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 엔 "1달러 150엔 가더라도, '나쁜 엔저' 아니다" 근거는? [김현예의 톡톡일본]
김현예 도쿄 특파원 지난 24일 오전 환전소들이 몰려있는 일본 도쿄(東京) 니시신주쿠(西新宿). 오전 11시에 열리는 환전소 문 앞에 외화를 엔으로 바꾸러 찾아온 사람들이 하나둘
-
日 공관 거주는 총리·대법관뿐...도쿄도지사도 자택서 출퇴근[공관 대수술]
도쿄(東京)도 지요다(千代田)구 나가타초(永田町)에 있는 일본 총리 관저(官邸·집무 공간) 부지 내에 있는 총리 공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 해 이곳에 들어
-
[이슈추적]日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 모였지만…재무성 몰락
날개없는 추락. 일본의 ‘최강 부처’로 불리는 일본 재무성의 처참한 현주소를 요약하는 말이다. 도쿄의 일본 재무성 건물 1년이 넘도록 각종 사학재단 관련 스캔들에 휩싸인
-
[1997년을 기억하는 스무 가지 방식(3) IMF 구제금융 협상]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데…(YS)" 안이했던 위기 대응 리더십
YS, 국가 경각인 상황에서 분위기 쇄신 명분으로 경제팀 경질... 후임 임창열, IMF와의 합의 번복하다 뒤늦게 백기 들어 1997년 12월 3일 미셸 캉드쉬 IMF 총재(오른쪽
-
일본서 한국은행권 찍어 부랴부랴 화폐개혁
해방 이후 남한에서 발행된 100원권(위). 일본이 남긴 원판을 사용했기 때문에 ‘일본은행’과 ‘대일본제국인쇄국제조’라는 글자가 여전히 남아 있다. 아래는 1950년 7월 22일
-
[중앙은행 오디세이] 너의 정체는? 민간이냐 정부냐, 아니면 괴물이냐
제임스 길레이의 풍자만화 ‘위기에 빠진 영란은행(1797년)’. 나폴레옹과의 전쟁비용 조달을 위해 영란은행에 대출을 요구하는 피트(Pitt) 총리가 여자의 주머니를 터는 치한으로
-
우정 민영화·부실채권 정리 같은 구조개혁 해야 경제 살아나
관련기사 “아베는 뭐하는지 몰라 … 야당은 무능” 살기 어려워진 서민·중소기업 아우성 첫 번째, 두 번째 화살 잘 먹혔다 … 이젠 성장전략 집중할 때 구조개혁 대신 통화·재정 쇼
-
[중앙은행 오디세이] 은행, ‘돈이 모이는 곳’인가 ‘돈을 바꾸는 곳’인가
1896년 미국 대통령선거 포스터. 은화와 금화의 교환비율을 16대 1로 유지하느냐, 마느냐가 최대 쟁점이었다. 은 구두를 신은 소녀가 등장하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는 그 비율
-
일본도 7년째 '관피아와 전쟁' … 산하기관 취업 1회만 허용
우리나라 못지않게 오랫동안 누적된 관료체제의 폐단으로 신음했던 일본은 진작에 ‘관피아와의 전쟁’을 벌여 왔다. 일본에서 관료는 1868년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 140년간 국가
-
안에선 규제개혁 화두로 정국 주도 밖에선 ‘대박론’ 앞세워 통일 외교
관련기사 ‘세일즈’ 이어 ‘신뢰’ … 박 대통령, 외교 방향 전환 규제 개혁에 돈 아끼면 안 돼 … ‘관료=공공의 적’ 취급 곤란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 만들려면 ‘더 좋은 규제
-
[남윤호의 시시각각] 엔고 수정은 레토릭이다
남윤호논설위원 엔고 수정. 요즘 일본의 기업인·정치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일본의 시대정신이라도 된 듯하다. 그들의 삼단논법은 간단하다. 그동안 엔화가 너무 고평가돼 왔다,
-
[서소문 포럼] 정치, 정녕 일본을 따라가는가
