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마음 읽기] 본래의 존귀한 마음

    [마음 읽기] 본래의 존귀한 마음

    문태준 시인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제주에도 사찰과 거리 곳곳에 연등이 걸려 있다. 귤나무에 하얀 꽃이 피었고, 먹구슬나무에도 꽃이 매달렸고, 밤에는 연등에 불이 켜져 낮과

    중앙일보

    2021.05.19 00:23

  • [마음 읽기] 풀과 돌밭과 뿌리

    [마음 읽기] 풀과 돌밭과 뿌리

    문태준 시인 곡우가 어제였다. 곡우는 봄비가 내려서 온갖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절기이다. 농가에서는 볍씨를 담가서 싹을 틔우고 못자리를 만드는 때가 이 무렵이다. “곡우에 모든

    중앙일보

    2021.04.21 00:33

  • [마음 읽기] 봄에 꽃을 꺾지만 않는다면

    [마음 읽기] 봄에 꽃을 꺾지만 않는다면

    문태준 시인 김형영 시인이 숙환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그리고 바로 며칠 전에 시인의 시선집 ‘겨울이 지나간 자리에 햇살이’를 우편으로 받았다. 별세한 날이 지난달인

    중앙일보

    2021.03.24 00:38

  • [마음 읽기] 덕담의 목록

    [마음 읽기] 덕담의 목록

    문태준 시인 설을 쇠고서 가까이 모시는 어른들께 덕담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덕담은 잘 되기를 비는 진솔한 말씀이고, 그분의 연륜에서 얻은 지혜의 말씀이기도 할 것이다.   한

    중앙일보

    2021.02.24 00:29

  • [마음 읽기] 수선화와 매화

    [마음 읽기] 수선화와 매화

    문태준 시인 제주도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금방 푸른 바다에 이를 수 있고, 또 어느 곳에서나 한라산을 우러를 수 있는데, 요즘 한라산 고봉에는 흰 눈이 덮여 설산이 빛난다. 그 초

    중앙일보

    2021.01.27 00:46

  • [마음 읽기] 사람이 그리웠던 한 해를 보내며

    [마음 읽기] 사람이 그리웠던 한 해를 보내며

    문태준 시인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석양을 눈앞에 두고 있는 기분이다. 해를 넘기고 새해를 맞이하는 때이지만 크게 보면 해넘이와 해맞이로 달라질 것은 없다. 긴 인생의 여정에

    중앙일보

    2020.12.30 00:25

  • [마음 읽기] 바다와 푸른 올레길

    [마음 읽기] 바다와 푸른 올레길

    문태준 시인 윤동주 시인이 멋진 동시 작품들을 남겼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하다. 나는 윤동주 시인의 동시 ‘반딧불’를 좋아한다.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조

    중앙일보

    2020.12.02 00:41

  • [마음 읽기] 단풍과 절벽

    [마음 읽기] 단풍과 절벽

    문태준 시인 제주 한라산은 요즘 단풍이 절정이다. 잎잎이 물들고, 잎사귀들이 지고 있다. 곳곳에 순하게 봉긋하게 솟은 오름에는 억새가 자라 은회색의 꽃을 피우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앙일보

    2020.11.04 00:37

  • [마음 읽기] 가을빛이 쌓여간다

    [마음 읽기] 가을빛이 쌓여간다

    문태준 시인. 계절도 하나의 공간이다. 계절을 사는 일은 새로운 가옥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이 가을이라는 시간도 하나의 살림의 공간일 테다. 이제 바람의 끝에는 서늘한 기운이

    중앙일보

    2020.10.07 00:30

  • [마음 읽기] 소박한 행복을 찾아서

    [마음 읽기] 소박한 행복을 찾아서

    문태준 시인. 코로나 때문에 평범한 일상을 살기는 어려워졌다. 그 때문에 평범한 일상을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제주도에 와서 살면서 맛보게 된 음식 가운데에는

    중앙일보

    2020.09.09 00:30

  • [마음 읽기] 공존의 숲

    [마음 읽기] 공존의 숲

    문태준 시인 “나는 설악산으로 찾아온 손님에게 경치를 설명하지 않는다. 말(有言)이나 침묵(無言)으로 설명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저 같이 산중을 걸으며 푸른 뫼 뿌리를 같이 보

    중앙일보

    2020.08.12 00:15

  • [마음 읽기] 맑은 복을 생각하며

    [마음 읽기] 맑은 복을 생각하며

    문태준 시인 “제가 산중에서 혼자 지내면서도 기가 죽지 않고 나날이 새로워지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 뒤에서 내 자신을 받쳐주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

    중앙일보

    2020.07.15 00:36

  • [마음 읽기] 언덕과 물줄기를 함께 구르는 돌들처럼

    [마음 읽기] 언덕과 물줄기를 함께 구르는 돌들처럼

    문태준 시인 “내 곁에 너는 살고 있다, 나같이./ 움푹 꺼진 어둠의 뺨 속/ 돌 하나로.// 오, 이 돌 언덕, 사랑아,/ 우리가 쉼 없이 구르는 곳,/ 돌인 우리가,/ 얕은

