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이겼다" 얼싸안고 눈물
○…버마 수도 랑군은 12일 밤 「세인·르윈」대통령의 사임소식이 전해지면서 지금까지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일순 벗어나 환성이 터져 나왔다. 랑군 시민들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
「민주화 장정」이제부터 걸음마
「세인·르윈」 대통령의 사퇴로 민주화 장정에 오른 미얀마는 일차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그의 사임이 곧바로 시민들이 요구해온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킨 것은 아니다. 시위군중들이
-
「피의 대결」갈 때까지 갈듯
미얀마의 시위군중들이 무기를 탈취해 보안군에 총격전으로 맞서고 일부 군 병력이 민중에 가담하고 있는 상태에 이르러 미얀마정부 존립자체까지 문제가 되고있다. 계엄령상태에서 현재 거의
-
"거리 청소한다"군 발포개시
○…버마의 대규모 유혈사태가 빚어지기 시작한 것은 8일 밤 10시 30분(현지시간)쯤 부터라고 랑군의 외교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계엄군이 『지금까지는 시위대의 세상
-
버마 시민항쟁 전국확산
【랑군 UPI·로이터 연합=본사 특약】버마 신임대통령 「세인·르윈」의 축출과 민주화 및 인권회복을 요구하는 수십만명의 반정부시위가 수도 랑군시를 비롯, 전국 15개 도시로 확산되고
-
노계원|유언비어와 진실사이
인적이 드문 새벽에 횡단보도에서 사람을 치어죽이고 달아났던 뺑소니 운전자가 붙잡혔다. 이런 사고는 가끔 일어나지만 여기서는 순전히 가정이다. 피해자는 죽어 말이 없고 목격자도 없다
-
오욕의 헌정사 이제 그만
돌이켜 보면 부끄러운 헌정 40년이었다. 40년전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다짐하며 선포했던 우리헌법은 그후 쿠데타와 민중 봉기와 집권자의 정권욕으로인한 잇따른 수난으로
-
데스크의눈
지금 우리는 민주화라는 「변혁」을 향해 노를 저어가고 있는 범선에 타고 있다. 누구 하나 이 항해를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승선했다. 그러나 모두다 한배를 기꺼이 탔으면서도 목표지점
-
「야대」구조의 정치상황 드러내|142회 임시국회 결산
9일로 30일간의 회기를 끝낸 제142회 임시국회는 여소야대국회의 첫 시험대로서 「야대」구조에서 일어남직한 여러 정치상황을 실증적으로 드러내보였다. 야대구조에 따른 상임위원장직의
-
「광주」발포명령 누가했나
▲80년 5월16일 국방부에서 개최된 전국주요지휘관회의 석상에서 확대비상계엄령 선포안과 국보위설치안등에 대해서 군에서는 관례가 없는 지휘관들이 결의를 하고 연서명을 했다는데 이는
-
광주특위 전초전…앞길 험난예고
○…5일의 국회본회의는 광주문제를 둘러싸고 평민당의 정웅의원이 「전두환일당」 「학살주범」「사전음모」등 극한 용어를 써가며 정부·여당측을 공격. 이에 오자복장관은 군사작전 일지까지
-
국회본회의 질문·답변|북한과의 대화창구 공개용의는
▲박관용의원(민주)질문=정부가 표방한 북방정책이 대북한고립화정책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정부의 북방정책본질을 대북한적 관점에서 밝혀달라. 김영삼총재의 평양 및 북경·모스크바방문제의는
-
(첫날)집권층에 민주화 반대세력 있나 5공비리·부정백서 펴낼 용의는
▲조세형의원(평민)질문=지난 4·26총선민의는 새역사의 장을 펼쳐나갈 것을 준엄하게 명령하고 있다. 만약 정부·여당이 야당의 분열공작이나 흥정거래로 정국을 끌어가려는 과거의 군사정
-
「좌익서적」9종 고발
정부는 최근 통일논의의 개방과 민주화추세에 편승해 대학가와 서점가에서 납본없이 판매되는 「좌익서적」들을 공안차원에서 뿌리뽑기로 하고 관련서적 발행자·판매자를 검찰에 고발, 의법조치
-
조선 신민당연구 용해·소멸과정 추적|중국사회성격논쟁 30년대 사회상 규명|민주화 운동 기독교·민권운동 기술
70년대 반독재민주화투쟁과 80년광주항쟁기록등을 집대성한 『70∼80년대민주화운동』전8권이 1년여의 판금에서 풀려나 최근 세상의 빛을 보았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 인권
-
무시당한 「국민」과「민중」
헬밋과 곤봉등으로 무장한 경찰이 도망치는 학생들의 뒷덜미를 낚아채 아스팔트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어 뒤따르는 주먹질과 발길질세례. 흠씬 두들겨맞은 학생들은 뒤로 팔이 꺾인채 굴비
-
「금기의 벽」뛰넘고 제도권내서 변혁모색|「6·10 민주항쟁」한돌맞는 문화·학술계
6·10민주항쟁이 있은지 1년이 됐다. 이한열군의 장례식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국민의 민주화 열망은 그것이 거역할수 없는 역사적·시대적 요구임을 모두가 확인하게 했다. 어떤 종류의
-
새진로 찾는 재야단체
재야가「6·10대회」1주년을 맞아 새 진로모색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6월이후「민주챙취국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민주화운동을 주도해왔던 재야는 대통령선거와 4·26총선을 거치면서 일
-
「금기의 벽」뛰넘고 제도권내서 변혁모색|「6·10민주항쟁」한돌맞는 문화·학술계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10민주항쟁의 산물로서 우리사회에 일련의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공개적 논의조차 제한받았던 통일문제에 대한 금기가 깨어지고 자유
-
5·18 진상조사위결성|광주사태 관련단체
【광주=위성운기자】5.18광주의거유족회등 5.18관련단체들은 27일 「5.18광주민중항쟁 진상조사위원회」를 결성했다.
-
「광주항쟁」자료수집 나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연구에 있어 자료의 빈곤은 많은 연구자들이 느껴온 공통된 문제점이다. 주로 정치적·사회적 이유로 해방전후를 중심으로한 역사적 사실이 많이 은폐·왜곡되어왔기 때문
-
우리시대·우리문제 진단·비판·처방한다
○…우리 사회·우리 시대가 처한 제반문제들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평가하고 그에 대한 해결을 모색하는 사회과학의 대중화작업인 「사회문제 강좌」가 정착되고 있다. 종교단체·사회운동단체·
-
전남도청앞 「5·18」추모 인파
5·18광주민중항쟁기념식 및 학살원흉 처단과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궐기대회가 18일오후 5시30분 광주시 전남도청앞에서 열렸다. 궐기대회에는 시민·학생등 5만여명이 참석, 집회후
-
부국선 외면한 시민행사
5월18일-. 광주 망월동 시립공원묘지 5·18희생자들이 묻힌 제3묘역은 이른 아침부터 인파로 뒤덮였다. 8년만에 「족쇄풀린 추모의 발길」이 전국에서 몰려 「제8주기 5·18민중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