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흥선대원군·앙드레김 … 시로 읽는 근대인물사

중앙일보

입력 2013.05.14 00:46

업데이트 2013.05.14 00:46

지면보기

종합 21면

왼쪽부터 손기정, 박경리, 이태석.

흥선대원군에서 이태석 신부까지 한국 근대사의 주요 인물이 시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시인협회가 엮은 시집 『사람』(민음사)에서다. 한국 근대사에 주요한 족적을 남긴 인물 112명을 뽑아 시인 113명이 이들에 관한 시를 썼다. 책의 부제처럼 ‘시로 읽는 한국 근대인물사’다.

 시집에 실린 인물들의 면면은 다채롭다. 김수환 추기경과 성철 스님 등 종교인을 비롯해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정치인, 소설가인 박경리·박완서 선생과 백남준·앙드레김 등 예술인에다 천안함 침몰사건 당시 세상을 떠난 한주호 준위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일부 인물의 경우 역사적 평가가 엇갈림에도 긍정적 측면만을 부각한 내용도 실려 논란이 예상된다.

 신달자 시인협회장은 “이번 시집은 근대사 속 주요한 인물이 남긴 빛과 그늘을 문학의 눈으로 살피는 작업으로, 각 인물을 정의하고 재단하기보다는 그들의 삶과 선택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는 시 낭송회로 진행된다. 특히 시집의 등장인물 가족들이 낭송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정주영 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과 박경리 선생의 딸인 김영주 토지문학관장 등이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쓴 시를 읽는다.

하현옥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