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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의 마음 읽기] 시월의 다음
최은미 소설가 어느 해부터인가 10월 주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절에 가게 되었다. 해마다 두어 차례 정도 템플스테이를 하곤 하는데 일정을 잡다 보면 봄도 여름도 아닌 10월로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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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글로벌 인사이트] 이준석, 이건희, 그리고 대한민국의 메시지
김현기 순회특파원 이준석 “정치 길게 하려면 … ” 오늘(11일) 오후 2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36살 0선’ 이준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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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세상사도 절대 고수가 복기할 수 있다면
일러스트=김회룡 중국 상고사의 하(夏), 은(慇), 주(周)는 모두 말희, 달기, 포사라는 미녀에 의해 멸망했다. 연달아 왕조를 쓰러뜨린 주인공이 모두 여자라니. 정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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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관심 "좀비 영화같은 현실" 코로나 전사 35인 고백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의 벨트. 그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도중 체중이 10kg 정도 줄었다고 했다. 당시 벨트를 줄여 착용하고, 또 구겨서 착용하길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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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영화같은 현실에 꼬집어 봤다"···코로나 전사 35인 고백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를 쓴 35명의 집필자. [사진 김윤호 기자, 학이사] "좀비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현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아 꼬집어보기도 했다." 정명희 대구의료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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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불출마 어떤가" 임종석 "고맙습니다"···그날밤 부산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제21대 총선을 약 5개월여 앞둔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관련한 '후일담'을 박수현 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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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 미술] 역사를 상상하다
이지은명지대 교수·미술사학 하나의 ‘옳은’ 역사가 존재한다는 믿음을 마주하면 난감하다. 미술사를 전공하는 사람뿐 아니라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 모두가 경계해야 할 신념이다. 겸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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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나 "세돌이 회견 때 멋진 말…무협지 많이 봐 그래요"
이세돌 9단은 5남매 중 막내다. 나머지 형제들도 모두 바둑을 잘 둔다. 1998년 작고한 아버지 이수오씨가 워낙 애기가여서 5남매 모두에게 바둑을 가르쳤다. 장녀 이상희씨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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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한 번도 힘들다 안 해…이길 방법 찾아 밤새 복기”
이세돌 9단(왼쪽)이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4국을 이긴 뒤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인사 나누고 있다. [사진 구글]‘멘탈갑’ 이세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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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이 펼칠 수 있는 창의력 세계 보여준 승부”
이세돌 9단이 13일 알파고와의 네 번째 대국에서 승리를 하자 서울 포시즌스 호텔 기자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바둑 관계자와 취재진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강정현 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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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78에 흔들린 알파고 “resigns” 돌 던졌다
‘알파고’가 컴퓨터 스크린에 띄운 팝업창. 알파고를 대신해 돌을 놓던 아자 황 아마 6단은 이를 보고 돌을 던졌다. “‘W+ Resign(백 불계승)’이라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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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50명 중 150명 박사 “알파고 힘의 원천은 집단지성”
구글 딥마인드 영국 런던 본사 2층에 위치한 직원들의 휴식공간. 당구대?탁구대도 있다.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 이곳에서 맥주를 마시며 한 주간의 스트레스를 푸는 파티를 연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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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살 배우도 혼나요 … 우리 꿈은 경로당 극장”
스무 살을 맞은 대학로 대표 극단 ‘차이무’가 잔치를 벌인다. 이상우 예술감독의 신작 ‘꼬리솜 이야기’(11월 6일~29일)를 필두로 민복기 대표의 신작 ‘원파인데이’(12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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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오늘과 내일 승부 사이에 인간·공간이 들어가는 封手
1963년 제2기 명인전 도전 7국에서 승리한 사카타 9단(왼쪽)과 후지사와 9단이 종국 후 대국 감상을 표하고 있다. 가운데는 우칭위안 9단. [사진 일본기원] 1982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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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오늘과 내일의 승부 사이에 인간과 공간이 들어가다
1963년 제2기 명인전 도전 7국에서 승리한 사카타 9단(왼쪽)과 후지사와 9단이 종국 후 대국 감상을 표하고 있다. 가운데는 우칭위안 9단. [사진 일본기원] 198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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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제위기, 1997년 외환위기와 닮았다"
본지 연재 회고록 『위기를 쏘다』를 펴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최근의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해 “1997년의 외환위기와 닮았다”고 말했다. [중앙포토] 멀리서 전쟁이 터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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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천안·아산시장 후보를 만나다
6·2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다. 현 정권의 중간 평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당과 관계없이 시민들은 천안·아산을 위해 몸을 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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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찬조연설 구설수
11일 오후6시30분부터 대전 중앙관광호텔6층 연회장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충남협의회장 취임식」에는 민정당 전국구후보로 공천된 김정일 전국연합회장과 대전지역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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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의 큰 별 떨어졌다"|이병철 삼성회장 부음에 각계서 애도|"높은 뜻" 기려 조문 줄이어
고 이병철 삼성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이태원동 108자택에는 일반조문이 시작된 20일 상오부터 각계인사들의 추모문상이 줄을 잇고있다. 자택 영빈관 거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경북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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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이 짧은 「37년만의 모녀」
『만나면 이렇게 좋은 것을….』 37년만의 해후는 긴겨울밤이 짧기만 했다. 25일밤 서울 「앰배서더.호텔」1517호실. 조총련계 재일동포 구정 성묘단으로 귀국한 천복덕씨(56.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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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구호에 머리 짜는 양당
내년 양대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공화-신민 양당은 벌써부터 선거 구호 품을 짜고 있다. 신민당은 56년 선거 때의「못살겠다 갈아 보자」는 야당 구호가 유권자들에게「어필」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