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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빚을 때 기분이 참 좋지요!”
세월의 풍상이 그림처럼 스며든 대종택 사랑채. 도마 위에 송편을 찐 시루가 놓여 있다. 경북 안동 군자마을에 사는 사촌댁 할머니(76·본명 김귀숙)는 한가위를 며칠 앞둔 이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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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내에 왕릉있다" 황당한 소문, 의도는?
'캠퍼스 내에 왕릉이 있다'는 장난성 글이 한 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퍼진 가운데 이같은 소문은 공사장 현장에서 나온 흙을 모아 놓은 흙더미를 장기간 방치해 놓은 대학의 관리 소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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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15대 종손 99세 생일상 "장수 비결은 활인심방"
"어젯밤 헤아려 보니 자손만 75명이더군요. 내년 이맘때는 100명이 넘을 겁니다. 내년엔 100세 꼭 채우셔야 하는데." 4일 오후 경북 안동 두리원 웨딩홀. 퇴계 이황 선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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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언론에선 "남북 장관급회담 결렬" 이라는데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1일 남북 장관급회담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고 자리를 떠 부실 브리핑 논란이 일었다. 이 장관은 또 결렬된 회담에 대해 "언론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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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공신교서' 어디 갔나
28일은 충무공 탄신 462주년이다. 충무공 이순신(李舜臣.1545~1598)은 남북한 모두 존경하는 민족적 영웅이다. 그러나 충무공의 유물 관리는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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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400여 년 만에 역사의 화해
임진왜란 당시 칼을 겨눈 3국 장수의 후손들이 400여 년 만에 경북 안동에서 화해의 손을 맞잡는다. 백척간두에서 조선을 구한 이순신과 침략의 주역 일본군 총대장 우키다 히데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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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후손 "1000원권 퇴계 모습 고쳐져야"
"복건 쓴 퇴계 선생의 모습이 이번엔 고쳐져야 했었는데…." 유림 서수용(48.서울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소장)씨는 새 1000원권 속 퇴계(退溪) 이황(李 滉) 선생이 여전히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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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산소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민원 잇따라
추석을 앞두고 벌초가 한창인 가운데 경남도내 곳곳에서 성묘에 나선 자손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조상묘를 찾아 달라는 황당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예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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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업의 복병은 문중 땅?
아파트 개발업체들이 무서워하는 건 딱 두가지다. 하나는 문화재이고 다른 하나는 문중 땅. 아파트를 짓기 위해선 개발 예정 부지내에 문화재가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하는 문화재 시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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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류씨 '가문의 승리'
호적부 성명란에 '柳(유)'씨 성(姓)의 한글 표기는 '류'씨로 써도 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전지법 민사1부(재판장 손차준 부장판사)는 12일 유(柳)모(81)씨가 호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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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갓집 전통도 모두의 문화 자산"
한국의 전통문화를 지켜온 전국 38개 종가의 맏며느리 60여 명이 9일 오후 서울 창덕궁 연경당에서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국 각지의 명문 종가 맏며느리들이 한데 모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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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묘지 다툼' 끝냈다
파평 윤씨와 청송 심씨 간 400년 가까이 끌어 온 묘지 다툼이 일단락됐다. 청송 심씨 측이 윤관 장군 묘역 안에 있던 조상 묘 19기를 이장키로 했다. 정면에 보이는 묘가 윤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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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문화재가 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사무소 직원은 '남은들 상여'(중요민속자료 31호) 보호각에 청소하러 갔다 깜짝 놀랐다. 상여 위에 있던 장식품들이 몽땅 뜯겨져 껍데기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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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 가문' 자긍심 79년째 신정 쇱니다
한양 조씨 집성촌인 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은 실학사상의 영향을 받아 79년째 양력설을 쇠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 주실마을에서 한양 조씨 문중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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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일송 김동삼 선생의 헌신 잊지 말자
지금 6월은 보훈의 달. 보훈처가 독립운동가 가운데 한 분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해 기림은 독립운동을 기리는 것뿐 아니라 그분을 통해 오늘에 교훈을 받고자함도 있을 것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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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이색 화합 행사 눈길
▶ 5일 대구시 가창면의 녹동서원을 찾은 일본인들이 김해 김씨 문중 종친들과 나무를 심고 있다. 조문규 기자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최근 한.일 관계가 냉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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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급 고택들 잇단 '怪화재'
▶ 오는 6월 준공 예정으로 복원공사를 하던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전(全)씨 문중 고택이 화재로 불타 스산한 모습이다. [함양=조문규 기자] 경남 함양군 일대의 문화재급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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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대원군은 정말 守舊였을까
형법 308조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은 필자가 알기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법률이다.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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門中일 강압처리해도 되나
얼마전 문중에서 흩어져 사는 후손들에게 뿌리를 찾아준다며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를 확인하는 전화가 집으로 왔다. 며칠 뒤 문중의 역사를 담은 책·비디오테이프 등이 15만원을 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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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종친회 빙자 족모 강매 성행
종친회 이름을 팔아 족보를 강매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25일 충남 서산시 주민들에 따르면 '종친회 간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로 가족들이 모여 있는 시간에 집으로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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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묘 세우는 문중 는다
묘지로 인한 국토 황폐화를 막기 위한 새로운 장묘문화인 납골묘(납골당) 제도가 전국의 문중(門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연천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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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장묘문화 생각해보기
유교적 전통이 강한 조선시대 왕손 가운데 전주 이씨 용장공파가 최근 문중 납골묘를 조성해 화제다. 경기도 성남의 1만5천평 선산에 분묘를 만들 여유가 더 이상 없자 1백30여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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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중땅 '딸들의 반란'…항소심서 절반의 승리
종중(宗中)땅의 소유권을 놓고 종중의 여성 후손들이 남자 종원을 상대로 벌였던 '딸들의 소송' (본지 3월12일자 30면)이 항소심에서 당사자들간의 합의로 결말이 났다. 청송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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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씨 용장공파 "3백년간 묘지 걱정 덜었죠"
"왕손(王孫)이 어떻게 화장(火葬)을 하느냐고 난리였죠. 문중 어르신들을 설득하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 지난 23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 합수리의 문중묘지를 찾은 전주 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