오영환국제부장 일본 정치를 보면서 늘 떠올리는 것은 1994년 대장성(재무성) 전직 사무차관의 한마디다. ‘관료의 속내는 대중 민주주의는 잘못이라는 신념일지 모른다.’(『관료』,
-
[분수대] 낙하산 인사
일본 재무성의 전신인 대장성(大藏省)은 ‘오쿠라 호텔’로도 불렸다. 워낙 철야근무가 잦은 데다 일본식 발음 ‘오쿠라쇼’가 도쿄의 최고급 오쿠라(大倉)호텔과 비슷한 탓이었다. 이렇
-
일본인 은퇴 때 재산 25만 달러가 사망 땐 35만 달러라니 …
일본 최고의 석학과 한국 최고 논객들의 만남에서는 긴 서론이 필요 없었다. 세계적인 미래 경제학자이면서도 한국을 집중적으로 관찰해온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 브레이크스루대학 학장
-
실물과 이론 양쪽에 두루 능한 일본통
리하르트 베르너는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교수이면서 자산운용사인 프로핏펀드(Profitfund)의 최고경영자(CEO)다. 기존 금융통화이론의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학자이자 금융
-
총리도 부총리도 이공계, 획기적 정책 변화 예고
“이렇게 졸속적으로 추가경정예산 가운데 2700억 엔(약 3조5000억원)을 첨단과학기술에 배정한 것은 너무 심하지 않은가. 과학기술 정책을 약화시키려는 게 아니라 심사와 평가가
-
[글로벌책읽기] 장관도 두 손 드는 ‘스텔스 복합체’ 관료조직
관료국가의 붕괴(官僚國家の崩) 나카가와 히데나오 지음 고단샤, 1785엔, 288쪽 이명박 정부가 기대와 달리 고전하고 있는 것은 고위 관료들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새로운 정책
-
MB정부 잇단 시행착오 왜
이명박 정부가 또 공격받고 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의장 성명 삭제를 놓고 ‘세련되지 못한 외교’ 논란이 일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자꾸 생기는 걸까. 대통령의 한 측
-
정권이 떠들어도 시간은 간다
지난해 별세한 돈부시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10년 전 한국의 정부 관료들은 그로부터 ‘씻기 힘든 수모’를 당했다. 그는 1998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이
-
[분수대] 관료
관료의 어원인 ‘뷰로(bureau)’는 원래 책상이나 탁자를 덮던 천이란 뜻이었다. 이것이 17세기 개폐식 서랍이 달린 큰 책상이란 뜻으로 변했다. 이어 이 큰 책상에 앉아 공무를
-
[취재일기] 일본 살려낸 대장성 개혁
“당신들은 모두 엘리트 중의 엘리트다. 당신들의 두뇌는 정말 최고다. 따라서 머리 쓰는 일은 모두 제군들에게 맡기고 불초 가쿠에이는 책임만 지겠다.” 1962년 43세의 젊은
-
측근 정치가 아베 몰락 불렀다
압도적인 지지율을 등에 업고 출범한 일본의 아베 정권이 불과 1년 만에 무너졌다. 여론의 지지율이란 모래성인가. 잠시 지나면 잦아드는 바람인가. 자민당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추앙받
-
측근 정치가 아베 몰락 불렀다
◀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9월 25일 총리관저를 떠나고 있다. 무엇 하나 모자랄 것 없는 일본 정계의 귀공자 아베 전 총리는 자격이 모자라는 측근을 중용한 논공행상 인사로
-
[문창극칼럼] 잃어버린 10년
오랜만에 가 본 도쿄(東京)였다. 일본 닛케이 신문의 '아시아의 미래'라는 회의에 참석했다. 한국에 대한 밖의 시각은 긍정적이었다.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