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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기의 퍼스펙티브] “혀끝으로만 인의 부르짖다 기회 놓치면 나라 망한다”
━ ‘문재인 정부 2년’ 한비자의 경고 망징(亡徵)은 나라가 망할 징조를 뜻하는 말이다. 한비자(韓非子)라는 중국 고대의 정치가가 44가지 망징을 예시하였다. 오늘날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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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의 퍼스펙티브] 정부의 공기업 통제 강화는 국제 흐름에 어긋난다
━ 공공기관과 국제 규범 2017년 개봉된 톰 크루즈 주연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American Made)’는 1980년대 초반 미국의 눈물겨운 노력을 그린다. 당시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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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족이 말렸지만 80세에 무릎관절 수술 받은 이유
━ [더,오래] 박영재의 은퇴와 Jobs(35) 조영섭 씨는 서점 매대에 진열된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이 특이했고 여러가지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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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중국발 가짜뉴스를 믿는 대가
예영준 베이징 총국장 요즈음 한국에서 가장 유명해진 중국인은 판빙빙(范氷氷)일 것이다. 미모의 톱배우가 100여 일간 행방이 묘연했으니 뉴스거리임엔 틀림없지만 TV 메인뉴스를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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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지고도 쓰레기 주운 日···감동쇼 뒤엔 '메이와쿠 의식'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이 끝난 뒤 응원석을 스스로 청소하는 일본 축구팬 [AP=연합뉴스] “16강전 패배 이후에도 엄청난 쇼가 이어졌다.” USA투데이는 2일(현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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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욱의 나우 인 재팬] 외국손님 3000만의 그늘 … ‘관광 공해’에 비명지르는 일본
지난 2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만화 ‘슬램덩크’에 나온 가마쿠라시 전철 에노덴을 찍고 있다. [서승욱 기자] # “마이코(舞子·수습 과정에 있는 예비 게이샤)에게 사진을 찍자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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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 외국인의 역습…‘관광 공해'멘붕에 빠진 일본
# “마이코(舞子·수습과정에 있는 예비 게이샤)에게 사진을 찍자고 부탁할 때는 친절하게 해 주세요. 다다미방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으세요. 다른 곳에서 산 음식을 들고 식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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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과 삼재풀이
━ 삶과 믿음 여러 날 지속되던 강추위에 온몸을 웅크리고 지냈는데, 어느덧 입춘이 다가왔다. 봄으로 가는 길목에 접어든 것이다. 신문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소식이 풍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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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전직 외교장관도 스피커폰 쓰는 나라
서승욱 국제부 차장 지난주 회사 근처 북창동의 식당에서 ‘테러’를 당했다. 저녁 약속을 위해 단골 식당 문을 열 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다른 테이블 손님들이 조용히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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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부모 모시려 귀향한 33년 한식요리사 솜씨 익산 ‘비비쭈꾸미’
32년간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귀향한 김홍필 셰프의 익산 '비비쭈꾸미'의 대표메뉴인 '수제 돈까스 쭈꾸미'는 돈가스를 잘라 소스를 듬뿍 묻히고 주꾸미볶음을 얹어서 먹으면 맛이 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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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돌보지 않는 사람들, 우리가 느낀 홍콩의 모습이다
[매거진M] ‘매드 월드’(Mad World, 2016)는 지난해 홍콩영화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다. 올해 4월 열린 제36회 홍콩금상장영화제, 지난해 11월 열린 대만의 제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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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의 보스와 참모의 관계학(14) | 공민왕과 신돈] 무자격 참모의 전횡, 국정 문란 불러
공민왕, 비선 실세 신돈 발탁해 무한 권한 부여 … 권력은 자격과 책임 병행돼야 촉한의 황제 유비는 자신의 수석참모인 제갈량을 두고 “나에게 공명(孔明)이 있음은 물고기에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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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4차산업혁명보다 급한 현장 혁신
전영선산업부 기자 특정 문제에 참신한 해법이 등장하면, 종종 그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곤 한다. 참신함에 집중하다 문제의 본질을 잊을 때가 바로 그렇다. 몇 년 전 돌풍을 일으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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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칼럼] 한국 국정원 개혁을 위한 10가지 원칙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쉬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헌법재판소를 불법 사찰했다는 루머가 국가정보원을 다시 스포트라이트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번에는 정보기관 개혁이 정쟁거리나 선정적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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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1 - 예수는 왜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었나
성경을 읽다 보면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 주위를 둘러봐도 우회로가 없다. 그래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다. 성경책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뜻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저런 책에서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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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 북한은 붕괴할까
VIP 독자 여러분,중앙SUNDAY 편집국장 이정민입니다. '북한판 금수저'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의 망명이 우리 사회를 들뜨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 정권의 핵심인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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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로 배우는 풍경사진] ⑪ "산수의 기운을 담아라"
동양화 이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용어가 있습니다. ‘기(氣)’라는 개념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활동하는 힘’을 말합니다. 동양철학에서는 ‘이(理)’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만물 생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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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히틀러가 남긴 역사의 교훈
신간 ‘나의 투쟁’은 종이에 기록된 가장 위험한 망언을 역사의 교훈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구상이다. 책은 지난 1월 8일부터 독일 서점에 깔렸다.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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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미혹을 따르지 않는 손속의 전환
○·김지석 4단 ●·스 웨 5단 3보(26~36)=문 앞에서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 한 송이. 저절로 눈과 손이 이끌려갈 것 같은데 부드러운 무당검은 미혹을 따르지 않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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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폼페이 유적지 낙서 vs 페이스북 댓글
소셜미디어 2000년톰 스탠디지 지음노승영 옮김열린책들, 1만9800원고대 폼페이 유적지에는 줄잡아 1만 개가 넘는 당시의 낙서가 남아있다. 초기 연구자들은 대부분 이를 무시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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治國九經 -치국구경-
중국 춘추시대 노(魯)나라 통치자 애공(哀公·재위 BC494~BC468) 역시 패자(覇者)를 꿈꿨다. 그는 공자를 만나 “어떻게 하면 천하를 호령하는 국가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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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이인제에 “무박4일 남북회담 벤치마킹해 노동개혁 해달라”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27일 무박4일간 마라톤 협상을 했던 남북 고위급 접촉과 같이 노동 개혁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다.서 최고위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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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구제불능 종족 ‘야후’와 우리는 얼마나 다를까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장면 1한 중년남성에게 아름다운 여인이 다가온다. 그녀는 그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한다. 백화점·레스토랑·극장 등등.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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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인문학 코드로 읽는 한.중.일
인문학의 국제 전도사 인문학 바람이 불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경제관계가 두터운 한중(韓中) 사이에 인문학적 교류를 강조하였다. 비즈니스도 중요하지만 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