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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학생기자가 직접 본 ADEX 2017

중앙일보

입력

[소년중앙] 'ADEX 2017'의 전시관 외부 모습. 국내외를 대표하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 기업들이 모였다. 실내 전시관은 A~D까지, 총 네 개 관으로 구성됐다.

[소년중앙] 'ADEX 2017'의 전시관 외부 모습. 국내외를 대표하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 기업들이 모였다. 실내 전시관은 A~D까지, 총 네 개 관으로 구성됐다.

서울 공항 주변에 다다를 무렵입니다. 'ADEX 2017(이하 아덱스전)'이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가 열리는 현장이죠. 갑자기 검은색 전투기 6~7대가 머리 위를 지났습니다. 흰 연기를 내뿜으며 쏜살 같이 상공으로 치솟는데, 정말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전시회의 꽃이기도 한 공군 '블랙이글'팀의 곡예 비행 현장이었죠. 최정예 전투기와 전차, 미사일 그리고 이를 만든 전 세계 기업들이 모인 아덱스 전시를 두 명의 소중 학생기자가 직접 발로 뛰며 취재했습니다. 긴 시간 현장에 머물렀는 데도 다 못 본 것이 있을 만큼 그 규모가 무척 크단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글=이세라·이연경 기자 slwitch@joongang.co.kr
사진=임익순 작가(오픈 스튜디오)
동행 취재=오한길(서울 서원초 5)·이재훈(서울 월촌초 4) 학생기자

재훈이가 본 아덱스전
프레스 센터에서 취재 허가를 받고 장내로 입장하자 눈앞에 규모가 큰 전시관이 보였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국가를 방위하는 데 필요한 무기·장비품 기타 물자를 생산하는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자리로 A~D까지 총 4개 관으로 구성돼 있어. 보잉·록히드마틴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한화·현대로템·LIG넥스원 등의 국내 유명 기업들의 부스가 눈에 띄었지.
한길 형과 나는 전시장을 한 바퀴 돌아봤어. A관에 위치한 '퍼스텍'은 감시와 정찰(작전에 필요한 자료를 얻으려고 적의 정세나 지형을 살피는 일), 폭발물 처리를 할 수 있는 무인 로봇인 'scobot'을 전시하고 있었고, '유콘시스템' 부스에선 다양한 드론들이 인상적이었어. 주·야간 영상획득용, 송전탑·선로 진단용, 택배용, 농업용 등 쓰임새도 각양각색이었지.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부스에선 첩보원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어. 헬기·비행기 조종 시스템, 사격 통제 시스템의 실제 작동 화면을 영상으로 전시하는데, 전선줄 같은 비행 장애물이나 숨어 있는 적군의 위치가 정확하게 표시되더군.

[소년중앙] '유콘시스템' 부스에서 '리모엠-002' 드론을 보고 있는 학생기자들. 재난감시·산림감시 등의 기능이 있다.

[소년중앙] '유콘시스템' 부스에서 '리모엠-002' 드론을 보고 있는 학생기자들. 재난감시·산림감시 등의 기능이 있다.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부스에 전시된 베셀사의 ‘KLA-100’ 경량항공기에 탑승했다.

[소년중앙] 학생기자들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부스에 전시된 베셀사의 ‘KLA-100’ 경량항공기에 탑승했다.

[소년중앙]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의 대용량전송체계(HCTRS). 군 통신망의 데이터 전송 속도 높여주는 장치다.

[소년중앙]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의 대용량전송체계(HCTRS). 군 통신망의 데이터 전송 속도 높여주는 장치다.

이번엔 B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부스에 갔어. 수리온 헬기(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기동헬기), T-50(한국이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 FA-50(한국이 개발한 최초의 다목적 전투기) 등을 만든 우리나라의 대표 항공기 개발 기업이지. 이중 록히드마틴과 함께 만든 T-50은 미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미 공군의 노후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17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을 준비 중이기도 해. 부스에서 항공기를 개발해온 유원석 KAI 책임연구원을 만났어. 그는 "항공기 개발에는 10~15년 정도가 걸린다"며 "가장 통과하기 어려운 것은 시험 비행"이라고 말했지. 항공기는 지형, 바깥 날씨, 밤과 낮 등 외부 환경에 관계 없이 안정적으로 운행해야 하는데, 이것의 가능 여부를 수차례 시험 비행으로 테스트한다고 해. 최근 결함이 지적된 수리온 헬기 역시 미국 알래스카에서 이뤄진 결빙 시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안전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어난 것이라 하더군.

[소년중앙] 에어쇼 탐색구조 시범 비행에서 '아군 파일럿' 역을 맡은 공군 조종사.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고 있다.

[소년중앙] 에어쇼 탐색구조 시범 비행에서 '아군 파일럿' 역을 맡은 공군 조종사.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고 있다.

