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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내가아는 박헌영
박헌영은 충남예산군신양면신양리333번지(현재지번)에서 태어났다. 신양리는 송덕비·공덕비등 비석들이 많다고해서 일명 「빗돌거리」라고도 불려지는 마을이다. 출생일자는 1900년5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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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제30화 서북청년회(18)3·l절의 유혈
행동하는 서청을 출범부터 피바다로 장식하려던 우리의 모든 계획은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당초계획은 평준의 3·1절 기념식에만 수류탄을 던지는 것이 아니었다. 사실은 서울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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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모란봉
평양성은 옛날에는 기자가 도읍 했던 곳이라 해서 기성이라고도 했고 혹은 패성이라고도 했다. 서울의 미가 남성적인 미라 한다면 평양의 미는 우아한 여성적인 미라 하겠다. 문자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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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아버지는 모르고 계셨을 것이다. 왜 우리들 대학생은 하라는 공부는 접어두고 데모로 나 소일을 하고 있었는지를. 그리고 우리들의 데모가 얼마나 극성스러웠는지도 모르고 계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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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거제도 폭동91)|남과 북의 포로수용소(15)
도드 준장의 피납으로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소요가 비로소 외부세계에 알려졌지만 실은 이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무법천지나 다름없는 거제도수용소 안에서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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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판문점은 한국동란 전에는 지도에도 없었다.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선적리와 개풍군 봉동면 발송리 사이에 자리잡은 이 작은 마을은 전화를 모르던 때에는「널 문리」(판 문리)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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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농촌소년들의 난동
17일 밤 서울시내 영등포 대 호 다방에서 일어난 두 10대 소년의 인질난동 살인사건은 광주대단지 사건과 함께 근래 보기 드문 대 사건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농촌의 예비군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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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8선 돌파와 북진 (14)|미 10군단의 국경 진격|「6·25」21주…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한국 전쟁 3년
미 제1 해병 사단과 미 제7 보병 사단을 기간으로 한미 제10군단 사령부는 10월26일 이미 한국군 제1군단이 육로로 점령한 원산에 상륙했다. 이보다 3일 후인 29일에 10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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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까지 나와
서울대 상대생 1백여명은 13일 하오 1시50분쯤 교련 반대 구호를 외치며 교문을 나와 2백m쯤 떨어진 큰길에서 「데모」를 벌이다 경찰의 최루탄 발사에 돌을 던져 대항했다. 최루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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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본 주옥…오일도의 유시
1930년대 문단에서 애수에 찬 서정시를 발표했던 시인 오일도씨(1902∼1946)의 미발표 유고들이 30여년만에 햇빛을 보게된다. 한국시인협회(회장 박목월)는 2년째 속간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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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4백년 단심이 다시 익는 호국의 치마 요새 행주산성|박종화씨 소설 「임진왜란」중에서
임진왜란 3대 첩지의 하나인 행주산성은 경기도 고양군 지도면 행주내리에 위치하는 해발 1백25m의 야산으로 산 전체에 해당하는 약 5만평이 사적 56호로 지정돼 있다. 권율 장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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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바나나 그늘의 공포…원주민의 투창
서울이 있는 비틸레부 섬엔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높은 산이 있다. 이 산으로 가기 위하여 달리고 있는데 도중 인도인의 집이며 피지 원주민마을이 보이기도 한다. 한결같이 밀폐형의 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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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미국무성 아시아·태평양 지역담당 차관보 외교관 마셜·그린|11일 내한하는 그 인가과 외교|UPI존·바턴기=본사 독점특약
중공의 모택동과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가 국내외 정치무대에서 짝자꿍이 한패로 밀착돼 있던 1956년7월 신임미국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은 결코 기분 좋은 의식일 수 없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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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천동서 경관·주민충돌| 곤봉·투석맞서 한밤중에 소동
6일밤9시쯤 서울영등포구 봉천동산81 난민촌주민들이 봉천파출소에 몰려들어 『깡패경찰 몰아내라』는 「플래카드」와 구호를 외치며 3시간동안이나 경찰과 맞서다 충돌, 주민과 경찰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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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아우를 죽인 형 복역중의 장영수씨
『일을 저지르게 되기까지 그 어떤 기구한 사연이 저에게 있었든간에 인륜을 저버린 저의 죄책을 변명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습니다. 다만 저의 집안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형제간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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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엔 정규군
【홍콩3일UPI급전동양】중공 시위자들이 「홍콩」경계선을 넘어와서 영국 이민국 사무실에 돌팔매질을 한 후 3일 밤 중공 정규군대 부대가 「로우」역 근처의 중공·「홍콩」경계선에 급파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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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원근 산에는 아직도 눈이 남았다. 양달 등마루에는 낮 한때 따사론 볕살이 어른거려 춘색이 완연한데 응달진 골짜기에는 눈으로 덮여 산의 모습은 봄도 아닌, 겨울도 아닌 계절의 어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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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연말통화량 6백90억선으로. 연말한도 넉넉히 정해둘걸, 빚단련보다 고생이 심한 걸. 요정출입 취재하던 기자 피오. 공보관한테만 취재하는 건데 「에티켓」을 몰랐군. 특급열차 돌팔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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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부른 돌팔매
서울 모 국민학교 6학년 정동호(13) 군이 옆집 친구인 같은 학교 4년 생 한모(10) 군과 싸움을 하다가 한군이 던진 주먹만한 돌에 머리를 맞아 숨겼다. 맞아죽은 정군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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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인장타 싸움|서커스단원과 넝마주이 부상
26일밤9시30분 서울영등포재건대 박창희(24)군등 넝마주이 10여명은 영등포구 선광동 대선시장앞 광장에서 공연중인 「서커스」(동춘곡예단) 를 관람료를 내지않고 들어가려다 수표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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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임내라 난동|하청업자 매 맞고 절명|40여명이 주택공사장서
17일 하오 3시20분 쯤 서울영등포구 하곡동 대한주택공사장(청부인 궁전산업회사·대표정병호)의 인부 40여명이 현장사무실에 몰려들어『체불된 노임을 왜 못 받아오느냐』고 아우성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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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T28기 손상"(공군발표)|"소사사인 조사"(해병 발표)
▲공군 발표=7일 밤 7시20분 김해 비행 학교 소속 강원수 소위 등 2명이 외출을 마치고 구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강 소이 등 공군 3명은 김해군 대저면 복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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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지 않는 상흔-여섯 돌맞이 「마산의거」
그날의 분노를 되새기며 어언 여섯 돌. 4월 혁명의 진원지 마산에는 아직도 아물지 않은 그날의 상흔과 그 알찬 얼이 의거의 거리에 함께 우뚝 솟아 있다. 『저마다 뜨거운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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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숙명
약혼한 남녀 사이의 성급한 교재로 해서 잃어진 여자의 처녀성의 댓가는 남녀가 똑같이 나누어 물어야 한다는 판시가 있었다. 이것은 정조의 근대화를 향한 한 걸음 전진이다. 고래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