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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남의 영화몽상] 뜨거운 영화, 차가운 TV
이후남 문화디렉터 ‘사냥의 시간’을 아직 못 봤다. 보려고는 했다. 코로나 여파로 극장 개봉을 연기했던 이 한국영화가 논란 끝에 지난달 넷플릭스에 공개된 직후였다. 한데 그날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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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 듯 영상인 듯 조각인 듯
후지필름×갤러리피시보 전시장 모습.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금민정 작가의 작품 ‘숨쉬는 문’(2014). 같은 곳에서 다른 시기에 찍은 여러 이미지를 한장의 사진에 겹쳐 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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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 듯 영상인 듯 조각인 듯
오용석 작가의 작품이 바닥에 투사되고 있는 전시장 모습. 사진=이후남 기자 금민정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전시장 모습. 사진=이후남 기자 같은 곳에서 다른 시기에 찍은 여러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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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지하 특별전시실에서 상영되는 윌리엄 켄트리지의 영상 작품 ‘노트 투워즈 어 모델 오페라(Note Towards a Model Opera’(2015).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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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내비게이션] 신문방송학과로 출발, VR·인공지능 뉴미디어로 영역 확장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청소년의 관심이 높은 학과를 소개합니다.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늘면서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에 대한 탐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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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50년 미래 비전 선포] 고은 "지구촌이라는 말 처음 나온 해 창간"
“1965년 첫 가을, 중앙일보가 세상에 왔다…바로 이 해에 (언론학자) 마샬 맥루한이 ‘지구촌’이란 말을 처음 썼다.”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중앙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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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수저·망치·바퀴와 같아 … 더 나은 것 발명할 수 없다
서울 합정동 ‘정병규 학교’의 교실은 모두 책의 바다다. 평생을 활자와 책의 바다에 빠져 산 정병규씨는 “나도 책이다”라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지난 500년 동안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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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SNS에 팔아버린 영혼…‘나’는 사라졌다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조은평·강지은 옮김 동녘, 1만6000원 “나무여, 너는 땅속으로 가서/푸른 식물로 다시 태어나거라/나도 땅속으로 가서/시인으로 다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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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제품이 바로 메시지이고 미디어다
박재항이노션월드와이드 본부장 지난 17~23일 프랑스에서 열린 ‘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Cannes Creativity Festival)’에 다녀왔다. 이 행사는 원래 ‘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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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사모곡’ ‘용의 눈물’ 연출한 김재형 PD 별세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를 연출할 때 김재형(오른쪽) PD가 촬영 현장에서 정난정 역을 맡은 배우 강수연에게 연기지도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언제나 ‘최초’란 수식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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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4월의 주제 ‘디지털 시대, 생각하는 힘’
디지털은 편합니다. 빠르죠. 정확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덕에 세상은 눈부시게 바뀝니다. 하지만 우리는 효율을 얻은 대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고 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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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AFP=본사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관련기사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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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책에 길을 묻다] 촛불은 ‘문화 전쟁’이었다
2008년은 과연 ‘촛불의 해’였다. 사회 전반을 뒤흔든 촛불 100일은 보는 이에 따라 천의 이름으로 불리겠지만, 차제에 긴 호흡의 문화사적 접근도 필요할 듯싶다. 미디어 예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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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서울 1945'와 공영방송의 책임
지구촌의 텔레비전 시대를 예고한 마셜 맥루한이 "미디어가 메시지다"고 말한 것이 현실로 나타나게 된 것은 이미 오래다. 더욱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TV의 위력은 인간 의식을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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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
수천만 달러를 굴리는 세계적인 펀드매니저들은 평소 어떤 책을 읽을까. 돈으로 돈을 버는 귀재들인만큼 어렵고 전문적인 금융기법에 대한 책을 읽을 거라고 넘겨짚으면 곤란하다.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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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문학예술 外
문학예술 #신곡(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한형곤 옮김, 서해문집, 3만8000원)=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알린 고전. 1978년 국내 첫 출판됐던 이탈리어판 완역본을 수정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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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창조하는 예술의 신세계
'휴대전화 없는 세상을 어찌 살았을까' 싶게 이동통신이 우리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힘은 날로 커진다. '엄지 세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을 만큼 휴대전화를 누르며 만사를 해결하는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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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식 고품격 코미디
애니 홀 (EBS 밤 10시)=올 칸영화제에서 '할리우드 엔딩'을 개막작으로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감독 겸 배우 우디 앨런. 오랜 칩거 생활을 청산하고 아내 순이와 함께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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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뉴스'방송할 때도 한 옥타브 낮춰야
세계적인 미디어 사상가 마셜 맥루한은 미디어를 제작 정밀도와 수용자 참여도에 기초해 핫(hot)타입과 쿨(cool)타입으로 분류한다. 라디오는 핫 미디어고 텔레비전은 쿨 미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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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담긴 세상만사
광고사 연구가 매력적인 사회문화사 분야의 방법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간 『욕망, 광고, 소비의 문화사』(원제 Twenty Ads That Shook the World) 의 서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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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욕망,광고,소비의 문화사'
광고사 연구가 매력적인 사회문화사 분야의 방법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간 『욕망, 광고, 소비의 문화사』(원제 Twenty Ads That Shook the World)의 서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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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미국의 저명한 후기 마르크스주의 문화비평가인 프레데릭 제임슨(77)은 1986년 『플래시 아트』와의 인터뷰에서 백남준을 가리켜 포스트모더니즘의 표상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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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독서칼럼] 시험에 들게…
이제서야 한국어 번역본이 나온 마샬 맥루한의 1962년작 『구텐베르크 은하계』는 매스게임과도 같은 책이다. 바로 앞에서 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색조각이 있을 뿐인데 멀리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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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생각처럼 세상은 변해왔다
이제서야 한국어 번역본이 나온 마샬 맥루한의 1962년작 『구텐베르크 은하계』는 매스게임과도 같은 책이다. 바로 앞에서 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색조각이 있을 뿐인데 멀리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