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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外
인문·사회 ●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앨런 재닉·스티븐 툴림 지음, 석기용 옮김, 필로소픽, 512쪽, 2만5000원)=오스트리아 출신 영국 철학자 비트겐슈타인(1889~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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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하이힐 즐긴 헬렌 켈러 ‘퇴각의 달인’ 워싱턴 … 아세요?
저자: 김환영 출판사: 부키 가격: 1만4800원 “세계사는 패러다임의 역사다.” 패러다임이란 단어를 유난히 사랑하는 한국인들이 들으면 솔깃할 문장이다. 이런 저자의 전제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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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사니” 말 대신 선물하고 싶은 책
독일 튀링겐에 있는 자갈길. 인생이 길이라면, 길에는 ‘간 길’이 있고 ‘가지 않은 길’이 있다.돌이켜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배운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1876~1963)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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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껏 얼마든 바꿀 수 있다면 환상, 아니면 현실
르네 마그리트, ‘이미지들의 배신’(1928). [위키피디아]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는 ‘이미지들의 배신(La trahison des images)’이라는 작품에서 큰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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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만 끌 수 있다면 '화성인' 된들 대수랴
케이블채널 tvN의 ‘화성인 바이러스’와 ‘화성인 X파일’은 연예인이 아닌 별난 사람을 소개하는 오락프로그램인데, 인기만큼 잡음도 끊이지 않는다. 며칠 전에는 여기 등장한 ‘선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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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세기에 원자론 창시한 '근대적 과학자'
데모크리토스는 항상 큰 소리로 웃었다. 그의 별명은 ‘웃는 철학자(laughing philosopher)’다. 헨드리크 테르브뤼헨(1588~1629)의 작품 ‘데모크리토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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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트렌드]시선만 끌 수 있다면 ‘화성인’ 된들 대수랴
케이블채널 tvN의 ‘화성인 바이러스’와 ‘화성인 X파일’은 연예인이 아닌 별난 사람을 소개하는 오락프로그램인데, 인기만큼 잡음도 끊이지 않는다. 며칠 전에는 여기 등장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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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보다 최후 심판일에 관심 쏟은 과학혁명 아버지
뉴턴은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의 초상화를 의뢰했다. 고드프리 넬러가 그린 뉴턴(1702). 많은 경우 새 시대를 연 거목들은 자신이 개막한 새 시대와 그 이전 시대 사이에 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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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출마는 진보세력에겐 비극"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이 말을 듣자마자 머릿속은 코끼리(미국 공화당 상징)로 가득 찬다. 의식적으로 코끼리를 몰아내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코끼리의 틀에 갇히게 된다.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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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는 진보의 비극…박근혜 빨간색 선점 탁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이 말을 듣자마자 머릿속은 코끼리(미국 공화당 상징)로 가득 찬다. 의식적으로 코끼리를 몰아내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코끼리의 틀에 갇히게 된다.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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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신 강요하던 교회권력에 범신론으로 맞서
인류사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종교는 3대 유일신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다.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왔지만 십 수세기에 걸쳐 서로 대결과 갈등만 키워왔다. 배타성이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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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단죄에 충격, 과학 버리고 철학 선택
네덜란드 화가 프란스 할스(1581/85~1666)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데카르트의 초상화(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 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돼 수학 시간에 배운 것들이 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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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목요문화산책] “저주 받을 창조자여, 어찌 생명을 갖고 … ”
그림 ② 악몽 (1781년), 헨리 퓨슬리 (1741~1825) 작, 캔버스에 유채, 101.6×127cm, 디트로이트 미술관, 미국 디트로이트 최근 국내 관객 250만 명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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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건 이성이 아니라 관습과 습관
프랑스 사람들은 데이비드 흄을 ‘사람 좋은 다비드(Le bon David)’라고 불렀고 흄의 고향에는 그의 이름을 따 ‘성(聖) 데이비드 거리(Saint David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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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불신의 기능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고 프랑스의 수학자·과학자·철학자인 르네 데카르트(1596~1650)가 말했다. 여기서 ‘생각한다’는 것은 모든 형태의 지식을 우선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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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게 듣는다] 제러미 리프킨
공감의 시대 제러미 리프킨 지음 이경남 옮김, 민음사 840쪽, 3만3000원 『노동의 종말』(2000), 『유러피안 드림』(2004) 등 저술로 이미 국내에도 적지 않은 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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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의무?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불행하죠
8일 서울시 봉래동 프랑스 문화원에서 함께 만난 프랑수아 를로르 박사와 김혜남 박사. 그들은 “사회가 만들어낸 사랑과 성공에 대한 환상에 휘둘리지 말고, 평범한 자신을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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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들의 묘비명과 유언] “일어나지 못해 미안해”헤밍웨이, 임종 때도 익살
시대를 밝힌 ‘큰 별’ 김수환 추기경의 묘비에는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이 없어라”라는 묘비명과 생전의 사목이었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PRO VOBIS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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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책을 불태워라” 주동자는 지식인
책 파괴의 세계사 페르난도 바에스 지음, 조구호 옮김 북스페인, 424쪽, 1만8000원 얼마 전 신하에게 보낸 다량의 서찰이 발굴돼 큰 화제를 부른 정조는 조선시대 최고의 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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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프로이트와 융
우리가 어렸을 때는 기차간이나 버스간에서도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내놓고 먹이고 있는 광경은 아주 흔한 일이었다. 초기 콥틱 기독교 성화에서도 마리아는 예수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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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내가 입을 여니 세상이 변하더라
일상에 말이 차고 넘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유행어’라 불리는 수많은 말들이 세상을 주유하다 사라진다. 그러니 길고 긴 세계사에서 살아남아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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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비즈] "한국 임상시험 세계적 수준 연구비 투자 계속 늘릴 것"
세계 3대 제약회사인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의 실뱅 뒤르망(53.사진) 부사장이 한국과 임상시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 그는 "임상시험에 있어서 한국의료진은 세계적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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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방법서설' 초판 1억원에 팔려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가 쓴 '방법서설' 초판본(1637년판) 한 권이 지난달 27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9만유로(약 1억2000만원)에 팔렸다. 책은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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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선물 外
1월 선물 (스펜서 존슨, 랜덤하우스중앙) 어린 시절 마을 노인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소년이 성장해가면서 숱한 좌절을 겪은 끝에 깨닫는 선물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