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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을 버려도, 본업만 해도 망해" … '캡틴 킴' 바다에서 배웠다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도 꽉 막힌 고속도로에선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바다의 개척자’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은퇴 후엔 교육사업에 힘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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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나이’ 부친 잃은 아들, 마도로스 도전
바다에서 부친을 잃은 법학도 아들이 대(代)를 이어 마도로스의 꿈에 도전한다.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원년(30·사진)씨가 그 주인공. 김씨는 5일 부산 영도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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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진흥으로 경제위기 돌파한 ‘마도로스’ 총리
마도로스 모자를 쓴 서독의 슈미트 총리(왼쪽)와 동독의 에리히 호네커 주석이 동베를린에서 정상회담 후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 위키피디아] 1977년 10월 18일 1시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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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극복 위해 대연정 관철 ‘중재의 달인’
1969년 2월 27일 베를린을 방문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가운데)이 키징거(오른쪽)와 함께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위키피디아] 1966년 에르하르트 총리가 흔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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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통일’ 유혹 내치고 번영 일군 현실론자
1963년 아데나워가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함께 서베를린을 방문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케네디는 당시 “나는 베를린 시민(Ich bin Berliner)”이라는 유명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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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통일’ 유혹 내치고 번영 일군 현실론자
1963년 아데나워가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함께 서베를린을 방문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케네디는 당시 “나는 베를린 시민(Ich bin Berliner)”이라는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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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로스 김’ 검은 대륙서 수자원 캔다
동원그룹이 18일 아프리카 세네갈의 수산업체 ‘SNCDS’를 인수했다. 김재철(76·사진) 동원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쿠라이치 티암 세네갈 해양경제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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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피워 놓고 마주 앉은 청춘들, 70년대는 해변 전성시대
얼마전만 해도 바다란 우리들에게 쉽게 실감되는 공간이 아니었다. 1960년대만 해도 항구도시에 사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평생 바다란 것을 구경도 못한 사람이 태반이었다. 한가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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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개전 초기의 진실 - 당시 정보국 북한반 선임장교 JP 회고 ③ 끝
김일성 군대의 남침에 급박하게 부산으로 쫓겨온 대한민국 정부. 1950년 8월 15일 임시 막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 모습이다. 진용을 재정비한 국무회의의 분위기가 무겁게 느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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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39) 이대엽 사건
이대엽(오른쪽)과 조미령이 주연한 영화 ‘경상도 사나이’(1960). 이대엽은 이 영화를 통해 영남지역에서 최고 인기를 얻었다. 이후 ‘욕망의 결산’(1964)에서 신성일을 만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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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신 아빠’ 보다 ‘술 취하신 아빠’가 더 어울렸던 그 시절
대중가요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하려면 가슴이 턱 막혀온다. 대중가요에서 아버지를 다룬 노래는 그리 많지 않다. 히트곡은 더더욱 적다. 말하자면 대중은 아버지를 별로 노래하고 싶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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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 타야 하는데 해적 악몽에 시달려
최진경(오른쪽)씨가 설날인 지난 3일 전남 화순군 집에서 아버지 최영수씨에게 세배를 한 뒤 손을 맞잡았다. [화순=연합뉴스] “꿈에 그리던 아들이 살아 돌아와 좋긴 한데,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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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선장, 일어나시오
김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한국의 경제발전 중에서 또 하나 경이로운 것이 해운업이다. DWT(deadweight tonnage·적재 가능 총중량)로 따져서 한국은 세계 5위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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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퍼펙트 캡틴’은 영웅이다
그의 별명처럼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은 ‘퍼펙트 캡틴’이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와 선원 21명을 구출하는 ‘아덴만 여명(黎明) 작전’이 성공한 데는 그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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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말하는 아덴만 작전 영웅 석해균 선장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3년 전 싱가포르 여행 중 호텔에서 찍은 사진. 석 선장은 배 타는 시간이 많아 가족들과 함께 찍은 변변한 사진 한 장 없다. [석해균 선장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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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시작, 재계 71위까지 … 조선업 손대다 몰락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21일 서울 장교동 C&그룹 본사와 대구 C&우방 등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 다. 이날 오전 수사관들이 C&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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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무대 오르는 뮤지컬 ‘사랑소묘’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로 이어지는 2·3월은 사랑의 시즌이다. 연인들의 사랑은 더 깊어지고 남몰래 마음을 키우던 이들은 초콜릿과 사탕으로 숨겨온 마음을 전한다. 사랑으로 꽃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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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옛 ‘한보탄광’에 녹색 허브가 핀다
안씨 부녀(父女)의 꿈이 여물고 있다. 탄광에서 허브를 키우겠다는 야심만만한 꿈이다. 안종범(61) 전 대한석탄협회장과 그의 딸 안미현(34) 미현재 대표가 주인공. 이들은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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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0시의 이별’은 통행금지 위반” 금지곡 딱지 이유도 가지가지
1979년 5월 22일 청와대. 일본 후쿠다 전 총리 내외 방한을 기념하는 만찬장. 초청 가수 이미자씨가 통보받은 지정곡은 ‘동백아가씨’였다. 순간 어리둥절했다. 이건 금지곡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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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파도가 기른 바다의 여인
클레어 르로이가 이끄는 ‘머메이드 세일링팀’이 해운대 앞바다를 유영하고 있다. 주말의 해운대 앞바다엔 꽃바람이 불었다. 10월 28일부터 6일간 항도 부산을 뜨겁게 달군 세계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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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0명 중 14명이 1급 장애인”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그는 37세였다. 병원에서 눈을 떠보니 가슴 아래로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외항선을 타고 푸른 바다를 누비던 마도로스 생활은 그렇게 끝이 났다.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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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의 달인? 난 바다 몰라 … 바다는 인간 너머 존재”
외롭고 고달픈 마도로스 인생이지만 귀항은 늘 즐겁다. 한 달 만에 집에 들를 생각에 강 선장이 접안을 앞두고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사진=송봉근 기자]지난달 21일 항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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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재미있다, 그 가게 안
그래픽 크게보기 테마주점 '짱구야 학교 가자'는 1970, 80년대 학교 교실을 디자인 컨셉트로 잡았다. 매장 입구에는 학교 종을, 점포 내부에는 낙서가 가득한 칠판과 태극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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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바로 옆집은 벽 하나 사이에 방이 붙어 있었고 출입구만 우리와 반대편 골목에 나있었는데 술집 아가씨 둘이서 자취를 하고 있었다. 우리보다도 더욱 늦은 밤이나 새벽에 돌아와서는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