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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관참시' 당한 상주의 '의로운 소'
자연사한 뒤 사람의 예로 장례가 치러지고 의우총(義牛塚)이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던 경북 상주의 '의로운 소'가 기구한 운명을 맞고 있다. 살아 생전 자신과 정을 나누었던 이웃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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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는 '타이레놀 전도사'
진통제 '타이레놀'로 유명한 한국얀센의 박제화(56.사진) 사장은 최근 대만.홍콩얀센 총괄사장으로 승진, 부임했다. 1993년부터 14년간 한국얀센 대표를 맡아온 박 사장은 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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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김지하를 다시 생각한다
나는 한 번도 김지하를 만난 적은 없다. 단지 시(詩)를 통해 접했다. 질풍노도의 시대였던 1980년대, 대학 서클에서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라는 시를 읽었다. "신새벽 뒷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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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한국얀센 사장 최태홍씨 外
*** 한국얀센 사장 최태홍씨 한국얀센은 1일 신임 사장으로 최태홍(사진)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전임 박제화 사장은 대만.홍콩 얀센 총괄 사장으로 발령났다. *** 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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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프리즘] "11·3 학생독립운동은 광주만의 것이 아니다"
1929년 일본이 대륙으로 제국주의 확장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을 때 한반도에서는 일본의 꼭두각시가 되기를 거부하며 독립을 요구하는 저항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학생독립운동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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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소프트파워] '오늘의 인천 상륙작전'을 감행하라 !
56년 전 오늘(16일) 낙동강 전선에서는 국군과 유엔군의 총반격이 개시되었다. 그것은 바로 전날인 1950년 9월 15일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가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고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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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충돌 … 다국적 제약사 `정부안은 신약 위축`
시민단체선 `복제약 봉쇄 의도` 비난 다국적 제약사들과 보건의료시민단체들이 정부의 약값 조정방안을 놓고 충돌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모임인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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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충돌 … 다국적 제약사 "정부안은 신약 위축"
다국적 제약사들과 보건의료시민단체들이 정부의 약값 조정방안을 놓고 충돌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모임인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1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정부의 약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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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니체의‘망치’ 는 무엇을 부쉈나
이제 우리는 동시대의 한국어로 공들여 옮긴 철학자 니체를‘주눅들지 않고’읽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중견 철학자들이 5년 간 공동작업한 니체 전집의 출간의 덕이다. 그렇다면‘망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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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쓰임으로 남겨지는 건축
우리 역사가 서구의 어느 나라보다 짧지 않은 세월을 가지고 있으나 그들에 비해 남아 있는 역사적 건축물이 월등하게 적은 까닭이 그들 건축은 주로 석재로 지어졌고 우리는 목재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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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순천 금둔사의 홍매화
늦바람 난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다. 코끝이 찡하도록 찬 공기가 느슨해진 외투 자락을 다시 여미게 한다. 겨우내 소식이 없어 애를 태우게 했던 눈은 요 며칠 새 분풀이라도 하듯 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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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판소리 문화재단 세워야 하는 까닭
최근 유네스코가 우리나라의 판소리를 세계 무형유산 걸작으로 지정했다. 판소리가 세계인의 눈과 귀에도 소중한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확인된 것이다. 판소리의 고장 전주지역 시민의 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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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크로스 오버' 심포지엄] 자본과 상품 논리에 굴복
19세기 이후 서양에서 잉태된 모더니즘 음악은 대학.콘서트홀 등 제도에 편입되면서 박제화돼왔다. 상층 계급의 교양을 위한 보조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한 장식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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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록 모르세요? 간첩이군요~"
어록 신드롬이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어록이란 원래 유명인이나 위인의 말을 모은 것으로 공자의 가 그 대표적인 예. 하지만 네티즌들은 박제화된 어록 대신 최근 입심 좋은 방송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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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김광업 특별전
운여(雲如) 김광업(1906~76)은 서예계에서 낯선 이름이다. 서예가라 내세우기보다 개성 넘치는 글씨를 쓰는 사람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안과의사로 업을 삼고, 흥사단을 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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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율 교수 독일 학자등과 동반입국 추진
'친북 인사'로 두차례 입국이 좌절됐던 송두율(宋斗律·58) 독일 뮌스터대 교수가 35년만의 귀국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와 국정원 등에서는 입국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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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카를스루에 미디어 아트센터 'ZKM'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남쪽의 카를스루에로 나가는 고속도로 출구엔 도시 이름이 아닌 'ZKM'이라 쓰인 간판이 서있다. 카를스루에보다 'ZKM'이 더 유명하다는 뜻이다. ZKM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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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제약사, 이익 사회환원으로 이미지제고
외국계 제약회사들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에 앞다퉈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의약분업후 막대한 매출수익을 누리면서도 사회발전에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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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전 동북아 패권의 말발굽소리 '재생'
고구려·백제·신라 삼국만 가지고는 당시의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 수·당의 군사들이 혹한으로 얼어 죽던 요동 벌판과 백제의 원형질이 남아 있는 일본을 아우르지 않고는 역사의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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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지도, 대학생들이 만들었다
무심코 걷다가 발견한 도심속 초가집,6 ·25 직후의 모습처럼 낡고 초라한 가게와 건물,허물어져 가는 붉은 벽돌건물 등등... 지역 대학생들이 대구 도심을 샅샅이 뒤져 삶의 정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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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하는 궁예, 그 죽음의 진실은…
역사는 과연 사실만을 기록하는 것일까. 한반도가 사상 최장의 내전상태에 빠진 이른바 후삼국시대. 왕건의 승리로 귀결된 이 시대, 또 다른 주역이었던 궁예와 견훤의 생애와 관련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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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서 퇴장하는 '궁예' 그 죽음의 진실은…
역사는 과연 사실만을 기록하는 것일까. 한반도가 사상 최장의 내전상태에 빠진 이른바 후삼국시대. 왕건의 승리로 귀결된 이 시대, 또 다른 주역이었던 궁예와 견훤의 생애와 관련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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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 낭시와 라쿠라바르트의 해체철학
서양 철학은 끝났다. 이렇게 외친 사람이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1844~1900)였고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이상 독일의 실존철학자)였다. 오늘날은 자크 데리다(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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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18. 조국 그리고 민족
나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성(城)의 봄은 민들레 씨앗이 눈처럼 흩날리고 있었고, 고풍(古風)스러운 성채는 숲 속의 정원에 홀연 터를 잡은 문명이었다. 조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