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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핀켈슈타인의 우리는 너무 멀리 갔다 外
핀켈슈타인의 우리는 너무 멀리 갔다(노먼 G 핀켈슈타인 지음, 김영진 옮김, 서해문집, 268쪽, 1만2000원)=2008년 12월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의 진상을 파헤쳤다.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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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의 비극’ 렌즈로 남기고 떠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5년간 5만여 점의 사진을 찍은 빌헬름 브라세. [AP=연합뉴스]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돼 있으면서 수용소 내 잔혹상을 사진에 담았던 빌헬름 브라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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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의 CEO칼럼] " 권력은 죽음의 무덤을 만들고,은혜는 생명을 낳는다 "
말이나 전차를 타거나 무기를 지닌 병사들과 말들의 도용(陶俑:순장할 때에 사람 대신으로 무덤 속에 함께 묻던, 흙으로 만든 허수아비) 6천여개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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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과 기쁨에 대하여
몇 년 전 일이다. 가까운 후배와 밥을 먹는데 그가 불쑥 한마디 하였다. “가족들도 잘 지내고, 특별한 걱정거리도 없는데 왜 이렇게 답답하고 힘든지 모르겠어요.” 나도 비슷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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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가 던진 메시지
가을이 되면 산을 동경하는 마음이 생긴다. 색색의 단풍을 보면 눈에 번져오는 색깔의 오묘함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다 보면 단풍에도 삶과 죽음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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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애매함을 견디는 능력은 내공”
▶“애매함으로 인해 생기는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는 길은 새로운 도전과 방향성을 갖추는 일이다. 무의식에 도사리고 있는 두려움을 주의를 요하는 의식적인 일로 대체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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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연명치료 중단, 가족이 할 수 있나
[일러스트=박용석 기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지난달부터 연명치료 중단의 법제화 필요성과 내용 등에 대한 국민 여론 수렴 작업을 하고 있다. 의료계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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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75세에 이집트로 떠나다 … 잃었던 꿈을 찾다
내 안의 이집트 강인숙 지음, 마음의숲 368쪽, 1만5000원 누군가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열정을 읽는 일이다. 그런데 그 열정에 나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일만큼 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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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수채화와 유화의 대결
김정욱정치국제부문 차장 그림에 문외한이다. 그저 수채화(水彩畵)와 유화(油畵)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다. 수채화는 물감을 물에 풀어서 그린 그림, 유화는 물감을 기름에 개어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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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 "김장훈, 실제 자살시도…119 출동"
[사진 = 이상호 `발뉴스` 홈페이지 캡처] 가수 김장훈과 싸이의 불화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MBC출신 이상호 기자가 새 주장을 했다. 싸이와 김장훈의 불화설은 진실 논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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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하고 싶은 일 하며 살고 있나요
누구나 마음속으로는 몇 번씩 시도해 봤을 것이다. 훌훌 다 털어버리고 훌쩍 떠나버리는 것 말이다. 그냥 혼자서 예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일을 마음껏 해보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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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냉장고야!
영화 ‘피에타’ 문제는 냉장고다. 김기덕의 영화 ‘피에타’를 보면 중반쯤 흰색 대형 냉장고가 바닥에 누워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을 해독해야 영화가 제대로 보인다. 이 대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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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죽음 앞에서도 의연했던 ‘칠순 소녀’ 박완서
10월의 주제 시간의 지혜, 세월의 위안 아침 저녁으로 차가워진 공기에 옷깃이 절로 여며지는 시기입니다.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 달의 책’ 10월 주제는 ‘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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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모자왕' 조병태씨 성공 스토리
'모자왕' 조병태. 모자 하나로 사업을 시작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강소기업으로 일군 소네트그룹 회장. '플렉스핏'이란 모자로 국제특허를 획득하며 세계 모자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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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복서' 김득구 아들, 맨시니 만나…
지난해 6월 미국 샌타모니카에서 극적인 만남을 가진 레이 맨시니(왼쪽)와 고 김득구 선수의 아들 지완씨. 지완씨는 한국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다.1982년 11월 13일. 라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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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추석의 기도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해마다 추석 무렵이 되면, 내 허전한 가을을 웅숭깊은 경건(敬虔)으로 채워주는 성찰의 기구(祈求)가 떠오르곤 한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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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태풍이 지나간, 하늘빛 몹시 고운 날흰 구름 좇아 가을 하늘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잠자리도 떼 지어 푸른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고요.잠자리 한 쌍, 높이 쳐진 왕거미 줄에 걸렸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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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으로] 이스라엘 생존 비밀 여섯 가지
천연자원이 없는 이스라엘은 과학과 기술에 미래를 투자해 왔다. 세계적인 기 초과학 연구기관인 바이츠만 연구소의 석학 50여 명이 술집과 카페로 흩어져 손님들을 대상으로 즉석 과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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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살인·배신·욕정, 그 요양원에 무슨 일이 있었나
등단 12년 만에 첫 장편소설 『나프탈렌』을 낸 소설가 백가흠. 온갖 욕망에 들끓다가도 흔적 없이 사라지는 우리들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다뤘다. 그래서 더 슬프고 비극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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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떠나는 사찰 기행 ② 장석남 시인의 북한산 진관사
진관사 대웅전 앞마당. 주지 계호스님(오른쪽)이 송이돌솥밥을 푸자, 송이향이 온통 진동을 했다. 절에서 담근 김치며 제피·가구나무 여린순·산초열매 장아찌가 정갈했다. 오른쪽 쟁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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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척 신화’ 이순신 명량해전 뒤엔 사대부들 배 1000척 응원 있었다
명량해전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사호집』.1597년 9월 명량해전,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수군은 12척의 배로 133척을 거느린 왜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다. 이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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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성철 스님이 준 법명 뜻 ‘쓸모없는 이 돼야 득도’
성철 큰스님의 속가 딸 불필 스님이 회고록 『영원에서 영원으로』를 내고 그간 감춰두었던 출가 사연, 수행 이력 등을 들려주었다. 스님은 “책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큰스님의 가르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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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소설 부문 당선작] 삵 -김수정
[그림 = 화가 김태헌] 세 번째 실종이었다. 아니 사실은 몇 번째인지 알지 못했다. 처음이 아니었다는 말이고 남자가 아는 한 세 번째라는 말이다. 사실 실종은 어디에나 있는 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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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부문 당선작/평론 부문 당선작] 이름을 찾는 주체들의 문장 -이재원-
1. 꿈에서 깬 ‘나’들의 목소리 꿈에서 막 깨어 정신을 주워 담은 당신이 가장 먼저 쓰고 싶은 문장은 무엇인가? 2000년대 한국 시들은 스스로를 꿈에서 깨우기 위해 자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