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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9.1 문화 가이드
━ 책 책에 빠져 죽지 않기 인터넷에서 ‘로쟈’ 로 유명한 저자의 서평집. 지난 6년간 매일 차고 넘치게 등장하는 신간들 사이에서 뽑아낸 알짜 리스트다. ‘필독할 책을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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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혁명과 함께 한 20세기 러 문학사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이현우 지음, 현암사276쪽, 1만5000원 ‘로쟈’라는 필명으로 더 알려진 파워 블로거 이현우의 20세기 러시아 문학 강의. 2014년 출간된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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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문화 가이드
━ [책] 저자: 이현우출판사: 현암사가격: 1만5000원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2014년 출간된『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19세기』에 이어 20세기 편이 나왔다. 로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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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TALK] 고통을 공감하는 것이 인간 존재의 유일한 법칙
『무엇이 인간인가』 오종우 성균관대 교수오종우 성균관대 교수는 “러시아 문학은 달콤한 위로로 현실을 망각하게 하지 않는다”며 “무겁고 힘든 삶의 진짜 모습을 그려내 우리에게 큰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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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만 없다면 로쟈는 완벽할 텐데
바실리 페로프가 그린 도스토엡스키(1872) ‘고통을 면제받을 권리’ 같은 것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갖가지 힘든 상황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볼 때, ‘고통과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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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소설 읽기] 현실만 없다면 난 완벽할 텐데
‘고통을 면제받을 권리’ 같은 것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갖가지 힘든 상황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볼 때, ‘고통과 싸워 이길 용기’보다 차라리 ‘고통을 면제받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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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여름, 압도적 미스터리
한여름이 다가옵니다.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줄 미스터리 소설 3권을 골랐습니다. 미국 작가 도나 타트의 퓰리처상 수상작, 사회파 미스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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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外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윤대규)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북한과의 비즈니스 :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연다. ◆함영준 한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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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평생 함께할 친구를 만났다, 이 책갈피 속에서
2014년의 마지막 ‘책 속으로’ 지면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다독가(多讀家) 8인이 추천하는 책을 모아봤습니다. 여기 소개된 책은 베스트셀러나 출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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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새로운 만남을 위해
중앙SUNDAY S매거진이 지금처럼 잡지로 나온 것이 2011년 11월 27일자부터 입니다. 그전까지는 신문이었죠. 이런저런 조정을 거쳐 지금처럼 만들어온 지도 2년이 다 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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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석같이 믿었던 ‘분신’에게 배척 당하는 ‘진짜’
『롤리타』를 쓴 나보코프는 망명 작가였지만 러시아 문학의 적통임을 자임했다. 그래서 자신의 모든 영어 소설을 러시아어로 직접 옮기는 노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반대로 나보코프가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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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살 되는 날, 뜨거운 밤을 내게 선사하고 싶었다”
올 봄 세상을 떠난 마르케스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마지막 작품은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2004)이다. “아흔 살이 되는 날, 나는 풋풋한 처녀와 함께하는 뜨거운 사랑의 밤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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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변신은 새로운 탈출구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서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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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든 운명이든 롤리타는 애너벨에서 비롯됐다”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롤-리-타.” 러시아 태생의 망명작가 나보코프의 『롤리타』는 이렇게 시작한다. 중년의 사내 험버트와 그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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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불행을 가져와도 …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간 의식
“어디부터가 고백이며 어디부터가 남들에 대한 고발일까?” 작가 스스로 그렇게 묻고 있는 카뮈의 『전락』(1956)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난해하면서 동시에 가장 독특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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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사람 냄새 진하게 풍긴 S매거진 ‘김명중 인터뷰’
6월 1일자 중앙SUNDAY는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문제점을 1면 톱기사와 3면 전면에 걸쳐 다뤄 눈길을 끌었다. 민정수석실의 영남·로펌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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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쟁취했지만 내 마음엔 행복이 없구나”
셰익스피어의 비극 가운데 가장 짧으면서도 강렬한 작품 『맥베스』는 무엇에 관한 비극일까? 무모한 권력 찬탈자의 비극? 글래미스의 영주였던 맥베스가 마녀들의 예언에 이끌려 덩컨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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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를 또 한번 슬프게 한 신분의 차별
로테에 대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베르테르의 마지막 선택은 자살이었다. 생의 마지막 날 그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마음속으로 로테에게 안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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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유롭게 하는 건 무엇인가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식민지 쟁탈전을 주도한 나라는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이었다. 그 뒤를 이은 영국이 에스파냐의 무적 함대를 격파하고 대서양 패권을 차지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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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기는 베끼기인가 창조인가
보르헤스의 미학이 가장 압축적으로 제시된 작품은 『픽션들』에 수록된 단편소설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1939)다. 『돈키호테』의 저자는 세르반테스 아니냐고?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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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문학을 낳은 문학 입센『인형의 집』 vs 후스의 『종신대사』
로쟈의 문학을 낳은 문학 입센『인형의 집』 vs 후스의 『종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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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와 중국판 노라의 차이는 남녀평등 의식
“우리 집은 그저 놀이방에 지나지 않았어요. 나는 당신의 인형 아내였지요. 친정에서 아버지의 인형 아기였던 것이나 마찬가지로요. 그리고 아이들은 다시 내 인형들이었죠.” 노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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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것은 무엇 하나 내게 무관한 게 없다”
사르트르의 대표작이라면 흔히 소설 『구토』나 철학서 『존재와 무』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정작 사르트르 자신이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자부한 책은 플로베르에 대한 평전인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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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과 섣부른 휴머니즘
투르게네프는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알려졌지만, 그의 문학적 경력은 서정시로 시작해서 산문시로 마무리된다. 『루진』(1856)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