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학교에서, 직장에서, 거리에서 집단 따돌림, 그 뿌리를 찾아
[일러스트=강일구] 누가 왕따를 만드는가 아카사카 노리오 지음 최지안 옮김, 유아이북스 320쪽, 1만4500원 ‘남자는 괴로워(男はつらいよ)’라는 일본영화가 있다. 1969년부터
-
[책 속으로] '나쁜 남자' 헤세 … 그의 문학을 만든 여인들
헤르만 헤세의 사랑 베르벨 레츠 지음 김이섭 옮김, 자음과모음 564쪽, 1만7500원 1904년 6월, 서른여섯의 여성 사진작가 마리아 베르누이는 스위스·독일 접경에 있는 시골
-
엽전 바꿔먹는 재미 … 기름떡볶이 한 냥, 식혜는 두 냥
자고로 시장은 북적거려야 제맛이라 했다. 경복궁 서쪽에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인동 통인시장이 요즘 그렇다. 연인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넥타이 맨 직장인들에게는 짬 내서 들르는 점심
-
[Russia 포커스] 의사 되려 모스크바행…이젠 15명이 모여 살아
모스크바 자택에 모여 있는 조지아 출신의 보가텔리야 가족 모습. 아이들이 조지아 민속의상을 차려 입고 있다. [바벨 가찌듁] 트빌리시에 사는 조지아인들과 모스크바의 조지아인들은 뭐
-
[Russia 포커스] 물 반 연어 반 '콜스키 반도'…볼가강선 100kg급 메기가 펄쩍
보통 볼가 강에서는 큰 물고기들을 많이 낚을 수 있어 3~5kg 정도의 물고기는 ‘피라미’ 축에 들 정도다. [로리 이미지] 무르만스크 공항에선 런던서 날아오는 보잉-767 전세기
-
서울시, 한양도성 주변 뉴타운 일부 첫 직권해제 추진
인구 1000만의 대한민국 수도를 이끄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첫째는 안전, 둘째는 복지, 셋째는 이 두 가지를 충당할 경제성장”이라며 2기(期) 시정의 목표를 세웠다. 그러면서
-
[대만 여객기 사고] 강풍에 1시간 넘게 빙빙 돌다 … 비상착륙 중 참사
대만 푸싱(復興)항공 GE222편이 23일 오후 6시 45분(현지시간) 대만 서부 펑후(澎湖)섬에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
맛대맛 라이벌 (21) 장어구이 - 여름 제철 보양식
장어는 생긴 건 다소 징그럽지만 몸에는 좋은 보양식입니다. 비타민 A·E가 풍부하고 불포화 지방을 함유해 혈관노화를 예방한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부터 초가을이 제철이라고 하니 무더
-
콩고 성폭력, 아프간 산모 사망 렌즈에 … 내 이름은 눈물입니다
세계 분쟁지역을 카메라에 담아온 정은진씨. “취재 현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거의 매일 일기를 쓰며 푼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여기, 기사 머리에 작은 사진 한 장이
-
[책 속으로] 왜 산소라고 했을까 … 옛 사람들의 산 사랑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 최원석 지음, 한길사 640쪽, 2만원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산 때문에 붙인 이름 아닐까. 이른 아침 산의 그윽한 기운이 묻어난다. 한국인은 산을
-
콩고 성폭력, 아프간 산모 사망 렌즈에 … 내 이름은 눈물입니다
세계 분쟁지역을 카메라에 담아온 정은진씨. “취재 현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거의 매일 일기를 쓰며 푼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여기, 기사 머리에 작은 사진 한 장이
-
[글로벌 아이]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
예영준베이징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들어서만 14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다. 한국에 다녀오자마자 미·중 전략대화에 참석하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더니 어
-
함께 산다는 건 얼마나 어렵고 아름다운 일인가
‘호주에서 가장 성공한 뮤지컬’ 프리실라가 개막했다. 길이 10m·무게 8.5t의 실물크기 버스 세트가 3만 개의 핫핑크빛 LED조명을 달고 무대 위를 누비고, 총천연색 의상 5
-
대자연 품에서 700일 … ‘살아있음’을 노래하다
창체, 에베레스트, 눕체(왼쪽부터) 연작. “작은 한 점 되어 걸었다. 길을 걷다 보면 앞에 있는 산이, 그 산을 감싸는 구름이, 그 구름 사이를 비집는 빛이, 꿈틀대고 넘실대는
-
7월 경기도 여행 제안 ‘계곡에 머물다’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크고 작은 바위사이를 경쾌하게 흐른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지다 낮은 폭포를 만나고 물장구치는 아이를 간지럽혀 웃음 짓게 한다. 시원한 계
-
핀란드 헬싱키·포르보 여름 여행
창피함을 무릅쓰고 고백한다. 핀란드에도 우리만큼 무더운 여름이 있다는 걸 이번에야 알았다. 현재 핀란드의 계절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여름이다. 낮에 뜨거운 볕이 내리쬐는 것도 모자
-
유적지 유기농 매장, 휴가철 일요벼룩시장 … 현대판 5일장 뜬다
왼쪽 사진은 지난달 21일 강릉 중앙시장에서 열린 왁자지껄 전통시장 마케팅 행사. 최문순 지사(왼쪽 둘째)와 이상용씨(왼쪽)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오른쪽은 지난달
-
8년 만에 얼싸안은 베트남 모녀 "고마워요, 한국"
판단튀(오른쪽)씨가 16일 베트남 KT 하노이 지사 화상 상봉장에서 친정 엄마를 끌어안고 울고 있다. “메(베트남어로 엄마)~!” “어머 깜짝이야~ 화면 속에 있던 네가 이렇게 눈
-
노화 예방에 좋은 와송, 시큼하고 상큼한 주스로 즐겨 보세요
첫 수확한 와송을 들고 기뻐하는 사철농장 안승돈(왼쪽)·한구흠 공동대표. 오른쪽 아래 사진은 와송천연비누.‘21세기 불로초’로 불리는 약초. 햇빛이 잘 드는 바위나 고택의 기와에서
-
[농·마·드: 농부 마음 드림] ⑭ 반세기 정성이 빚은 기적, 섬진강 '청매실농원'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중앙일보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도움을 받아 전국에서 착한 생산자들의 특산물을 발굴해 연재한다. 특산물 하나 하나에 얽혀있는
-
[J Report] 여기 … 백화점입니다
공룡 모형들이 설치된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9층의 테마파크 ‘주라지’. 3967㎡(약 1200평) 규모의 공간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원을 만들었다. [사진 신세계] 신세계
-
'관능여인' 정윤희 이보희 안소영, 80년대 에로배우가 한 자리에
정윤희, 이보희, 안소영, 나영희, 이기선. 80년대를 뜨겁게 달구었던 에로영화 속 여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다음달 31일까지 1980년대를 대표했던 에로영
-
[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지구 공전 6시간 늦었다면 인류도 공룡의 운명 맞을 뻔
중생대와 신생대를 가르는 K/T 경계층. 이 얇은 지층엔 생명의 흔적이 없다. 그리고 그 위·아래 지층의 유공충 화석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찰나의 차이로 운명이 갈리는 경우가
-
[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지구 공전 6시간 늦었다면 인류도 공룡의 운명 맞을 뻔
중생대와 신생대를 가르는 K/T 경계층. 이 얇은 지층엔 생명의 흔적이 없다. 그리고 그 위·아래 지층의 유공충 화석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찰나의 차이로 운명이 갈리는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