이때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어. "잠시 후 우리 공군의 탐색구조 시범 비행이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는 서둘러 밖으로 나갔어. 멀리서 낙하산을 탄 파일럿 한 명이 지상에 내려왔지. 방송은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한 아군 파일럿"이라 소개했지. 몇 초 후, FA-50, A-10, KA-1 등 전투기 여러 대가 빠른 속도로 날아왔어. 여기서 FA-50은 적군 전투기를 공격하는 공격기고 A-10은 구조가 이뤄지는 현장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아군을 보호하는 엄호기야. KA-1은 전투와 구조 지시를 내리는 지휘통제기 역할이지. 큰일이야! 총을 든 가상 적군이 파일럿을 생포하러 이동해오고 있어. 이를 놓치지 않은 A-10은 포탄으로 적군을 공격했고, 공군항공구조대 헬기인 HH-60에선 구출 작전에 나선 대원들이 레펠을 타고 내려와 지상에 뛰어들었지. 다행히 아군 파일럿은 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고, 대원들과 HH-60을 타고 현장을 떠났어. 시범 비행이지만 실제처럼 긴박감이 넘치지 않니?


학생기자가 체험했다 1. ‘야간투시경’
한길‧재훈 학생기자는 전시장에 마련된 ‘공군임무체험존’에서 두 개의 체험에 도전해봤어요. 먼저 찾아간 곳은 항공장구 체험 부스입니다. 항공장구란 공군조종사가 임무 수행 시 사용하는 개인장구와 비상 시 탈출할 때 사용하는 생환장구를 말해요. 부스 한 쪽에는 전쟁영화 속에서 나올 법한 생환장구들이 전시돼 있었죠. 구급키트와 구급식량, 거울로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는 미러 시그널‧나이프‧라디오 등이에요. 그 옆으론 야간투시경 체험 코너가 있습니다. 야간투시경이란 말에 흥분한 학생들은 질문을 쏟아냅니다. “어두운 밤에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쓰는 거 맞죠?” “정말 초록색으로 보이나요?”
네 맞습니다. 조종사는 임무에 따라 야간투시경 헬멧을 쓴다고 하네요. 전시관의 담당자는 학생기자들의 헬멧 착용을 도와주고 체험 방법을 설명해줍니다.
“헬멧을 쓴 다음에 눈앞에 있는 망원경처럼 생긴 렌즈의 초점을 맞추세요. 그 다음 체험관 안으로 입장하면 됩니다. 체험관 안에 들어가면 저희가 투시경 전원을 킬 겁니다. 자, 이제 들어가 볼까요.”

[소년중앙] 야간투시경 헬멧을 쓴 한길 학생. 헬멧 앞에 망원경처럼 생긴 렌즈의초점을 맞추면 된다.

[소년중앙] 야간투시경 헬멧을 쓴 한길 학생. 헬멧 앞에 망원경처럼 생긴 렌즈의초점을 맞추면 된다.

[소년중앙] 야간투시경 렌즈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재훈 학생.

[소년중앙] 야간투시경 렌즈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재훈 학생.


▶체험해보니
(한길) “선글라스를 끼면 사물이 전체적으로 검게 보이듯, 헬멧을 쓰면 세상이 온통 초록색으로 보이는 게 신기했어.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상태로 빛을 보면 실명이 되는 건 아닐까 궁금했는데, 눈이 부실 뿐이지 위험하진 않다고 해.”
(재훈) “어두운 체험관 안에는 총을 쏘는 군인이 찍힌 사진들이 걸려 있어. 자세히 보려면 미리 초점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해. 시야는 좀 좁아져. 평소 우리 눈의 시야는 180도인데, 야간투시경은 시야를 40도까지 확보할 수 있대.”

학생기자가 체험했다 2. ‘바라니 체어를 통한 비행착각’
다음엔 '바라니 체어’에 앉아 비행착각을 경험해보는 체험장에 갔죠. 비행착각이란 조종사가 전정기관(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평형기관. 귀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이(內耳)에 있다)을 통해 느끼는 평형감각이 비행 중에 착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해요. 전정기관에는 몸의 자세를 감지하는 감각세포가 있는데 몸이 기울어지면 세포가 뇌에 신호를 보내 반사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게 해줘요. 그런데 오랜 시간 비행기를 조종하면 이런 감각이 둔해지고 뇌는 착각을 하게 되죠. 하늘을 바다라고 생각하거나, 속도를 낮추는데 비행기가 하강하는 것처럼 느끼는 착각이에요. 이런 비행착각을 방지하도록 훈련하는 기본장비 중 하나가 ‘바라니 체어(오스트리아의 이과학자 로베르트 바라니가 만든 의자)’에요. 방법은 간단해요.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로 있으면, 담당자가 의자를 4~5번 정도 돌려줘요. 어째 시시해 보인다고요? 그런데 빙빙 돌고 일어난 학생들의 표정은 시시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소년중앙] 바라니 체어에 앉아 몇 바퀴 빙빙 돌은 후 일어날 때는 만세를 하고 상체를 일으키면 된다

[소년중앙] 바라니 체어에 앉아 몇 바퀴 빙빙 돌은 후 일어날 때는 만세를 하고 상체를 일으키면 된다

[소년중앙] 바라니 체어에 도전해 본 재훈이의 모습.

