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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의 시시각각] 나의 판문점 연대기
양성희 논설위원 판문점에 대한 유년시절 첫 기억은 1976년 ‘도끼 만행사건’이다. 한여름이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미군 장교 2명을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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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 1709년 조선 개혁보수의 탄생
━ 유성운의 역사정치⑯ 김홍도의 '포의풍류도' 18세기 후반 노론의 낙론계가 이끌었던 서울 양반의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중앙포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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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인생샷] 명동 쉘부르서 주병진과 오디션 본 친구
━ 58년 개띠, 내 인생의 다섯컷(48) 박충환 한국 사회에서 '58년 개띠'는 특별합니다. 신생아 100만명 시대 태어나 늘 경쟁에 내몰렸습니다. 고교 입시 때 평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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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칼럼] 이제 평창 올림픽 성공에 힘 모으자
. 김진국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3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남단. 올림픽대로로 들어가는 길이 꽉 막혔다. 고가 위에서 사고가 났는지 버스와 승용차가 서 있고, 그 옆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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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워 아름다웠네, 부모님의 인생극장
대중영화에는 당대 보통 사람들의 심층소망이 숨어 있다. 영화를 보면 시대가 보이는 이치다. 세속의 사회학자 노명우씨는 훌쩍 세상을 떠난 보통 사람, 부모님의 삶을 복원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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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日정치아이돌' 신지로,원희룡에 왜 트와이스를 말했나
“한국영화 ‘친구’를 7번이나 봤다. 그리고 인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TWICE)엔 일본인 멤버들도 많이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전 총리의 차남으로, 일본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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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손자 … 인색한 갑부 할아버지의 선택은
세계 최고 부호 존 폴 게티 회장(크리스토퍼 플러머)의 해결사인 전 CIA요원 플래처(마크 월버그)는 회장의 긴급 호출을 받고 대저택에 도착한다. 거기엔 이미 게티의 며느리 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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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홍준표는 영화 ‘1987’의 박처원과 일란성 쌍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이 포스터를 들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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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태어나고 변화하는 영웅
슈퍼히어로 영화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입니다. 그런데 슈퍼히어로 물을 제대로 보려면 나름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나요. 슈퍼맨·아이언맨·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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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의 평양 오디세이] 예능으로 번진 김정은 혐오…막말과 도발이 부른 자충수
북한 김정은에 대한 외부 세계의 평점이 바닥까지 추락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에는 조롱과 희화화된 영상물이 넘쳐난다. 한국의 TV 프로그램엔 김정은 비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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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혁명 100주년]세상을 뒤흔든 혁명, 흔적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하늘은 붉게 물들고 있었다. 1917년 11월 7일 당시 페트로그라드로 불리며 러시아제국의 수도였던 이 도시는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폭력혁명과 프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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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과거사 상소 잇단 포기 … 법무장관, 지휘권 발동도
검찰이 ‘과거사’ 문제에 태도를 바꾸고 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불법 구금이나 고문에 의해 제대로 범죄가 입증되지 않은 채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한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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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태도 돌변한 검찰…진정한 반성일까, 코드 맞추기일까
검찰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태도를 바꾸고 있다. 지난 5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변화한 모습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불법구금이나 고문에 의해 제대로 범죄가 입증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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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된 일제 적폐 청산, 귀로 보는 무대
올해로 2회를 맞은 ‘늘푸른연극제’는 한국 연극사에 기여해 온 원로 연극인들을 기억하는 축제다. 지난해 첫 테이프를 끊은 김정옥·오태석·하유상·천승세 네 거장에 이어 올해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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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의 힘, 산맥 뚫고 도로·철도·통신망 뻗어나가
━ 실크로드는 지금 둔황 가는 길 중국의 유우니로 불리는 차카옌호. 절대 오지에 위치한 탓에 서양 관광객들은 눈 씻고 봐도 없다. 1980년대 군대 시절이었다. “이등병에게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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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통일에 대비해 할 수 있는 일, 생각보다 쉽네요
학생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알아온 설문결과에 따르면, 250명 중 205명이 '통일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대답했죠. 무척 희망적인 숫자지만, 뒤따라 여러 가지 궁금증도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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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한 서린 대전형무소, ‘다크 투어리즘’ 상품 탈바꿈
대전시 중구 중촌동에 위치한 옛 대전형무소 망루.대전시는망루 앞에 안창호·여운형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동상을 세우고 우물 주변을 정비해 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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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영화 '암살'의 무대였던 이 곳, '다크 투어리즘'으로 뜬다
영화 ‘암살(2015년)’과 ‘밀정(2016년)’에는 의열단이 등장한다. 의열단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 만주에서 결성된 항일 무장 독립운동 단체다. 의열단원 가운데 심산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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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의 역설 … 문화, 애국심을 다시 불러내다
탄핵정국이 문화계의 풍경마저 바꾸고 있다. ‘애국심 콘텐트’의 부상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다. 얼마 전만 해도 국가주의나 애국심에 호소하는 영화나 공연 등에 대해 ‘국뽕(국가와 히로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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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무서운 아이들
송호근 중앙일보 칼럼니스트·서울대 교수 1990년대 말, 대학원 수업에서의 일이다. 독일의 사상가 니체(Nietzsche)의 인간학적 관심이 주제였다. 지금은 사십대 초반쯤 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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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겨울올림픽 G-1] 서울 1시간 거리 올림픽 주무대…분양률 상승세, 토지 거래량 급증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등 8개 주요 올림픽 종목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슬로프의 모습. [사진 알펜시아]평창 겨울올림픽 열기가 가장 뜨거울 것으로 기대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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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영화 아닌 반전영화 만들 뿐…이번엔 제시카 알바 출연시킬 것”
지난해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700만 관객을 모은 제작자 정태원(53·사진)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또 다시 한국전쟁을 소재로 영화 제작에 나섰다.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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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가 영화 '더킹' 보이콧하는 이유
[사진 박사모 게시글 캡처]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가 영화 '더킹' 보이콧을 외치고 있다.19일 박사모 카페에는 '정우성 주연 영화 '더킹' 절대 보이콧'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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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레터] 협소함은 위험을 부른다
1953년 제작된 영화 '로마의 휴일'의 원작자인 돌턴 트럼보(James Dalton Trumbo)는 블랙리스트의 대표적인 희생자였습니다. 극작가로 활동했던 그는 1947년 반미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