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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가위손’ 이범우 이장
“할머니는 엊그제 단발머리로 깎을 때가 이뻤는데.” “에휴~ 이젠(늙어서) 틀렸어.” 얼굴에 미소 가득한 50대 남성의 손놀림이 바빴다. ‘찰까닥찰까닥’. 70대 노인의 머리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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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천안을 보궐선거 후보들을 만나다] 한나라당 김호연
7월 28일은 천안을(서북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는 날이다. 국가와 지역을 위해 우리 의견을 대변할 인물을 뽑아야 한다. 보궐선거는 많은 사회적 비용이 소비되지만 유권자 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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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바다로 떠나자, 똘똘한 ‘어린이 피서’
아이들 책 읽히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다. 방학도 했겠다 덥기도 하겠다,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빈둥’거리며 책을 읽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어린이도서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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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꿈에 나오고, 소가 발견하고 … 신통방통 샘물, 이런 사연 저런 얘기
짧게는 100년 길게는 1000년. 그 긴 세월 동안 저마다의 맛과 향, 이야기를 간직하고 신비의 물을 쏟아내고 있는 고마운 샘들이 있다. 올여름, 이 신비의 약수를 찾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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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위기 용곡동 둥구나무 … “우리동네 수호신을 살려주세요”
“우리 동네에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동네 어르신들은 매년 칠석날 마다 이 수호신 앞에서 제사를 올립니다. 제사가 끝난 뒤 쨍쨍한 꽹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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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도 꺾이지 않는 근성이 이들을 승부사로 키웠다
그는 36살 때 군수가 됐다. 전국 최연소다. 한나라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경상도(남해)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6·2 지방선거의 최대 파란을 일으킨 김두관(51) 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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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도서관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주십시오.” 지난달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의 유언이다. 그 유언을 놓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절판을 우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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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미국 작가 주노 디아스 - 소설가 김영하, 국가를 논하다
두 작가는 14일 파주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나눈 대담 도중 장르적 관습을 파괴하고, 매우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구현했다는 점 등에서 숱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단, 미국에 사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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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⑤ 온양6동
온양6동은 1986년 온양시 승격 이후 무려 4배나 인구가 늘어났다. 이순신종합운동장 뒤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숲을 이루고 있다. [조영회 기자] 아산시는 2개 읍(邑),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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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째 삼청동 지키는 ‘목욕탕 사랑방’
서울 삼청동의 유일한 목욕탕인 코리아목욕탕은 42년 전 문을 열었다.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난 지금도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기 위해 일요일마다 문을 연다. [김태성 기자]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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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강좌·동아리 활동·체험 프로그램 …
어르신들은 구 문화센터에서 기초부터 꼼꼼하게 컴퓨터를 배운다. 주부들은 문화원에서 열 리는 한국무용 강좌에, 아이들은 청소년수련관이 지원하는 동아리 활동에 푹 빠져 있다. 놀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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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 돌아왔습니더, 내가 아들에게 2주 전 보낸 편지가 …”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김동진 하사(오른쪽)가 지난해 어머니 홍수향씨와 찍은 사진. 수취인을 찾지 못한 편지가 다시 돌아왔다. 어머니가 군에 있는 아들에게 쓴 두 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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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옥·유관순은 한동네 오빠 동생 … 몰랐던 천안 이야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는데 봄이 온 것 같지 않다)이라는 말을 실감케라도 하듯 3월 말까지 꽃샘추위가 위세를 떨치고 있다. 하지만 이틀 후면 4월. 햇살이 따사롭고 바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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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건보료 도둑’ 내부고발자들이 잡아냈다
“요양보호사도 없습니다. 어르신들에게 한 번도 서비스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장기요양 급여비를 청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국민건강보험공단 한 지사에 이런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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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휘날리며
‘인생은 70부터’를 외치며 활기차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어르신들, 그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새로운 일을 하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3명의 어르신들에게 그 비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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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① 천안 불당동, 젊은 주민들 사이로 인정이 넘친다
천안·아산엔 45개 읍·면·동이 있다. 동네마다 그들만의 얘기가 있다. 오랫동안 살아 온 사람, 최근 이사 온 사람. 모두가 같은 동네에서 얼굴을 맞대고 함께 살아가는 ‘먼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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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즐거운 여행코스
알고 있는 길도 평소와 다른 코스로 걸으면 새 길이 된다. 나무가 우거진 숲, 맑은 물길을 따라 걷노라면 상쾌한 기분이 더해지기 마련. 하루 4~5시간이면 동네에서도 즐거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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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열차 침대서 2박, 알짜 관광 3일, 우리나라 한바퀴
‘해랑’이란 기차가 있다. ‘레일 크루즈’를 선언하고 나선 이른바 럭셔리 관광열차다. 크루즈 여행처럼 밤에는 이동하고 낮에는 기차에서 내려 관광을 한다. 음식이 제공되며, 침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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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극장장이 살린 실버들의 ‘시네마 천국’
“추운 날 이렇게 많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역마차’라는 한국 영화입니다.” 27일 오후 2시쯤 서울 낙원동 허리우드 극장. 김은주(36) 극장장이 스크린 앞에 서서 육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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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목욕차로 어르신 씻겨 드리기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효녀가수' 현숙은 부모님을 잃고 한동안 삶의 의미를 잃었다. 그러나 노래의 힘으로 다시 일어섰다. 그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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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목욕차로 어르신 씻겨 드리기
오늘도 지방 공연을 했습니다. 전 하루에도 서너 도시를 다니곤 합니다. 다른 가수 닷새 일정을 하루에 한다네요. 사람들이 묻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서 뭐 하려고 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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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열정으로 ‘흰돌말 신문’ 3년째 발간
『행복1번지, 백석동-열정의 한마음』을 펴낸 백석동주민자치위원들(앞줄 왼쪽 정선용 위원장)이 나광배 백석동장(오른쪽)과 함께 갓 나온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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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은 추억의 박물관 그 소소한 흔적을 기록하다
사진, 이필석 “초등학교 2학년 찬영이는 줄넘기 6급을 따기 위해 열심히 줄넘기 연습을 하고 있다. 찬영이는 고양이가 자기 ‘웬수’라며 고양이가 나타나기만 하면 힘차게 달려가 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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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서울시의 창작공간 만들기
신당창작아케이드로 내려가는 입구는 온통 노랗다. 그 노란 하늘 아래 물고기가 나뭇잎을 먹고, 집가위가 빌딩과 키를 재는 예술의 세상이 열린다.#16일 오후 서울 황학동 중앙시장(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