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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서 가장 오래된 절, 신라 도래인이 세웠죠
“한반도 도래인들에 의해 일본 고대문화가 꽃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다 해 줬다’라는 식의 해석은 피해야 합니다.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이 일본인으로 살아가며 자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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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 황금 향한 원초적 본능 깨웠더니 …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이소영 큐레이터는 ‘황금의 나라, 신라’ 특별전을 마치고 지난 10일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았다. 이씨가 뉴욕 전시를 마치고 돌아온 석불 앞에 섰다.“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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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과 키친 사이 생존과 문화 사이
부엌이 퇴화한다. 주중에는 외식으로, 주말에는 배달 음식으로 위장을 채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감은 점점 줄어든다. 남의 먹는 모습(먹방)에 대리만족을 느끼고, 혼자 때우는 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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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전시 3색 대결
20개가 넘는 특별전이 동시에 열리고, 100여 명의 큐레이터가 동분서주하는 곳,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다. ‘황금의 나라, 신라’는 1981년 ‘한국미술 5000년’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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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반가사유상, 미소의 비밀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기자영화 ‘킬 빌’의 주인공은 우마 서먼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로버트 서먼. 컬럼비아대 명예교수이자 세계적인 불교 학자입니다. 한국을 찾을 때마다 서먼 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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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때때로 익히라던 공자 … 그밖에 뭐가 있나
황병기 명인은 “가야금 탈 때는 몸에 힘을 빼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가수 조용필도, 판소리꾼 안숙선도 그렇게 말했다. 자신의 감정부터 빼야 한다고. 그럼 힘이 손끝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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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도 엇박자, 숭례문이 결정타
변영섭(사진) 문화재청장의 경질은 예상 밖으로 신속하게 결정됐다. 문화재청 내부에서도 15일 오후 언론 보도가 나온 뒤 해당 사실을 알 정도였다. 그동안 타 부처 수장의 진퇴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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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한결 같은 미소 … 뉴욕이 술렁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드니스 라이디 큐레이터가 신라 예술의 결정체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연간 600만명 이상이 찾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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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보물 '공인복제품' 방침에 또 논란
[그림=김회룡 기자]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 해외 전시용 복제품을 제작해야 한다.” “아니다. 해외 전시에 복제품을 내놓는 것은 눈속임이자 나라 망신이다.” 문화재청이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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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 가을에 뉴욕 간다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사진)의 미국 전시가 결국 이뤄지게 됐다. 문화재청은 10월 29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는 ‘황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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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가슴에 별이 된 그림 …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그림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구글 아트 프로젝트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가장 많이 인용된 작품이다. 반 고흐가 사망하기 한 해 전에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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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반가사유상의 미소, 뉴욕 못 간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전시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천년의 미소’ 금동반가사유상(사진)이 빠질 수 없다.”(국립중앙박물관) “소중한 국보가 자주 해외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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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로 본 강남] 국보가 아파트에? … 용산구는 박물관에, 강남구는 개인이 소장
※자료=서울시 서울에서 국보·보물 같은 국가 지정 문화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용산구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와 금동미륵보살반가상 등 국보·보물이 집중돼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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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의 우리 역사 속의 미소] 미래를 여는 깨달음의 미소
이배용전 이화여대 총장 며칠 전 석가탄신일을 지냈다. 4월 초파일이라 하여 불교의 연중 기념일 가운데 가장 큰 명절이다. 이날의 가장 대표적인 풍속은 연등행사다. 등을 달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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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불화를 읽다 … 생명의 근원을 찾다
수월관음의 탄생 강우방 지음, 글항아리 368쪽, 3만5000원 미술사에 박물관학파(博物館學派)가 존재할까. 우리나라 미술사 1세대인 우현(又玄) 고유섭(1905~44)의 학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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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연화당초 … 유럽서 발견한 고려불화
이탈리아 국립동양예술박물관에서 새로 발견된 고려불화 ‘아미타내영도’. [사진 국립중앙박물관]한국미술의 정교함을 대변하는 고려불화가 또 한 점 발견됐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국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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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 전승공예전’ 개최 外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1964년 종목별 기능보유자가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전승공예분야의 역사를 총정리하는 ‘대한민국 중요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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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땐 문화재 QR코드 해설 … 집에선 박물관 온라인 관람
경복궁 근정전 표지판의 QR코드를 찍으면 나타나는 안내 화면. [사진 문화재청]제대로 된 문화재 나들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정보가 필수다. IT(Information Techn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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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과 달항아리의 지킴이, 최순우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이충렬 지음, 김영사 416쪽, 1만 8000원 ‘불광불급’(不狂不及·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이라 했던가. 한 평생을 문화재에 바친 최순우(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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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컬럼비아대 로버트 서먼 교수 -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대담
로버트 서먼(왼쪽) 교수와 설정 스님이 수덕사 뒷산 410m 고지에 있는 정혜사 뜰에서 산책하고 있다. 안개비가 자욱한 속에서 두 사람은 우산을 들었다. 봄비는 땅을 적시고,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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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雪 설
청말(淸末)의 계몽사상가 양계초(梁啓超)는 자신의 당호를 음빙실(飮氷室)이라 했다. 차디찬 얼음물을 마시듯(飮氷) 그 정신은 언제나 깨어 살아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다. 자신의 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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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 만난 뒤 다 접었다, 여인상에만 매달렸다
“나이를 먹어서 일찍 일어나요. 새벽 5시 전에 일어나 그리고, 깎고. 하나도 안 힘들어요. 재미로 하니까.” 팔순에 접어든 조각가 최종태씨가 활짝 웃었다. 뒤에 있는 소녀상과 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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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반가사유상,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 … 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에도 피란 리스트
삼국시대 불상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6·25 때도 부산으로 피란 갔다 온 국보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국보 제78호), 청자사자향로(60호), 금령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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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⑧
진짜 무서운 고독은, 고요 속의 고독 시 - 이원 ‘의자와 노랑 사이에서’ 외 19편 이원은 3년 만에 미당문학상 본심 후보에 올랐다. “그 동안 슬픈 마음으로 결핍된 것을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