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투병 부모에 “돌아가셨으면”…법의학자가 목격한 삶의 끝 유료 전용
지난 20년간 1500여 구가 넘는 시체를 부검해 온 유성호(52·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서울대에서 10년 넘게 ‘죽음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죽음이 ‘일상’인
-
[고현곤 칼럼] 의정 충돌에서 드러난 대한민국의 민낯
고현곤 편집인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서울대병원은 아비규환이었다. 북한군이 남침 나흘 만인 6월 28일, 병원 앞까지 닥쳤다. 의료진은 부상자를 두고 떠날 수 없었다.
-
“제철소 실패땐 빠져 죽어야”…‘철강왕’ 박태준 우향우 정신 유료 전용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한마당체육관 입구, 잿빛 양복 차림에 중절모를 쓴 노신사가 천천히 들어서고 있었다.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었다. 2011년 9월 19
-
춘천서 출퇴근만 4시간…75세 소아외과 의사, 병원 못 떠난 이유 [안혜리의 인생]
지난달 16일 박귀원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외과 임상석좌교수와 만났다. 10년전 서울대병원에서 정년퇴임한 '한국 소아외과의 전설'인 박 교수는 "의사가 없다"는 호소에 은퇴를 번복했
-
"의대생 집단 유급 막자"…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등 공동 대응 움직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지방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으로 의료진과 방문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
정부 "의료대란 표현에 동의 못한다"… 비상진료체계 안정
정부가 '의료대란'이라는 표현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고 현장을 이탈한 지 3주가 다 되어가는 현재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
-
"맹순이 잘 자래이"…YS가 첫눈에 반했던 손명순 여사 별세
“인생에서 가장 잘한 두 가지는 군사독재를 물리치고 민주화를 이룩한 것과 60년 전 아내와 결혼한 것이다.” 2011년 3월,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한 말이다. 그는 손
-
대한노인회 "선진국도 의대 증원…의사 집단행동 중단해야"
지난해 9월 2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가 20일 "국민
-
중환자실→일반병실 옮겨…부인만 1차례 면회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운데)가 3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정치 테러에 대해 깊은 분노와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
이재명, 일반병실 이동…野 "열상 아닌 위중한 내경정맥 자상"
지난 2일 괴한으로부터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오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이틀째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왼쪽)
-
이재명 병문안 마친 김부겸 "민주주의 정면 공격…정치 테러에 분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우리가 어렵게 지키고 키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
-
[포토타임]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한창
오늘의 국내 주요 뉴스 사진(전송시간 기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업데이트합니다. 2024.01.03 오후 5:00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2024 강원 동계청소
-
푸시업 130번 80대, 오늘도 허탕 60대, 눈 탓 눈 못 붙인 50대…대한민국 새벽에 무슨 일이
━ SPECIAL REPORT 지난 25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차량 기지에서 차만석씨가 헤드라이트를 조정하며 제설 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 김홍준 기자 화이트크리스마스였
-
배우 윤석화, 뇌종양 고백 "수술만 20시간…항암치료 안 받는다"
연극배우 윤석화(67)가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28일 월간지 우먼센스 9월호에 따르면 윤석화는 지난해 10월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 대신 자연요법 치
-
"선한 영향력" 삼성서울병원, 첫 ESG 보고서 발간
삼성서울병원이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온 결과를 반
-
[하현옥의 시선] ‘낭만 닥터’를 강요하는 시대
하현옥 경제산업 부디렉터 겸 증권부장 “우리가 하는 일은 다치고 아픈 사람 치료해주는 일이야. 시작도 거기고 끝도 거기여야 돼. 그 외 다른 건 다 부질없는 잡소리다.” (김사
-
“아가야 네가 기적이야” 430g 아기 살린 명의
━ 최용성 경희대병원 교수 경희대병원 최용성 교수. “선생님, 우리 아기 꼭 지켜주세요.” 어렵게 가진 아이였다. 과거 여러 차례 유산을 경험했던 엄마는 이번만은 꼭
-
뇌졸중 경보 기억하세요 ‘이웃·손·발·시선’
━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국내 단일 질환 사망률 1위는 뇌졸중(중풍)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져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
-
[박승우의 미래의학] 이상한 나라의 히포크라테스
박승우 성균관 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원장 따스한 봄날, 잔디밭에 쉬고 있던 히포크라테스는 토끼가 바쁘다고 중얼거리며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따라가다가 큰 동굴에 빠지고 말았다.
-
[시론] 그대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가
송길원 청란교회 담임목사·하이패밀리 대표 대학 수업시간에 교수가 말한다.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 된다. 하지만 세계 어느 언어에도 ‘긍정의 긍정’이 부정이 되는 경우는 없다.
-
118명 한국구호대 투입 첫날, 구조의 희망을 봤다
9일 튀르키예 안타키아에서 한국 긴급구호대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혔던 아이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
튀르키예 긴급구호대에 낯익은 얼굴…'콧등 밴드' 대위도 갔다
국군춘천병원 소속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육군 전문사관 16기)가 지난 2020년 3월 5일 대구 동산의료원 코로나19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 국방부 SNS 캡처
-
“중증도 높은 새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 작아, 이젠 엔데믹 준비할 때”
━ 코로나 3년이 남긴 것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로부터 3년.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
-
소아청소년과 심정지 직전, 즉각 재정 투입해야 소생
━ 나영호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장 나영호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장은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해 전담 전문의를 채용하도록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경희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