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종서
지금 세계의 정치적 특색의 하나는 권위주의 정부의 전반적인 후퇴 경향이다. 그것이 맨 먼저 온 곳은 유럽이다. 74년 포르투갈, 75년엔 스페인에서 서구의 마지막 권의주의가 붕괴되
-
레이건, 마르코스 두둔 인상|비 선거전을 보는 미국태도에 변화
당초「마르코스」대통령을 견제하며 그 국내정책을 비판하는 것 같던 미행정부의 태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치열한 선거전 끝에 여야후보가 각기 승리를 주장하며 정국이 극도의 혼
-
비 선거앞두고 의회·언론서 대대적 공세
【워싱턴=장두성특파원】 공산권의 전체주의 체제에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압력을가하지만 미국 우방의 독재체제에 대해서는 「조용한 외교」 로 설득한다는 「레이건」행정부의 의교방식은 적어도필
-
유럽형 사회주의
일본 사회당은 비로소 눈을 뜨는 것 같다. 일본의 제1야당이 아직도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제복을 벗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시대착오를 넘어 일본의 수치였다. 최근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
프랑코 사후 10년
스페인의 국민학교에서 10살박이꼬마들이 모여 앉아 저희들끼리 주고 받는 말이다.『 「프랑코」는 말야.같은 스페인 사람끼리 전쟁을한 사람이야.이유는 모르지만….』『아니야.아메리카대륙
-
「탈 권위주의 정치학」의 민주화
「앤더슨」이라는 정치학자는 라틴아메리카 (중남미)를 가리켜 「정치학의 박물관」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회과학의 박물관」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라틴 아메리카는 정치학뿐
-
미국서쓰레기탄수입 사실인가
▲권오태의원(신민) =은행도 기업인데 경영이 부실화되면 다소무리나 부작용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부도처리하든지 다른 은행과 통폐합하라. ▲송용직의원(민정)=가계저축지원은 5%우대세율
-
필리핀은 공산화할 것인가|마르코스독제에 반기든 신인민군이 "태풍의 눈"
필리핀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마르코스」대통령(68)의 20년에 걸친 장기집권과 이에 따른 정치적 혼란·경제파탄·군의 사기저하, 그리고 최근엔 공산게릴라인 신인민군(NPA) 세력의
-
필리핀의 제2 이란화 우려
【워싱턴 AFP = 연합】미국의 언론과 정치인들은 필리핀이 앞으로 5년 내에 군사독재체제를 맞거나 아니면 공산주의자들의 수중에 들어갈 것으로 우려하며 이란의 「팔레비」정권붕괴이래
-
학생운동의 한계 |「민추위」사건 수사결과
29일 서울지검공안부가 발표한 「민주화추진위원회」조직 검거소식은 다시 한번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우선 검거된 26명 전원이 우리나라의 앞날을 이끌어갈 20대의 인재들이란 점에서
-
민청련과 김근태씨
검찰은 「민추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민청련의 전 의장 김근태씨를 민추위 활동의 배후 조종자로 지목했다. 검찰의 민추위 수사 결과 발표로 다시 한번 이목을 끌고 있는 민청련과
-
학생 시위·노사 분규 배후 조종 | 「민주」 「노동」 등 산하에 4개의 투쟁 기구 조직 | 근로자·학생·지식인 연계투쟁 | 북괴의 통일전선 전술과 부합되는 "폭력 혁명" 이론을 동원
검찰이 「용공 이적 단체」로 규정한 「민추위」는 과연 어떤 단체인가. 검찰의 발표를 중심으로 결성 경위 및 조직·주의 주장과 이적단체성 등을 알아본다. ◇결성 경위=구속된 박문식씨
-
국회본회의 지상중계|"「언기법」운영의 묘 살리겠다"
김태룡 의원(신민) =작금의 학원사태는 우려될 만큼 격화된 것이 사실이며 정부가 순리에 따라 근원적인 해결책을 강구하지 않고 학생들의 정당한 주장까지 묵살하고 강경책만을 써 사태를
-
정부시책에 국민신뢰 높여야 질문
▲임철순 의원(민정)=우리가 당면한 초미의 과제는 정치가 정치의 본질에 더욱 충실하여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쌓아 가는 일이다. 그럼에도 헌법이라는 합의의 기반을 전면 부정하면
-
정기국회 3당대표 연설문 요지
북한은 이제 김정일 세습체제로의 전환을 맞으며 심각한 내부동요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소련과의 군사유대를 강화함과 동시에 정예부대의 휴전선 전진배치를 완료해 놓고 있다. 북
-
정보정책에 국민적 합의 아쉽다.
음성다중방송이 지금 당장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이는 가운데 두 방송사가 시험방송을 내보냄으로써 이제 우리나라도 뉴미디어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다. 체신부는 음성다중방송에
-
중앙일보 창간20주년기념 특별대담-「지난20년, 앞으로20년」|산업사회의 교육엔 철학이 있어야한다|대담 현승종씨 신태환씨
지난 20년, 한국인은 급격한 변화를 경험했다. 앞으로 20년은 더 빠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변화속에 우리가 이룬 성과는 무엇이고 반성할 점은 어떤 것인가. 앞으로 올 변
-
민추서도 광복절기념식
○…민추협은 15일상오 서울서소문동 진흥빌딩 사무실에서 김대중·김영삼일공동의장과 부의장단, 상임운영위 지도위원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40주년 기념식을 거행. 이자리에서 김
-
재산목록
뉴욕시 5번가의 빌딩, 뉴욕시 34번가의 쇼핑 센터, 런던의 맨션, 로마의 맨션, 호놀룰루의 맨션, 샌프란시스코의 콘더미니엄. 이것은 부호 「오나시스」 의 유산목록이 아니다. 배우
-
고민하는 정치 좌담회
▲이정복 ▲이택돈 ▲한흥수 ▲이정=해방 40년의 우리 정치를 분석·진단하는데는 여러가지 자(척)가 있을 수 있고 입장에 따라 상이한 여러가지 결론도 나올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우
-
(1)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생각한다|의식이 급속한 사회변화를 못따랐다
▲최정호=지금은 폐간되고 없지만 『월간중앙』은 70년대 문턱에서 1백명의 지식인에 대한 앙케트조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70년대를 어떻게 보는가였지요. 그때 저는 이런 항변
-
문제된 2개 유인물의 세부내용|여순반란사건을 민중항쟁으로 설명
검찰은 삼민투위가 추구하는 삼민이념이 북괴의 상투적 주장이나 대남혁명 전략전술과 부합, 용공이적단체라고 규정했다. 관련 대학생 13명에게 국가보안법까지 적용하게 된 「광주민중항쟁의
-
타계한 「하인리히·뵐」의 생애와 문학|「양심의 소리」로 독일국민 대변.
1945년 이후의 독일문학을 이야기할때 「하인리히·뵐」은 가장 중요한 인물중 한 사람이다. 첫 장편소설 『휴가병 열차』 (49년)이후 『신변보호』 (79년) 에 이르는 30년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