[소년중앙] 바라니 체어에 도전해 본 재훈이의 모습.

▶체험해보니
(한길) “의자에 앉아본 기분? 정말 어지러웠어! 이 착각이 사고로 이어져서 옛날에는 많은 조종사가 사망했다고 해. 조종사들은 3년에 1번씩 비행착각에 관한 훈련을 받는대. 비행기 조종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재훈) “몇 바퀴 빙빙 돈 것뿐인데, 몸을 일으킨 순간 내 몸이 상하좌우로 요동치는 기분이 들었어. 비교하자면 코끼리코를 하고 빙빙 돈 다음에 일어나는 것과 비슷해. 궁금하면 한번 시도해봐.”

[소년중앙] 공군 파일럿들과 함께 CN235 전술수송기 내부를 둘러본 학생기자들.

[소년중앙] 공군 파일럿들과 함께 CN235 전술수송기 내부를 둘러본 학생기자들.

한길이가 본 아덱스전
이번엔 내가 외부 전시를 소개할게. 우리는 해병대 부스부터 찾았지. 'K-14'란 검은 소총이 눈에 띄었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든 저격 소총으로 유효 사거리(한 무기가 정확하게 사격할 것이 예상되는 최대의 사거리)가 800m 정도래. 보통 소총들의 사거리가 400m 정도인데 이와 비교하면 성능이 우수하지. 난 K-14를 직접 들어봤어. 꽤 무겁더라. 무게는 5.5㎏ 정도래. 옆에는 해병대 전투복도 준비돼 있었어. 재훈이와 나는 전투복을 입고 총을 든 채 부스 옆 잔디 밭에 엎드렸어. 해병 대원이 엎드린 우리 몸 위로 위장 그물까지 덮어줬지. 나중에 사진으로 확인해보니 풀밭인지, 사람인지 모를 만큼 감쪽 같더라고.

[소년중앙]  야외 해병대 부스에 전시된 K-14 소총을 들고 위장그물로 몸을 가린 채 엎드려 있는 학생기자들.

[소년중앙] 야외 해병대 부스에 전시된 K-14 소총을 들고 위장그물로 몸을 가린 채 엎드려 있는 학생기자들.

[소년중앙] 위장복을 입은 학생기자들.

[소년중앙] 위장복을 입은 학생기자들.

이번엔 전투기들을 둘러봤어. 공군 최정예 전투기라 할 수 있는 F-35A 앞으로 달려 갔지. 스텔스 기능(자신은 보이지 않으면서 남을 먼저 보고 공격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고,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래. 은색으로 빛나는 전투기 모습은 날렵해보였어. 가까이 가서 볼 순 없었지. 'ARMY' 마크를 단 미 육군 형·누나들이 지키고 있었거든. 'KT-1 웅비'은 전투기 조종사 후보생들이 기초 조종술을 익히기 위해 활용하는 훈련기야. 재훈이와 이 비행기 조종석에 직접 앉아봤어. 사람 한 명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좁지. 여기에 몇 시간씩 앉아 전투까지 치러야 할 조종사들의 모습이 떠올랐어.

[소년중앙] 멀리서 5세대 전투기들을 구경 중인 학생기자들.

[소년중앙] 멀리서 5세대 전투기들을 구경 중인 학생기자들.

[소년중앙] A400M 항공기 앞에 국군 군악, 의장대가 줄을 맞춰 서 있다.

[소년중앙] A400M 항공기 앞에 국군 군악, 의장대가 줄을 맞춰 서 있다.

여러 항공기 중 A400M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 양 날개 밑에 프로펠러가 달려 있었는데 그 폭이 작은 건물 한채 정도는 돼보였어. 실제로 이 비행기의 높이는 5.08m에 달해. 이번엔 내부로 들어가봤어. 푹신한 의자, 편안한 인테리어를 기대하면 곤란해. 영화를 보면 전투기 속에서 대원들이 내벽에 붙은 안전벨트만 매고 기다란 의자에 줄지어 앉아 이동하는 걸 볼 수 있지? 실제도 똑같았어. 가운데 공간은 화물이나 탱크, 전차를 싣기 위해 비워놓는 거래.