    중앙일보

    2020.06.17 00:21

  • [마음 읽기] 옛사람의 시간

    [마음 읽기] 옛사람의 시간

    문태준 시인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다가 서재 한쪽에 꽂혀 있던 한 권의 시집을 꺼내 읽게 되었다. 이성복 시인이 펴낸 『그 여름의 끝』이라는 시집이었다. 이 시집은 1990년 6월

    중앙일보

    2020.05.20 00:29

  • [마음 읽기] 봄날과 항아리

    [마음 읽기] 봄날과 항아리

    문태준 시인 어머니는 때로 내게 시를 보여주시고 들려주신다. 시골집에 가면 어머니는 타지에 사는 내게 무엇이든 보여주려고 하신다. 당신이 가꾸는 작은 밭에 새로이 싹이 올라오는

    중앙일보

    2020.04.22 00:13

  • 게걸스레 먹던 사상범의 ‘빵’, 그 미학적 승화가 김춘수 ‘꽃’

    게걸스레 먹던 사상범의 ‘빵’, 그 미학적 승화가 김춘수 ‘꽃’

     ━  [예술가의 한끼] 꽃의 시인    전혁림, 김춘수 시판화집 중 ‘꽃’, 석판화, 41x30cm, 2005년. [맥향화랑] ‘꽃의 시인’ 김춘수(1922~2004)는 경남

    중앙선데이

    2020.04.18 00:20

  • [마음 읽기] 낙천과 선의

    [마음 읽기] 낙천과 선의

    문태준 시인 한 문학잡지에서 김소월 시인의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되었던 시편들을 권말 특별부록으로 실어서 그것들을 요즘은 읽고 있다. 『진달래꽃』은 1902년 평안북도 구성군에

    중앙일보

    2020.03.25 00:12

  • [마음 읽기] 혹한을 견뎌 봄꽃을 피운 매화나무처럼

    [마음 읽기] 혹한을 견뎌 봄꽃을 피운 매화나무처럼

    문태준 시인 “추위가 한차례 뼈에 사무치지 않는다면 어찌 코를 찌르는 매화의 향기를 얻을 수 있겠는가.” 이 문장은 황벽 선사의 ‘전심법요’에 나온다. ‘매경한고(梅經寒苦)’라는

    중앙일보

    2020.02.26 00:44

  • “모든 생명 현상은 이타적 활동”

    “모든 생명 현상은 이타적 활동”

    생명과학과 불교는 어떻게 만나는가 생명과학과 불교는 어떻게 만나는가 유선경·홍창성 지음 운주사   연기법은 불교의 가장 핵심적인 교설이다. 그래서 “연기(緣起)를 보면 곧 법(法

    중앙선데이

    2020.02.15 00:20

  • [마음 읽기] 꽃짐을 진 당나귀

    [마음 읽기] 꽃짐을 진 당나귀

    문태준 시인. “일과 춤을 섞고 사랑한다 말하며/ 농부들은 씨뿌리고/ 시인들은 노래하며/ 학자들은 생각하고/ 애인들은 사랑하는 땅”이라는 시구를 다시 읽었다.     이 시구는

    중앙일보

    2020.01.29 00:31

  • 문장으로 읽는 책 (39)

    문장으로 읽는 책 (39)

    당신을 찾아서 새똥이 내 눈에 들어갔다 평생 처음 내 눈을 새똥으로 맑게 씻었다 이제야 보고 싶었으나 보지 않아도 되는 인간의 풍경을 보지 않게 되었다 고맙다   정호승 『당신을

    중앙일보

    2020.01.20 00:08

  • [마음 읽기] 새해의 첫 마음

    [마음 읽기] 새해의 첫 마음

    문태준 시인 새해가 밝았다. 또 다른 한 해가 시작되었다. 눈이 내린 하얀 설원이 앞에 펼쳐져 있는 느낌이다. 시간이라는 미지의 설원을 걸어가면 발자국이 남을 것이다. 그 발자국

    중앙일보

    2020.01.01 00:15

  • [마음 읽기] 모자라고 고마운 일

    [마음 읽기] 모자라고 고마운 일

    문태준 시인 그저께 지인으로부터 싸락눈이 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곳곳에서 찬바람이 새매처럼 매섭게 불어온다. 사람들은 두꺼운 외투를 더욱 여몄다. 올해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중앙일보

    2019.12.04 00:19

  • 낯선 감각, 날 선 상상력으로 용감한 첫걸음

    낯선 감각, 날 선 상상력으로 용감한 첫걸음

    7일 중앙일보 본사에서 함께한 제20회 중앙신인문학상 수상자들과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왼쪽부터 이 주필, 박세회(소설 부문), 양진영(문학평론 부문), 조용우(시 부문) 작가.

    중앙일보

    2019.11.08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