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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호 칼럼] 다양성의 ‘시대정신’과 새로운 정치
염재호 고려대 명예교수·전 총장 독일의 역사철학자 요한 고트프리드 헤르더가 1769년에 처음 사용한 ‘시대정신(Zeitgeist)’이라는 말은 특정한 시기에 한 사회의 구성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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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일의 직격 인터뷰] “검정고시, 물로 보지 마라 … 창의 인재의 새로운 길”
━ 검정고시총동문회 문주현 총회장의 꿈 검정고시 출신의 지도층 인사들이 모이면 “검정고시인들의 르네상스 시대가 온 것 같다”는 이야기를 농반진반으로 한다. 지지율의 등락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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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김훈 '강(江)의 노래'
단둥에서 70년이 흘러도 왜 싸우는가 … 압록강 단교는 묻고 있었다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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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유리에 갇힌 광개토대왕비는 광야를 달리며 외치고 싶다
‘동양의 피라미드’라 불리는 거대한 돌무덤인 장군총을 참가자들이 탑돌이 하듯 둘러싸고 돌았다. 오녀봉 채석장에서 15년 걸려 날라온 거대한 돌 1200개의 운반 방법이 놀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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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만 드러냈지만 강렬한 유혹 무한한 외경과 연민 동시에 다가와
지루하고 비루하고 남루한 나날이더냐. 어디 훌쩍 창공을 ‘나는’ 비상의 나래는 없더냐. 특별한 것. 특별한 것. 아아 특별한 것. 정녕 특별한 것은 없더냐. 너 홀로 어둡고 비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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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교과서 속 이야기 신문에도 있네요] 중학교 미술(미래엔) Ⅱ.표현하는 즐거움
아이들 사이에서 ‘뽀롱뽀롱 뽀로로’의 인기는 선풍적입니다. 뽀느님(뽀로로+하느님), 뽀통령(뽀로로+대통령)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지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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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부활] 리더십 위기의 시대, 공자에게 길을 묻다
유교는 앞으로 미래 세계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물론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자 부활이 일시적인 것이 되는 경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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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위기의 시대, 공자에게 길을 묻다
유교는 앞으로 미래 세계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물론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자 부활이 일시적인 것이 되는 경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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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점유 90% … 이런 성과 꿈도 못 꿨다”
마당놀이 ‘심청’의 성공에 대해 손진책 대표는 “10여 년 전 IMF 위기때도 마당놀이는 위축되지 않았다. 어려움이 닥칠수록 우린 ‘신명’으로 뛰어넘곤 했다. 그게 한국인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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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한·미 동맹의 미래
많은 사람이 한.미 관계의 미래에 대한 주문을 쏟아낸다. 그들의 주문은 대부분 현 단계 한.미 관계의 건강성과 미래지향성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나온 것이다. 그러면 한.미 관계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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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중앙신인문학상]평론당선작 : 알리바바의서사, 혹은소설의알리바이(성석제論요약)
1. 죽은 신화의 사회 현대적 의미에서 신화는 알리바이의 서사이다. 신화적 알리바이의 부재, 단절은 곧 신화의 종말을 의미한다. 신화의 운명은 전적으로 이 알리바이의 존재여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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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올림픽 영구종목화 의미와 숙제
한민족 전통무도 태권도가 올림픽 '영구종목'이 돼 전 세계적인 스포츠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 지난 73년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출범한 이후 27년만이고 태권도가 정식종목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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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대륙이라고? 아니올시다
제국주의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키기 전 일찌감치 착수해 매듭지은 것이 바로 이 지역에 대한 학제(學際)연구 성격의 '지역학' 이라는 사실은 상식이다. 그것이 금세기 초 일이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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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부족집단 서술한 '아프리카의…'
제국주의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키기 전 일찌감치 착수해 매듭지은 것이 바로 이 지역에 대한 학제(學際)연구 성격의 '지역학' 라는 사실은 상식이다. 그것이 금세기 초 일이다.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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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톱]SBS특별기획 '시베리아 최북단의 축치족'…몽골리안후예들의 모습
시베리아 최북단 원주민과 지구상 최남단 푸에트로 윌리암스 섬의 원주민은 같은 몽골리안의 얼굴을 하고 있다. 터키의 바이칼호 주변에서 처음 살던 몽골리안들이 시베리아로 이동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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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통합 찬반 분분
이날 통합론자들의 주된 논거는 한마디로 광주와 전남이 86년11월 광주의 직할시승격으로 분리되는 바람에 많은 부작용을 노출시키고 있으므로 다시 접목해 생명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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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100년 유민사 담는다
모처럼 해외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의 이민사를 집대성할 TV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제작된다. MBC-TV가 추진중인 『한민족 유민사』가 그것으로 지금까지 드문드문 단편만을 소개했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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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정서의『원형』살핀다|『연변별곡』
이두용 감독이 중국연변 조선족 자치구를 무대로 한 첫 한국영화『연변별곡』을 연출한다. 지미 필름이 제작하는 이 영화에는 첫 연변소재 영화인만큼 백두산 천지, 만주평원 등도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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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민족음악단의 「남측공연」 반응
『참 훌륭했다』『대성공이다』『모두 좋았다』등 90년 송년통일전통음악회의 남측 공연에 대한 평양민족음악단 일행의 반응은 거의 칭찬 일변도여서 솔직한 평이나 감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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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무용인 문일지·국수호 씨 대형 가을무대 "활짝"
한국 무용 계의 두 중견 문일지·국수호 씨가 각각 지난 1년간 의욕을 불살라 온 화제작을 가을무대에 선보인다. 문 씨가 이성부(대본)·김철호(작곡)·이병훈(구성)씨와 호흡을 맞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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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오늘 우리에게 무엇인가(사설)
◎동란 40돌 맞아 생각해보자 해마다 맞는 6ㆍ25이지만 올해만큼은 그 의미가 새롭게 인식되어야 할 이유가 있다. 지루하고 우울하기만 했던 상투적 냉전논리에서 벗어나 이제는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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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렬씨(전쟁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의 6ㆍ25 참전기(일요인터뷰)
◎“전장교훈 되새겨 전쟁예방”/전우들의 외마디 소리 아직도 “생생”/전쟁자료 정리해 실상 알리고 싶어 한국현대사 최대의 결절점이자 전쟁사상 최악의 살상ㆍ파괴지향적이었던 참혹한 동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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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색채속에 생동감 "물씬"|타계 12년만에 열리는 박협현 판화전
한국미술계에 기걱과 신화를 남긴 우향 박협현판화전(5∼19일)이 서울강남구청앞 청작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향이 타계(76년)한지 12년만에 최초로 열리는 대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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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세력 영입…당세 강화"|유치송 민한당 총재 연두 기자 회견 요지
1984년은 헌정사적 의미에서 그 어느 해 보다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다. 11대 국회의 마무리를 짓는 해 임과 동시에 12대 국회의 준비의 해로서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