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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여행
프랑스 시인 로슬린 시빌이 대한민국 대표 작가 박경리(1926~2008·사진)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전세계 12개 언어로 시집을 출간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인 시빌은 박경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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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가요, 문화원으로 떠나는 세계 일주
세계지도를 펼친다. 지도 위 수많은 나라를 보며 여행을 꿈꾼다. 독일에 여행 가면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을 꼭 봐야지. 프랑스에 가면 에펠탑 앞에서 사진을 찍을 거야. 중국의 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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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칙 엄격한 기독교 학교 … 윤리 거리도 정해져 있죠"
동산고는 교과서뿐 아니라 신문이나 고전을 함께 읽으며 토론하는 수업이 많다. 사진은 김지선(사회) 교사가 2학년 학생들에게 NIE(신문활용교육) 수업을 하며 국민참여재판에 대해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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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소반은 다 어디로 갔을까
19세기 통영반. 높이 29.8㎝. 나전칠기가 발달한 통영인 만큼 소반의 생명이라 할 칠 마감이 수준급이다. 천판과 이를 받치는 운각부터 다리와 족대까지 전체적으로 조선 목가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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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멀어진 문학을 다시 부르며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십 년 전쯤, 미국 서부 해안에 위치한 살리나스라는 작은 촌락을 방문한 적이 있다. 20세기 전반 미국 자본주의의 모순을 파헤친 존 스타인벡의 흔적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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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 들판 … 최참판댁 가을을 맞다
11~13일 토지문학제 기간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가 펼쳐질 경남 하동 최참판댁. 인근에 소설 『토지』 속 인물 김훈장·김평산 댁에서 하룻밤 체험도 좋을 듯하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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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칼럼] 책향기 빼앗아간 서점가 책들
천고마비(天高馬肥). 가을은 독서의 계절임을 알리는 전갈이다. ‘그래 가을이니까!’ 하고 서점을 갔다.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조정래의 『정글만리』를 들고 하드 커버를 열어 잠깐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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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이방자? 마사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 마사코입니다 강용자 지음, 김정희 엮음 지식공작소, 389쪽 1만3500원 백마를 탄 왕자는 뭇 소녀의 로망이다. 아마 마사코(方子)도 그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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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잊으시라, 강원에 공연 만찬 둘
광복절인 15일을 전후해 춘천과 원주에서는 의미 있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재능기부로 열리는 춘천아트페스티벌과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 완간을 기념하는 행사로 폭염에 지친 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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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한·일 지성의 만화경 우리 손으로 펼쳐보자
동갑내기 친구 노마 히데키(왼쪽)와 이상남은 올해 예순 살이 됐지만 사진 촬영 내내 장난꾸러기들처럼 유쾌하게 놀고 떠들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사람 사이의 인연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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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흥선대원군·앙드레김 … 시로 읽는 근대인물사
왼쪽부터 손기정, 박경리, 이태석. 흥선대원군에서 이태석 신부까지 한국 근대사의 주요 인물이 시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시인협회가 엮은 시집 『사람』(민음사)에서다. 한국 근대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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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를 닮은 창 많은 집, 앞뒤 풍경이 실내로 우르르
나남출판사 조상호 사장이 15개월 된 외손자를 데리고 뒤뜰을 걷고 있다.집은 뒤뜰에서 보면 지하층이 드러나 2층집 같지만, 앞에서 보면 나즈막한 단층이다. 남의 집을 구경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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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고장, 이 장터 흥정도 흥겹다
정선 5일장이 12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달 12, 17, 22, 27일 이 장을 찾으면 시장 구경과 함께 구성진 정선아리랑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정선군] 고향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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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이 묵직해졌다
출판사 열린책들이 만든 ‘세계문학 앱’ 오픈 파트너 가입자가 아이패드에서 읽을 책을 고르고 있다. 가입비 16만원 정도를 내면 책 150여 권을 골라볼 수 있는 서비스다. 콘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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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FOCUS] 러시아 문학의 새 지평을 여는 작가들
이수연 교수 경희대 “샘! 러시아 작가는 ‘도스’와 ‘톨스’밖에 없나요.” 한 학생이 어느 날 딴죽 걸 듯 던진 질문이다. 러시아 문학가 하면 가장 먼저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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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FOCUS] 독자의 영혼을 뒤흔드는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가벼운 읽을거리나 행복한 주인공들의 밝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사진)의 책은 절대 읽지 말도록 권한다. 그녀의 작품은 지나치리만큼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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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도 부인하는 '김연아 동상' 얼굴이…
경기도 군포시가 4억5000여만원을 들여 산본 철쭉공원에 세운 ‘김연아 동상’. 김연아의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지만 김연아 측으로부터 초상권이나 성명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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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면 주민 부담, 성공하면 단체장 치적 ‘사또 증후군’에 너도나도 가
경기도 군포시가 4억5000여만원을 들여 산본 철쭉공원에 세운 ‘김연아 동상’. 김연아의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지만 김연아 측으로부터 초상권이나 성명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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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김지하, 그 결정적인 순간들
박보균대기자 최고의 순간은 소멸하지 않는다. 순간으로 끝나지 않는 순간이 있다. 정곡(正鵠)을 찌르는 순간이다. 그것은 역사로 바뀐다. 박근혜와 김지하의 만남이 그렇다. 그것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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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박경리와 울리츠카야
이홍구전 국무총리·본사 고문기나긴 역사의 우여곡절 속에서, 특히 지난 백여 년 제국주의와 전체주의가 자아낸 격랑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나라와 국민, 공동체와 문화의 존립 및 연속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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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부터 박경리까지 한자리서 만나요
대표작 ‘사슴’으로 유명한 시인 노천명(1912~57)의 젊은 시절 모습. [사진 영인문학관]‘승리 없는 作業(작업)이었다. 끊임없이 희망을 도려내어 버리곤 하든 아픔의 연속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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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박경리 선생 썼던 그대로 … 『토지』 결정판 10년 만에 완성
『토지』 결정판 출간 간담회가 9일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은 박경리 선생의 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 이사장. [원주=연합뉴스]작가 박경리(1926~2008)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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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아산시, 고졸자 취업 교육 지원 外
아산시, 고졸자 취업 교육 지원 충남 아산시와 순천향대는 지역 고교 졸업생의 아산지역 디스플레이 분야 업체 취업을 돕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산시가 예산(9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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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모성정치 실험 중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대한민국 64년 정치사에서 초유의 현상이 진행 중이다. 여야 영수가 모두 여성인 모성정치 시대. 1960년대 박순천, 70년대 김옥선이라는 걸출한 여성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