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응교의 가장자리] 문학관은 ‘역사의 허파’
김응교 시인·숙명여대 교수 작가는 자신이 자란 공간에서 제땅말과 역사를 배웁니다. 작가가 쓰는 글은 자기만 읽는 일기가 아니며, 개인 자서전도 아니며, 공간의 숨결이 녹아 있는
-
투자유치 1년 만에 도산 위기… 방시혁 "난 형편없는 경영자였다" 유료 전용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때, 방시혁은 세계 음악업계의 성공신화로 불린다. 특히 국내에선 가요 3사(SM·JYP·YG)도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그래미 후보에
-
저렇게 어리숙해서야, 쯧쯧…근데 왜 부럽지?
장진표 ‘착한 코미디’가 두드러진 연극 ‘서툰 사람들’. 어리숙한 연극 속 캐릭터를 보다 보면 애정이 생긴다. 교사 화이의 집에 침입한 도둑 덕배가 소파에 앉아서 전화 통화를 하
-
故신상옥 미공개 유작, 후배들이 완성...18년만에 개봉 확정
故신상옥 감독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 포스터. 사진 신프로덕션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었던 고 신상옥 감독의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가 내년 관객을 만난다. 2023
-
10년만에 '서툰사람들' 돌아온 장진 "성공만능시대 바보 미학 그렸죠"
장진표 '착한 코미디'가 두드러진 연극 '서툰 사람들'. 교사 화이의 집에 침입한 도둑 덕배가 밧줄 자국 안 남게 묶는 법을 적어온 메모를 보며 매듭을 고민하고 있다. 주연 트리
-
“50년 모은 벼루, 혜원·단원·이중섭 그림과도 안 바꾼다”
위안화초석 월하매죽문연, 조선 15~16세기. [사진 가나문화재단] “남들이 이중섭 그림 한 점을 30만원 주고 살 때 저는 벼루 하나에 100만원을 줬어요. 지난 50년간 제가
-
"나를 반평생 홀린 벼루, 이게 바로 신의 작품" 이근배 시인
위원화초석 연화문일월연, 조선 15~16세기, 12x20.3x1.8cm.[사진 가나문화재단] "남들이 이중섭 그림 한 점을 30만원 주고 살 때 저는 벼루 하나에 100만원을
-
[더오래]"은퇴 후에는 뭘 하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 [더,오래] 백만기의 은퇴생활백서(62) 은퇴 후에는 뭘 하지? 대부분 직장인의 고민이다. 나이 마흔이 되었을 때 10년 후 은퇴를 목표로 삼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
27세 미술관장 이경성 ‘혁명가의 음식’ 국수 즐겼다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국립현대미술관 로비에 설치할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 ‘다다익선’에 대해 논의 중인 김원(건축가, 다다익선의 구조설계), 유준상(국립현대미술관 학
-
민화 속 꽃은 왜 실제 꽃보다 훨씬 붉을까
#1. 계수나무 밑에서 사이좋게 마주 서 방아를 찧고 있는 두 마리 토끼. 소나무 아래 안경 낀 호랑이(‘낙도’, 19세기 말~20세기 초)…. 화폭이 온통 추상적으로 패턴화된
-
손학규 "막말 보수 안 돼" 바른미래당 지지 호소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불출마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4
-
[민경원의 심스틸러]"욕도 상냥하게" 유병재의 블랙코미디
매니저의 시선으로 스타의 일상을 관찰하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유병재. 매니저인 유규선과 함께 있을 때는 지칠 줄 모르고 떠드는 수다쟁이지만 스타일리스트나
-
차 안에 넣어준 굴비 한상자
━ 삶과 믿음 코가 시리는 겨울밤은 아직도 깊고 어둡다. 작년 요맘때 나는 북해도 여행을 했었다. 눈 깜박할 사이 일 년이 훌쩍 지나갔다. 출발하면서 가벼운 신을 신고 가
-
[책 속으로] 내 가슴 적신 갈피갈피…그 속에서 읽은 희망
━ 2016년 나를 뒤흔든 책 2017년 새해를 여는 ‘책 속으로’ 지면입니다.자신의 영역에서 독창적인 통찰과 남다른 안목을 가진 여덟 분께 ‘책 한 권’을 부탁했습니다. 201
-
‘뭣이 중헌디’에 뜨끔…‘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뭉클
━ 명대사·명가사로 본 2016 대중문화 어쩔 수 없다. 올해 어떤 연예인의 입에서 나온 멋들어진 말, 재치 넘치는 말도 널리 유행하며 패러디를 양산한 정도에서는 ‘이러려고 OO
-
“사느냐 죽느냐? 주저앉기보다 싸워 이겨야죠”
올해는 연극계에 아주 특별한 해다.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년과 우리 연극사의 큰 별 고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동시에 맞았기 때문이다. 두 거장의 접점은 ‘햄릿’이다.
-
8개 언어 구사, 20세기 최고 지성인
이탈리아가 낳은 20세기 최고 지성인으로 불리는 작가 움베르토 에코(사진)가 19일(현지시간) 밀라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84세. 14세기 중세 수도원에서 벌어진 비밀스러운
-
리처드 기어, 마돈나, 나오미 캠벨 … 그들을 빛나게 한 그 남자가 왔다
허브 릿츠가 1986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찍은 ‘마돈나’(트루블루 프로필). 마돈나는 이 사진을 앨범 재킷으로 사용해 섹시하면서도 고혹적인 이미지를 얻었다. 마크 맥케나 허브 릿
-
[하늘과 바람과 세 남자와 詩] ‘동주’ 강하늘·박정민 그리고 이준익 감독
영화 `동주` 강하늘, 박정민. [사진=전소윤(STUDIO 706)]이것은 부끄러움의 기록이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시인(詩人)의 고백처럼.어두운 시대를 살았던 청
-
올 겨울을 발칵 뒤집을 KRT만의 특별한 발칸여행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서부도시 ‘모스타르’유럽여행의 강자 여행바보 KRT(대표: 장형조, www.krt.co.kr)가 유럽의 숨은 진주라 불리는 발칸 4국 9일 홈쇼핑 기획 상품
-
21세기식 가족의 유산
[여성중앙] Family Heritage 1 의학 박사 남재현씨 가족과 함께한 촬영 중 일부다. 아내와 딸, 아들과 함께한 남재현 박사는 약간은 멋쩍은 듯 무뚝뚝한 우리네 아버지의
-
정여울, 그림을 읽다 | 그림 속 유머의 미학 - 삶은 아름다우니 웃어라
[월간중앙] 지위와 명예의 근엄함으로 포장된 속살의 해학 드러내고, 일상에서 스치고 간 익살맞은 장면 통해 삶의 즐거움을 깨닫는다 그림은 생활 속 유머러스한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삶
-
[Saturday] 대입 4수 장관 "한강다리 생각, 점까지 봐 … 노력은 배신 안 해"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이렇게 시작하는 양희은의 노래, 혹시 기억하시는가. 맞다, ‘봉우리’다. 노래는 이어진다.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
장서희와 ‘막장’이라는 장르
개연성을 파괴하는 기법으로 ‘카타르시스’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막장은 이상한 ‘장르’다. 그리고 장서희는 몰입을 망치는 기법으로 몰입을 시키는, 그 기이한 장르에 필요한 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