헬기도 살펴봤어. CH-47(치누크 200), UH-60(블랙 호크)를 보니 반갑더라. 영화에서 정말 많이 봤거든. 이 둘은 장비와 병력 이동, 부상병 후송 등의 임무를 주로 맡아. 요즘 뉴스에서 자주 이름이 오르내는 글로벌 호크도 봤어. 군사용 드론으로 최고 속도가 640㎞일 만큼 빠른데다 지상의 30㎝ 물체를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한 눈을 가졌대. 육군의 전차와 미사일들도 죽 서 있었지. K-2 전차(육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차), K1A1 전차(K-1전차를 업그레이드한 전차), PAC-2 중고도 탄도탄요격미사일(적군의 미사일을 격퇴하는 데 사용하는 미사일)이 그 예야.
아덱스전은 우리가 그동안 자주 들어왔던 군사용 항공기와 무기를 모두 모아 볼 수 있는 행사였어. 전시를 취재한 덕에 어려웠던 군사 분야에 관심이 생긴 것 같아.

[소년중앙] 이날 행사에서는 관람객 누구나 C-130, CH-235 등의 다양한 항공기 조종석에 탑승해볼 수 있었다. 사진은 KT-1 웅비 조종석에 앉아본 학생기자들의 모습.

[소년중앙] 이날 행사에서는 관람객 누구나 C-130, CH-235 등의 다양한 항공기 조종석에 탑승해볼 수 있었다. 사진은 KT-1 웅비 조종석에 앉아본 학생기자들의 모습.

학생기자가 체험했다. 3. ‘F-35 전투기 VR조종과 정비’
록히드마틴사의 체험부스에서는 ‘학생의 날을’ 맞아 F-35를 블록 장난감으로 만들거나 VR로 F-35를 점검하고 조종할 수 있는 체험을 진행하고 있었죠.
학생기자들은 먼저 블록 장난감을 만드는 체험을 시작했어요. 두 학생 모두 블록 장난감은 처음이라며 약간 긴장한 모습을 보였죠. 설명서가 있지만, 구조가 꽤 복잡해서 생각처럼 쉽진 않았기 때문이에요. 블록 장난감을 만드는 동안, 한 명씩 번갈아 VR체험을 하기로 했죠.
VR체험은 항공정비와 항공기조종 두 가지가 준비돼 있었어요. 둘 다 실제 정비사와 조종사 훈련용으로 쓰이는 프로그램이죠. 록히드마틴사의 홍보담당자인 KPR 심건희 씨는 “항공기가 비싸고, 위험하기도 해서 전문가들도 VR로 훈련 과정을 거친다”며 “일반인 체험은 구성을 단순화했지만 거의 실제와 비슷하다”고 설명했어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항공정비 VR체험의 경우 바이브 고글을 착용하고, 가상현실에서 손 역할을 하는 도구를 챙기면 됩니다. 그 다음 전투기 본체·날개·꼬리 날개·엔진을 손으로 직접 찾아와 한 곳에 모으면 되죠. 부품이 다 모인 전투기는 하나씩 손으로 집어 눈앞에 보이는 붉은 과녁을 향해 날립니다. 3개의 과녁을 전투기로 명중시키면 체험은 끝이 납니다.
항공기 조종 VR체험은 고글을 쓰고 조종스틱을 이용해 직접 비행기를 조종합니다. 가상현실이라 해도 조종은 실감이 납니다. F-35 조종기 앞부분 창에는 속도와 엔진 회전수, 내비게이션 같은 정보를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원래 F-35는 헬멧 앞 유리에 탑재)가 탑재돼 있죠. 스틱을 이용해 기체를 좌우로, 또는 거꾸로 움직여 날수도 있습니다. 옆과 뒤를 돌아보면 전투기 내부의 모습도 상세히 볼 수 있죠. 비행기 밖으로 보이는 장소는 서울입니다. F-35가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이륙해 서울 하늘을 비행하도록 시뮬레이션 했기 때문입니다.

[소년중앙] F-35 정비 체험 중인 재훈학생.

[소년중앙] F-35 정비 체험 중인 재훈학생.

[소년중앙] F-35 조종 체험 중인 한길 학생.

[소년중앙] F-35 조종 체험 중인 한길 학생.

▶체험해보니
(한길) “F-35를 블록 장난감으로 완성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워서 그냥 내 마음대로 만들었어. VR체험은 재미있었어. 하늘을 올려다보고 뒤를 돌아봐도 현실처럼 모든 게 존재하는 게 신기했지. 체험을 하고나니 비행기에 더욱더 관심이 생겼어.”
(재훈) “VR이긴 하지만 F-35를 직접 조종한 건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어. 대신 블록 장난감은 어려워서 집에 들고 와서 천천히 완성했어. 집에서 생각해 보니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전시를 본 것 같아.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은 과학기술이 사용된다는 사실도 깨달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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