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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삽질일기] 새끼 쥐 두 마리 처치 방법
샘가 청포도가 살이 오를대로 올랐다. 한 알 따서 깨무니 새콤달콤한 즙이 터지며 침샘이 화들짝 열린다. 아니 요놈 봐라. 쌓아놓은 바랭이 더미를 치우는데 쥐 두 마리가 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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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꼭짓점’ 임금 왕, 무시무시한 도끼를 형상화한 글자
━ [한자 진면목] 王·皇·玉 한자는 본래 출발점이 생각보다 고즈넉하지 않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그대로 드러나고, 사람사회의 권력을 비롯한 힘의 관계가 솔직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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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태엽 감는 새 연대기 外
태엽 감는 새 연대기 태엽 감는 새 연대기(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민음사)=하루키의 1995년 장편. 출판사를 바꾸고 번역도 새로 해 출간됐다. 세 권짜리인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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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지쳐 남긴 회춘탕 국물이 눈에 선하다… 강진의 산해진미
━ 일일오끼 - 전남 강진 강진 '청자골 종가집'의 한정식 상차림.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다. 몇몇 찬은 상 아래에 놓았고, 아직 밥과 국은 들어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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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9개월…대인기피 중학생, 어떻게 달라졌을까
━ [더,오래] 신남식의 반려동물 세상보기(9) 반려동물과 상호작용이 사람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비교적 새로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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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마지막이 된 퓨마 첫 외출…대전 '뽀롱이'는 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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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후각 능력 사람의 1만배…땅 속 흰개미도 냄새로 찾아
━ [더,오래] 신남식의 반려동물 세상보기(8) 반려동물 보호자가 소유하고 있는 동물의 후각·청각·시각·촉각 등 감각기관이 어느 정도의 감지능력을 갖췄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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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예쁘다고 울긋불긋 염색, 학대행위 될 수도
━ [더,오래] 신남식의 반려동물 세상보기(7) 반려동물의 청결관리는 반려동물의 위생과 다른 동물과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또한 보호자의 지위를 확인시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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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물 다리 너머 신비한 세상, 그 섬에 가고 싶다
━ 다리로 뜬 두 섬 창원 저도 vs 강진 가우도 때아닌 다리 전성시대다. 육지와 섬, 산과 산을 잇는 다리가 2018년 한국 관광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흔들다리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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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에 발목 잡힌 북한 경제 어디로] ‘체제 유지+경제 발전’ 이룬 싱가포르 모델에 무게?
일당우위제도에 국가자본주의 체제…북한도 법과 제도, 경제 체계 신속한 정비 절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6월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시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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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 단독 인터뷰] 은퇴 후 더 바빠진 '국민타자' 이승엽
야구장학재단 이사장, KBO 홍보대사 등 왕성한 활동… “해설자든 지도자든 행정가든 언젠가 현장으로 돌아갈 것” 이승엽(42)은 한국 야구의 아이콘이다. 한국인치고 이승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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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호텔] 완벽한 휴식처···호텔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마세요
힐튼 부산 호텔 10층 맥퀸즈 풀의 노천탕. 해수면과의 경계가 없는 인피니트 풀로 넓게 펼쳐진 기장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에머슨퍼시픽] 부산 안에는 ‘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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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잘라내고 만든 새까만 블랙홀
평창올림픽플라자에 세워진 현대자동차 파빌리온의 외관은 건축가 아시프 칸의 작품 ‘유니버스’다. 평창올림픽플라자 지평선 위 하늘에 새까만 구멍이 뚫렸다. 거대한 검정 직육면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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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인생샷] 수학여행 내내 방귀 뀌던 여고 동창생들
━ 58년 개띠 내 인생의 다섯 컷 ㉔ 강희숙(소피아 강) 한국 사회에서 '58년 개띠'는 특별합니다. 신생아 100만명 시대 태어나 늘 경쟁에 내몰렸습니다. 고교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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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하고 싶은 말 모두 쏟아부어"
10권 짜리 대하소설 『반야』를 출간한 송은일씨. 오랜 만에 보는 여성작가의 대하소설이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사람들 같다. 소설가 송은일(53)씨와 출판사 문이당 임성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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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학생기자가 직접 본 ADEX 2017
[소년중앙] 'ADEX 2017'의 전시관 외부 모습. 국내외를 대표하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 기업들이 모였다. 실내 전시관은 A~D까지, 총 네 개 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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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긴가민가] 장사익 아자씨가 뿔난 이유
이번 등판 선수는 이름만 들어도 짜르르한 장사익 아자씨. 맨발에 슬리퍼 차림의 장사익 아자씨. 손전화 들고 쭈그리고 앉은 형아는 권혁재 중앙일보 사진전문기자. 아자씨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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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살아서 겪는 죽음
━ 공감 共感 소년은 불우했다. 어머니는 죽고, 아버지는 떠났다. 숙부네 집에 얹혀살면서 인쇄 견습공 일을 하던 소년은 열여섯 살 때 처음 여행을 한다. 충동이었다. 친구들과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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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시골장터 별별 음식 대잔치…치즈구이·가래떡초코크런키·화덕빵
가평 현리에서 지난 4일 열린 '더불어 장터'에 '요리사의농원’ 정매연씨가 신제품으로 내놓은 치즈 스테이크와 수박. 남편이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로 치즈와 요거트를 만들어 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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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현관,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까?
[노미경] 봄에 벚꽃을 본다는 것은 그간 추웠던 움츠림에서 벗어나 따스함으로 향하는 기다림이란 생각이 든다. 초미세먼지가 극성인 올해, 시국도 날씨도 좋지 못해 예전처럼 벚꽃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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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OOK] 당신의 ‘세컨드 휠’(second wheel)은 무엇인가요?
최근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격인 바이시클, 모토사이클, 전동 킥보드나 전동 휠 등 퍼스널 모빌리티를 즐기는 패션 피플을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자유 본능을 즐기는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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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호텔 바꿔가며 '디자인 사치'부려
여행자의 취향④ 우영미 패션 디자이너매일 호텔 바꿔가며 '디자인 사치' 부려 디자이너 우영미 남성복 디자이너 우영미(58)는 가장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한국인 패션 디자이너로 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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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에서 호텔 매일 바꿔 묵으며 디자인 사치 즐겨"
남성복 디자이너 우영미(58)는 가장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한국인 패션 디자이너로 꼽힌다. 2002년 세계적인 무대인 파리 컬렉션에 진출, 올해로 15년째 해마다 두 차례 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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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16. 너는 나의 심복지우니라 (3)
늦잠을 자고 일어난 허균은 매창에게 부안의 명승지를 한 곳 돌아보고 싶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는 곳 말고 네가 좋아하는 곳 말이다. 그곳을 함께 걸어보고 싶구나.” 매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