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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올드 스타일 유럽 순방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영국·벨기에 등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주말 귀국했다. 취임 후 다섯 번째 해외 나들이였다. 미국과 중국을 가장 먼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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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이유극강의 대북정책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이쓰키 히로유키(五木寬之·80)는 제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입니다. 특히 그가 쓴 에세이를 좋아합니다. 산전수전(山戰水戰) 다 겪은 동양권 지식인의 삶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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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신성장동력으로 … 난 좌·우파 아닌 '국익파'
윤대규 부총장은 “정전 60년이 지나도록 북한 문제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근본 이유는 희망적 사고에 기대 임기응변식 대응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성룡 기자]“동양사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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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누구를, 무엇을 위한 기싸움인가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그 단호함이 놀랍다. 느닷없고 황당하다. 개성공단 근로자 전원 철수 결정을 내린 박근혜 대통령의 서릿발 같은 결단 말이다. 지난 주말 박 대통령 주재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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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구글 회장이 평양 간 진짜 이유는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겉 다르고 속 다른 게 세상사다. 외양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많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 것도 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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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교수 "한국, 미국 못 믿을땐 자체 핵을…"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하거나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핵우산의 신뢰성을 확신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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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눈부시게 푸른 하늘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또 감사합니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지난해 본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 중에 개그맨들이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는 코너가 있었다. 이런 식이다. “야구장 가서/ 응원하는데/ 우리 팀이 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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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생각을 바꾸면 상자 속 초콜릿이 다 맛있어진다
[일러스트=강일구]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다. ‘흑룡의 해’ 임진년(壬辰年)이 가고, ‘뱀의 해’ 계사년(癸巳年)이 왔다. 어찌 보면 무사히 한 해의 출발점에 다시 섰다는 사실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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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박 당선인에게 영화 ‘레미제라블’을 강추하는 까닭은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오전 투표, 오후 영화, 밤에는 개표방송.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19일, 나처럼 임시공휴일을 보낸 사람이 꽤 되지 않았을까. 그럴 줄 알고 투표일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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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시작엔 끝이 있고 끝은 새로운 시작 종말론은 없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새해를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열이틀 후면 ‘흑룡의 해’ 2012년 임진년(壬辰年)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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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내가 하면 새 정치 남이 하면 헌 정치 이게 안철수 생각 ?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대만 원자력의 아버지’로 불렸던 쑨관한(孫觀漢) 박사는 생전에 ‘반흑반백구(半黑半白球)’의 비유를 즐겨 인용했다고 합니다. 여기 절반은 희고, 절반은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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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벼랑 끝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 사고의 힘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지인이 사무실로 책을 한 권 보내왔다. 『포기 대신 죽기살기로』란 책이다. ‘희망 전도사’로 이름이 난 송진구(인천재능대) 교수가 쓴 책이다. 실의와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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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더 자랑스러운 코리아를 위해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세상에 이런 나라가 없다고 한다.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후보조차 확정이 안 된 이런 ‘바나나 공화국’ 같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거품을 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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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루소의 고백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올해는 장 자크 루소 탄생 3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불문학자인 이용철 교수(방통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루소의 『고백록』을 완역(完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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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얼굴 두껍고 목소리 큰 사람이 좌우하는 TV 토론은 이제 그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챔피언과 도전자가 링 위에서 맞붙었다. 공이 울리자마자 도전자는 저돌적인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챔피언은 방어에 급급한 나머지 주먹 한번 제대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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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인생의 시차 뛰어넘어 최선 다하는 그들을 누가 감히 노인이라 하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지난주 한국과 7시간 시차가 나는 유럽 지역으로 벼락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확실히 몸이 전 같지 않다. 한창 젊었을 때는 며칠만 지나면 시차고 뭐고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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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구제불능 성범죄자에게 물리적 거세까지 요구하는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입바른 소리 몇 마디 했다가 한나라 황제인 무제의 노여움을 사 생사의 기로에 놓인 사마천. 그에게 남은 선택은 세 가지였다. 첫째 사형(死刑). 둘째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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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혼자 사는 사람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사회 시스템은 그대로이니
[일러스트=강일구] 미혼인 채로 나이 서른만 넘겨도 노처녀, 노총각 소리를 듣던 시절이 있었다. “아직 장가도 안 가고 뭐 했느냐” “얼마나 눈이 높아서 여태 시집도 못 갔느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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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당나귀처럼 사는 한국의 40대는 불혹 아닌 갈대?
[일러스트=강일구] 신이 세상을 창조하면서 당나귀, 개, 원숭이, 인간에게 똑같이 30년의 수명을 주었다. 그런데 당나귀, 개, 원숭이는 30년이 너무 길다며 수명을 줄여달라고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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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하는 순간 더 이상 발전은 없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삼인행(三人行)이면 필유아사(必有我師)’라더니 도처에 선생이고, 스승이다. 그제 한겨레신문에 실린 프랑스와 일본의 제빵 명장(名匠)에 관한 기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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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시리'에 "사랑해"말하니…기절초풍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삶이란?” 이렇게 물었을 때 “음…생명 또는 존재의 포괄적인 의미와 목적을 고심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질문이네요.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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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기자들 없으면 예수님도 기다렸다 부활하실 것”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신문을 처음 읽기 시작한 것은 중학생 때였다. 그때만 해도 일간지를 정기구독하는 가정이 그리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신문에 났는데 넌 그것도 모르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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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엄마가 아빠를 오빠라고 부르면 아빠는 나의 외삼촌 ?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것이 부부간의 호칭이다. 나를 낳아준 남자를 아버지나 아빠, 나를 낳아준 여자를 어머니나 엄마라고 부르듯이 뭔가 확고부동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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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무한경쟁 시달리는 자영업자들 피땀이 만든 살기 편한 대한민국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한밤중에 족발이 먹고 싶다고요. 어렵지 않아요. 전화 한 통이면 돼요. 새벽 두 시고, 세 시고 철가방을 실은 오토바이가 총알처럼 달려와요. 심야에 부부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