기 때문이다. 많은 언론에서 대선 주요 후보 3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요 기사로 다루다
-
[백가쟁명:유주열] “이제부터는 서부(西部)야”
중국의 과거를 알려면 시안(西安)을 가보라는 말이 있다. 옛 이름이 창안(長安)인 시안은 중국의 13개 왕조에 걸쳐 1100여년의 “천년제도(千年帝都)“로 모든 수도의 대명사였다
-
[배명복 칼럼] 탄허 가라사대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내년은 탄허(呑虛) 스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유불선(儒佛仙)에 통달한 철승(哲僧)이자 학승(學僧)으로 이름 높았던 스님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
그대는 새해를 맞이하소서
흰 눈이 꽤 쌓였다. 설핏설핏 몇 번 스치듯 지나가더니 이번엔 제대로 야무지게 내린다. 절 마당을 가로지르며 새겨진 발자국은 이내 사라진다. 새벽녘에 보이는 눈의 부피라고 해봐야
-
[200자 읽기] 책의 미래 外
◆책의 미래(로버트 단턴 지음, 성동규·고은주·김승완 옮김, 교보문고, 308쪽, 1만5000원) =많은 사람들이 종이책의 소멸을 예측하 지만 하버드대 도서관장인 저자는 전자책과
-
[j Novel] 대장경 천년 특별기획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7)
일러스트=이용규 buc0244@naver.com 지금 이 나라의 권력은 삼각구도였다. 황제, 최씨 무인정권, 불교계가 그것이었다. 최씨 무인정권에는 막강한 사병조직이 있었다. 특
-
“사람에게는 남북이 있어도 불성에는 남북 없다”
혜능대사는 출생지 때문에 ‘오랑캐’ 취급을 받기도 했다. 대사를 묘족(苗族)으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다. 혜능대사는 출신 인종·지역을 극복했다. [중앙포토] 중국 정치가 마오쩌둥(
-
‘선의 고장’ 중국 쓰촨성을 가다 500나한 오른 ‘신라 왕자’ 무상 선사
중국 쓰촨성 자중현에 있는 영국사 입구. 우측 기둥에 ‘범목가사전사신라삼태자(梵木袈裟傳嗣新羅三太子, 달마 대사가 인도에서 가져 온 목면가사가 신라의 삼태자에게 전해졌다)’는 구절
-
누구와도 인격적 만남, 책 놓지 않는 깨어 있는 스님
관련기사 “병과 고통은 좋은 약, 전화위복의 기쁨을 줍니다” 무비 스님은 ‘견주어 비할 바 없는’ 인물로 교계에 알려져 있다. 스님은 선승(禪僧)이다. 출가 후 해인사 강원(講院
-
일제의 불교 세속화에 맞서 한국 근대 불교의 새벽을 열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한국 근대 불교의 산실인 대각성전과 범종각이 종묘숲을 배경으로 한옥과 어울려 있다. 용성이 거주하던 1층 한옥을 헐고 1987년 신축했다.
-
일제의 불교 세속화에 맞서 한국 근대 불교의 새벽을 열다
한국 근대 불교의 산실인 대각성전과 범종각이 종묘숲을 배경으로 한옥과 어울려 있다. 용성이 거주하던 1층 한옥을 헐고 1987년 신축했다. 관련기사 “중생의 편에서 중생을 섬겨라
-
뉴스 인 뉴스 한국문학 수출
소설가 신경숙씨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가 연일 화제입니다. 출간 10달 만에 100만 부 넘게 팔려 국내 출판시장을 평정한 이 소설이 해외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11월
-
[BOOK] 실크로드·바다 통해 오간 동·서의학은 ‘형제’
의학의 세계사 이종찬 지음, 몸과 마음 545쪽, 3만5000원 서양의학은 과학적이고 동양의학은 과거의 유물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서구중심주의에 매몰된 것이라는 게 지은이의 지
-
'시의 대사'와 '대사 시인' … 고은 시인 - 바리외 스웨덴 대사, 문학을 논하다
바투 마주앉은 한국의 고은 시인과 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문학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고갔다. 좌담은 24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