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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중의 아메리카 편지] 나발니와 소크라테스
김승중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푸틴 정권의 반정부 리더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2월 16일 갑작스럽게 옥사했다. 지난 20년 동안 반정부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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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가 흉탄에 절명” 박정희 소리내 엉엉 울었다 (59) 유료 전용
이상하리만큼 싯누런 구름이 잔뜩 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나는 충남 서산의 삼화목장에 내려가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별일 없을 테니 총리는 며칠 쉬고 오라”고 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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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데를 어찌 왔습니까?” 평양서 만난 김정일 첫마디 ㉗ 유료 전용
2000년 3월 9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연설을 했다. 나, 김대중(DJ)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 간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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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의 ‘천억 비자금설’ 수사 유보, 대선 때 나를 살렸다”-김대중 육성 회고록〈21〉
━ 김대중 육성 회고록 〈21〉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에 올라탄 나, 김대중(DJ)의 대권 레이스는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로웠다. 생애 네 번째 대권 도전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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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대선, 우리는 서로 싸우다 졌고 국민은 나를 원망했다”-김대중 육성 회고록〈16〉
━ 김대중 육성 회고록 〈16〉 1987년 8월 6일 통일민주당(민주당)에 입당하기로 결정한 뒤 김영삼 총재(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이틀 뒤 민주당에 입당했으나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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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1000억 비자금 의혹’…김태정 한 마디가 DJ 살렸다 ㉑ 유료 전용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에 올라탄 나, 김대중(DJ)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내게 생애 네 번째이자 마지막 대권 도전이던 1997년 15대 대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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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당수 나눠 맡자”…DJ와 YS, 선택은 달랐다 ⑯ 유료 전용
1987년은 우리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격동의 시간이었다. 새해 벽두부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1월 14일)이 촉발한 ‘고문 정국’과 함께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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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 실제 주인공 김상옥 의사, 훈격 상향 추진
김상옥 의사 김상옥 의사(1890~1923·사진)는 100년 전인 1923년 1월 12일 당시 일제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다. 열흘 후 순국할 때까지 혼자 1000명이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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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일경 1000명과 격렬히 싸웠다…'밀정' 박희순 실제 주인공
김상옥 의사(1890~1923)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3년 1월 12일 당시 일제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다. 열흘 후인 22일 순국할 때까지 혼자 1000명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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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는 '눈'을 감을 수 없었다...김형석 반성시킨 '사랑의 힘' [김형석의 100년 산책]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오래전에 있었던 사건이다. 경북 안동의 한 고아원에 이(李)라는 성을 가진 소년이 있었다. 18세가 되면서 규정에 따라 고아원을 떠나게 되었다. 이군은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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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가족 사진첩과 유묵, 리움미술관 기술로 보존처리
안중근 의사의 가족 사진. 부인 김아려 여사와 두 아들의 모습이다. [사진 삼성문화재단] 안중근 의사 가족 사진첩. [사진 삼성문화재단] 1910년 안중근(187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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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라이벌' 보시라이 옥중 장모상…아들 추모사 SNS삭제
8일 베이징 301병원 서원에서 중국 원로당원이자 보시라이 전 충칭 서기의 장모 판청슈의 장례식이 열렸다. [성도일보 캡처] 8일 지난 2012년 낙마했던 보시라이(薄熙來·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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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역사왜곡방지법 1호 위반자 간디
허우성 경희대 명예교수 한국 현대사의 왜곡을 바로 잡겠다는 취지로 슈퍼 여당이 발의한 ‘역사왜곡방지법’이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로 통과되었다. 이 법은 5·18역사왜곡처벌법의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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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문재인 ‘편 가르기 정치’의 정서적 뿌리
다수 만능주의 원동력은 40%의 유권자가 가진 ‘분노의 파토스’ 노 전 대통령이 꿈꾼 ‘진보의 미래’로 감정의 물길 틀어야 2009년 5월 29일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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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살려주세요"···평범했던 그들은 왜 10·26에 가담했나
10ㆍ26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단독 범행이 아니었다. 여기엔 김 전 부장의 수행비서였던 박흥주 대령을 비롯해 중정 의전과장 박선호, 안가 경비원 이기주ㆍ김태원, 의전과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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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친일 프레임' 소크라테스 죽게 한 궤변론과 같아
━ [윤석만의 인간혁명]진실의 죽음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목적을 위해 진실과 기억을 조작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명백한 사실로써 중대한 잘못이 드러나더라도 사과는커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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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만 인간의 삶을 묻다] 소크라테스를 죽게 한 ‘프레임’…거짓도 사실로 둔갑
━ 진실의 죽음 1787년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소크라테스의 죽음’ . 육체보다 정신을 강조했던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침대에 등 돌리고 고개숙여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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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⑩ 개화
유자효 시인 개화 -이호우 (1912-1970)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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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2·12 40주년 오찬…"20만원짜리 코스 요리 즐겨"
전두환 전 대통령(오른쪽 둘째)이 12·12 군사 반란 40년째인 12일 서울 강남 한 중식당에서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 등 10여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전 전 대통령 일행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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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두환, 12·12 주역들과 오찬···20만원 코스요리 즐겨"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제공 동영상 캡처]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밝힌 전두환 전 대통령(88)이 12·12 군사 쿠데타 40주년인 12일 하나회 주역들과 오찬을 했다. 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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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전범국가 일본에 묻는다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한국 금수조치에 대한 일본 각의 결정이 타전되었을 때 군 복무 시절이 떠올랐다. 감촉마저 생경했던 살상용 쇠붙이들이 긴 세월을 가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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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심재철, 내년 총선 때문에 진술서 공방"
왼쪽부터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의 알릴레오 18회 화면 캡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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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DJ 집권 시절이 좋았다”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칼럼니스트 “역사의 심판을 받아라.” 그것은 ‘피고인 전두환’을 향한 시민들의 고함이다. 11일 광주지법 주변 모습이다. 그런 질타와 분노는 익숙한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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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죽다 살아나다
미하일 페트라셉스키(1821~1866)의 초상화. 작가 미상 도스토옙스키의 삶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일을 딱 하나만 뽑으라면, 바로 ‘페트라셉스키 서클’ 사건이 될 것이다. 이