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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그는 젊어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시인”
기형도의 마지막 몇 년을 이야기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이 있다. 그보다 5개월여 전에 세상을 등진 박정만 시인, 그리고 그보다 1년3개월여 뒤 세상을 떠난 평론가 김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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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라진다, 저 광활한 우주 속으로…”
임홍재(1942~79·37세), 전재수(1940~86·46세), 채광석(1948~87·39세), 박정만(1946~88·42세), 기형도(1960~89·29세), 고정희(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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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사 악몽’ 시달리다 세상 떠난 박정만
1999년 12월 국립공원 내장산 호수공원 앞에 세워진 박정만(1946~88) 시인의 시비. 1981년 6월 중순의 어느 날-. 보름쯤 집에서 요양하다가 첫 출근한 날이었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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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매단 채 몽둥이 세례 … 악몽이 시작됐다
김경인 화백이 필자에게 ‘한수산 필화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그린 ‘J씨의 토요일’, 100* 80㎝ 한수산이 압송돼 온 것은 내가 보안사로부터 전화를 받은 날, 그러니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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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높이자” 베트남 찾아간 동명대
동명대 산학협력 해외탐방단 학생들이 22일 ‘LS-VINA Cable’(LS전선의 하이퐁 법인)을 방문, 홍성수 공장장으로부터 11만 볼트 대형 전선 제조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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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으로 남은 30년 전 ‘필화 경험’, 신앙의 힘이 그 분노 잠재울까
소설가 한수산씨의 새 장편 『 용서를 위하여』는 신앙을 통한 용서에 대한 이야기다. [해냄 제공]소설가 한수산(64)씨가 1981년 본지 연재소설 ‘욕망의 거리’로 인해 겪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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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한국토지주택공사 外
◆한국토지주택공사 ▶법무 심종래 ▶경영혁신 김용태(기술) ▶인천에너지사업 김동준 ▶아산에너지사업 정석래 ▶대전에너지사업 김경철 ▶구조견적 이준혁 ▶택지설계 방형석 ▶영향평가 추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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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사상 최대 임원 인사
STX그룹은 이종철 STX팬오션 사장을 해운·지주부문 총괄 부회장으로, 이상옥 STX에너지 사장을 에너지부문 총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인성 전 대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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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고문한 전두환 정권
한수산의 연재소설 ‘욕망의 거리’가 실린 1981년 5월 14일자 중앙일보 지면.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이해동)는 25일 '신군부의 언론통제사건 조사결과 보고서'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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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우리 대학 성균관대 '장영실 전형' 100명으로 확 늘려
2008학년도 성균관대 전형의 주요특징은 학생부·수능 선발 확대와 외국어 특기자 우대 전형 등이다. 올해 전형에서 수시 2-Ⅰ(1000명).수시 2-Ⅱ(918명)·정시'가'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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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하드용 '자물쇠' … 바이러스·정보유출 방지 장치 나와
지난해말 설립된 ㈜입스는 바이러스 예방과 방화벽 구축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다. 대표 상품은 '챔버러스(www.chamberos.com)'다. 이 제품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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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희문학상 김용희씨와 공동 수상
문단에 작은 화젯거리가 생겼다. 1980년대부터 한국 시단에서 빠지지 않았던 이름, 박남철(52.사진)시인이 등단 27년 만에 첫 상을 받은 것이다. 경희대학교는 최근 아동문학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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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한국의 미를 다시 읽는다 外
인문.사회 ▶한국의 미를 다시 읽는다(권영필 외 지음, 돌베개, 332쪽, 2만원)=12인의 전문가들을 통해본 한국미론 100년. 지난 1세기간의 연구 성과와 한계를 총체적으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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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림·이시영 시인 '기억의 저편' 노래한 신작
혼란한 시대를 넘어왔다. 물론 오늘이라고 평탄하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네가 여태 디뎌온 길이 유독 굴곡 심하고 경사 급했음을 이를 뿐이다. 시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네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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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세계' 고은·박정만 등 술에 얽힌 일화 담아
시인에게 술은 무엇일까. "요즘 시인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던 고은 시인의 일갈처럼 술은 여전히 "문학의 혁신에 가장 크게 기여한 동인"(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라크루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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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기업하려면 한 분야를 공략하라
주한 외국 기업인들이 '한국에서의 기업경영, 그 성공으로 가는 열쇠'라는 책을 발간했다. 외국인 경영자의 시각에서 한국 진출에 성공하기 위한 비결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주한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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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字'속에 담긴 문명비판
'만다라'의 소설가 김성동(56)씨가 자신의 이름을 붙여 '천자문(千字文)'을 해설한 '김성동 천자문'(청년사刊)을 냈다. 형태와 내용 모두 독특한 책이다. 유려한 에세이집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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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간] 노래의 날개 外
◇ 노래의 날개(이윤기 지음, 민음사, 8천5백원)='언어의 고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작가 이윤기의 소설집. 요절 시인 박정만의 삶을 그린 '전설과 진실'을 비롯해 창자가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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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나세요, 生을 줄여 詩로 압축한 그들
모든 생명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죽음은 생명있는 것의 궁극적인 원리이고, 삶의 그림자 혹은 동반자일 것이다. 하지만 종종 시인들에게 있어서 죽음은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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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11)
그것은 얼어붙은 눈동자와 시방 날개를 잃은 벽이었던가 꽃이었던가-'북위선' 나무가 겨울 눈바람 속에서 몸살을 앓으며 꽃을 장만하듯이 이 땅의 문학지망생들은 신문사들이 '등용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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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박정만 '두고가는 자리를 위하여' 중
영결종천(永訣終天) 두고 가는 자리를 위하여 사랑이여, 이제 너도 떠나가라 꽃 지고 마지막 참회나무 잎마저 지고 나면 나 또한 12월의 끝으로 떠나가리라. 무서리 하얗게 쌓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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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자 서평] 기형도 등 현대 시인의 삶 해부
시인열전/박덕규 지음/청동거울/7천원 시인에서 소설가로 전업한 저자가 주요 시인 9명의 시와 인생에 관해 쓴 글로 저자는 '문학사 소설'이라 이름 붙이고 있다. 시인의 일대기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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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자 서평] 기형도 등 현대 시인의 삶 해부
시인열전/박덕규 지음/청동거울/7천원 시인에서 소설가로 전업한 저자가 주요 시인 9명의 시와 인생에 관해 쓴 글로 저자는 '문학사 소설'이라 이름 붙이고 있다. 시인의 일대기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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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노트] 시인 박정만의 '전설' 과 '진실'
군사정권으로부터 당한 고문 후유증으로 숨진 박정만(朴正萬.1946~88) 시인에 관해 친구 이윤기씨가 쓴 단편소설 '전설과 진실'(『세계의 문학』 겨울호) 이 요즘 문단의 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